해시태그 다낭 한 달 살기 & 골프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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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의 유입으로 급증한 골프 인구만큼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즐기는 골프 여행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동남아 골프 강국은 태국이지만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태국에 비해 개수는 적어도 잔디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주변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지리적 이점으로 라운딩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베트남 골프 여행. 다낭을 중심으로 5개의 골프장의 장단점을 콕콕 짚어준 해시태그 다낭 가이드북은 다낭, 호이안, 후에 지역에서 여유 있게 머무르는 한 달 살기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한국보다 저렴하면서도 잘 관리된 골프장을 찾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베트남 중부에서 가장 큰 도시 다낭. 코로나 이전부터 대세 관광지로 소문난 이후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여전히 최고의 가족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조용한 하노이와 활기찬 호치민의 중간 분위기를 가진 다낭은 아름다운 해변 천국이라 불리며 근교 후에와 호이안까지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조대현 여행작가는 베트남 곳곳에서 장기간 머물며 한 달 살기를 실천해왔는데 그중 호이안을 특히 손꼽습니다. 옛 분위기가 가장 살아있는 도시로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하기 좋은 도시라고 합니다. 다낭과는 30~40분 거리로 가깝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히지요. 해시태그 다낭 가이드북에서는 다낭을 중심으로 호이안, 후에까지 연계한 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습도 높은 기후인 곳인 만큼 하루 일정을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조언도 들려줍니다. 


다낭의 절반 정도는 골프 여행객이라고 할 정도로 다낭 골프 여행의 인기는 어느새 높아진 상태입니다. 다낭 시내에서 가까운 BRG 다낭 골프 클럽과 몽고메리 링크스 골프 클럽, 우리나라 골퍼들의 평점이 좋은 바나힐 컨트리 클럽, 호이안과 더 가까워 빈펄 리조트에 머물며 관광과 연계하기 좋은 호이아나 컨트리 클럽과 빈펄 컨트리 클럽까지 5개의 골프장을 소개합니다. 골프장마다 특징과 아쉬운 점도 짚어주며 야간 라운딩이 가능한지, 가족단위 고객이 접근하기 좋은 곳은 어딘지, 경치가 훌륭한 곳은 어딘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한 강과 미케 비치가 동서를 나누고 있는 다낭. 시내와 해변에서 하루씩 보내면서 맛집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정보를 담았습니다. 해산물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많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휴양할 수 있는 다낭입니다. 단기간의 다낭 가족여행에서 가장 선호하는 바나힐과 빈펄 랜드만으로 2박 3일은 충분히 나올 만큼 다양한 놀 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 없이 선명한 바나힐을 즐기고 싶다면 건기에 가는 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의 올드 타운,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로 황궁과 황릉 등 다양한 유적이 있는 역사 도시 후에도 빠질 수 없습니다. 호이안의 개성 가득한 노란색 골목 분위기가 맘에 쏙 듭니다. 정적인 분위기를 특히 좋아한다면 호이안 한 달 살기가 제격일 겁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웨딩 사진을 찍는 도시로 유명한 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호이안 종합 티켓으로 5곳을 방문할 수 있는 건물들의 정보도 실려 있습니다.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 다낭을 중심으로 호이안과 후에, 그리고 다낭 골프 여행에 대한 알찬 정보까지 다룬 해시태그 다낭 가이드북. 장기 여행자라면 어느 곳 하나 빠질 것 없이 유용한 정보가 될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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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우문현답 - 미래를 준비하는 사장님들을 위한
박진우 지음 / 형설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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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현장인 서버에서부터 요리, 점장, 지역장, 사업본부장, 외식기업 CEO까지 대기업 브랜드, 중소기업 프랜차이즈에서 브랜드 운영과 기획 및 론칭을 하며 20여 년 이상을 외식인으로 살고 있는 박진우 저자의 신간 <골목식당 우문현답>. 고객만족보다 직원만족, 수익보다 고객가치, 마케팅보다 QSC에 집중하는 그가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한 책을 내놓았습니다. 간신히 버티는 골목식당 사장님들의 애환이 깊어진 요즘, 그들에게 희망의 음식점을 선사합니다. 동네 음식점 창업과 운영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예비창업자와 사장님들의 필독서입니다. 


취향, 개성과 철학이 담긴 골목식당. 지금은 사라진 그 옛날 종로 피맛골의 정취가 그리워집니다. OOO길이라 부르던 핫한 곳들도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서면서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너도나도 배달과 포장에 올인하다 보니 행위에 대한 기준 없이 운영되기 일쑤입니다. 왜 손님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사장님들의 필독서 <골목식당 우문현답>. 무엇을 파는가 대신 고객들이 왜 사는가로 질문을 바꿔보자고 합니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는 얼마든지 올 수 있는 시대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조치했던 방식들을 되돌아보며 외식업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외식업의 성공 방정식 QSC. 메뉴의 퀄리티, 서비스, 위생을 뜻하는 QSC와 함께 이제는 5S가 더해져야 합니다. 안전, 공간, 감성, 경험, 이야기의 5S는 골목식당의 인문경영과 함께 오프라인 음식점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장기불황 시대라지만 외부 탓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메뉴를 기획하고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요소, 고객 응대 사례를 통한 불만 고객 관리법, 선택이 아닌 필수인 위생에 관한 부분 등 완벽하게 QSC를 지키고 있는지, 고객생애가치를 중요시 여기는지, 현장의 소리와 고객의 소리를 파악하는지 등 외식경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묻습니다. 





골목식당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브랜딩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해 놓은 정신이라고 합니다. 행위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겁니다. 원칙, 가치, 혜택에 대한 정의가 바로 브랜딩입니다. <골목식당 우문현답>에서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줍니다. 평준화된 음식과 서비스에서 고객들을 열광하게 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고민하는 시간이 됩니다. 그 외 차별화된 골목식당을 만드는 여러 가지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양날의 검이 되는 가격할인과 쿠폰에 대한 이야기, 한정판 마케팅 활용 등 골목식당의 마케팅 방법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식당의 숫자 관리와 운영 테크닉에 관해서는 경영자로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짚어줍니다. 기본적인 손익에 대한 지식도 갖춰야 하고,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인건비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원가 계산법, 메뉴 판매 분석법,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숫자를 통해 향후 방향성을 정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줍니다. 롱런하는 음식점의 비결은 컨셉, 퍼포먼스, QSC의 조화로운 관계가 유지될 때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항상 내부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벤치마킹은 창업 초반에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주도적, 지속적, 주기적으로 행해야 하는 필수 행위란 것도 배우게 됩니다. 


도대체 왜 음식점을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인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흥해서 가게 확장할 때 제발 먼 곳으로는 가지 않기를 바랄 만큼 마음에 드는 가게도 있습니다. 박진우 저자는 고객이 답을 가지고 있다고 책 전반에서 강조합니다. 제목에도 쓰인 우문현답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본을 갖추고 본질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현실 사례와 함께 짚어주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골목식당 우문현답>. 골목식당 사장님들이 꼭 알아야 할 기준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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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 엄마와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독서 골든타임
박은선.정지영 지음 / 더블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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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독서할 시간이 어디 있겠냐는 생각은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학원 한두 곳만 다녀도 하루가 저무는데 게임, SNS 등 아이를 현혹하는 것들이 넘쳐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책을 손에 쥐기란 만만찮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책과 친구가 된 아이, 꾸준히 책을 읽는 어른은 있습니다. 그들은 책을 읽는 것으로 자기계발과 여유의 시간을 갖는 힐링을 함께 맛봅니다. 


요즘은 책육아가 필수인 시대입니다. 입시를 위해서도 인생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탐구활동을 했는지의 여부가 입시에 영향을 끼칩니다. 단순히 내용 요약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책을 주체적으로 읽고 앎의 기쁨을 느끼는 태도에 초점을 맞췄을 때 가능합니다. 책육아의 목표인 셈이죠. 이미 독서 습관이 잡힌 부모라 할지라도 책육아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본 아이는 독서 습관이 자연스럽게 잡힌다는 이야기에 희망을 걸었다가 실패한 부모도 많을 겁니다.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는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데도 아이는 그렇지 않아 고민인 부모, 정작 부모는 책과 친하지 않지만 아이를 위해 잔소리를 하게 되는 부모에게 도움 되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수동적 독서가에서 책 모임을 통해 진정한 책 읽는 엄마로 거듭난 13년 차 고등교사 박은선 저자와 독서논술지도사, 중등영어 정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작은도서관장 정지영 저자. 이 두 초등맘 저자들은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에서 반 모임 대신 책 모임을 하는 엄마의 경험으로 얻은 값진 성찰을 기꺼이 나누고 있습니다. 


독서는 국영수만큼 필수과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필독서를 독후감 숙제로 치부하며 억지로 읽어야 하는 재미없는 책으로만 여기진 않았던가요. 유치원부터 고3까지 필독서가 있는 이유를 저도 이번에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 연령대의 책을 읽을 수 있어야 사고력, 독해력, 어휘력, 문장력이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학업을 닦을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숙련된 독서가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초등 엄마 책 모임을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 들여다보니 꽤 흥미롭습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아이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이 책 모임은 육아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엄마에게도 도움 됩니다. 어른도 독서를 통해 성장하는 겁니다. 





책 모임 엄마들의 가치관은 서로 비슷한 경향을 띱니다. 입김 센 사람이 꼭 있는 반 모임과는 달리 조언은 하되 정보 선택은 본인 몫이라는 걸 이해합니다. 육아 동지 연대의 힘이 책 하나로 공감대가 형성되며 가능해집니다. 엄마는 마음 챙김의 시간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 양육도 순조로워지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자녀교육서, 그림책, 동화책, 소설책, 인문 교양서, 자기계발서, 고전 문학, 예술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는 엄마 책 모임. 실제 책 토론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는데 경쟁자적 시선으로 모이는 반 모임과 달리 확실히 관대한 시선, 책 내용과 육아를 연결하는 관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초등 엄마 책 모임은 인생을 배우는 과정"과도 같다는 말처럼 책육아는 부모 자신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걸 일깨웁니다. 이 책에서는 함께 하는 독서의 효과들을 하나씩 짚어줍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내 삶에 적용할 만한 내용이 없을까 고민하며 능동적 책 읽기로 성장하게 되고, 아이에게만 쏟던 돈과 에너지를 나에게도 투자할 줄 알게 됩니다. <완벽한 아이>를 읽으며 훈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말의 품격>을 읽고 아이의 말을 얼마나 잘 들었는지 반성도 하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고 나와 아이는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공부와 미래>를 통해 나와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의 의미를 짚어보는 등 8권의 책토론 사례에서 4명의 모임원이 나눴던 생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 선정, 토론, 발제, 실천 방법을 통해 엄마들의 책 모임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그 노하우도 아낌없이 들려줍니다. 심도 있는 토론의 기대감이나 부담은 내려놓고 잡담에 가까운 즐거운 토론으로 접근하는 것에 그 꾸준한 성공 비결이 있었습니다. 책 수다의 단골 주제인 공부 습관, 영어 독서법, 생활 습관, 교우 관계, 교육 정보 등 엄마들의 수다 시간까지 반영한 엄마 책 모임 운영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더욱 나은 삶을 위해 아이에게 책을 권하는 부모의 마음만큼이나 닦달하지 않는 책육아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는 루틴으로 만들어 의무적 책 읽기가 필요한 독서 습관인 만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한 <책 읽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없습니다>. 혼자서는 못해도 함께 하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이보다 더 명쾌하게 보여줄 순 없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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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 우주 살기 - 달 기지부터 화성 테라포밍까지, 과학자들의 지구 이전 프로젝트! 인싸이드 과학 1
실뱅 채티 지음, 릴리 데 벨롱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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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의 새로운 교양 과학 시리즈 '알면 인싸되는, 흥미로운 과학 속으로!' 인싸이드 과학 첫 번째 책 <지구인의 우주 살기>. 최신 연구 성과를 더한 과학 이야기와 작품을 보는 듯한 그림의 조합이 멋진, 청소년부터 읽기 좋은 과학도서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도 상상한 우주 세계. 셀레나이트처럼 달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었고, 갈릴레오의 천체 망원경을 통해 달을 관찰하게 되면서부터는 달에 관한 문학도 번성하게 됩니다.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꿈>, 영국 역사가 프랜시스 고드윈의 <달세계 인간>, 프랑스 극작가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다른 세상>, 쥘 베른의 <지구에서 달까지>, 허버트 조지 웰스의 <달의 첫 방문자>, 달의 오른쪽 눈에 박힌 달 이미지의 포스터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 세계 여행>처럼 어떻게 달에 가는지, 달이나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있다는 전제하에 상상력이 펼쳐지는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여전히 현존하는 모든 유기체의 공통적이면서 가장 먼 조상의 정체는 미스터리이지만,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성공적으로 번성한 행성인 지구에 살고 있는 지구인. 문제는 예전과는 다른 목적의 우주 개발이 시급해진 상황에 처했습니다.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은 지구에서 여섯 번째 멸종의 대상이 바로 인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금의 지구는 심각한 위험에 빠졌습니다. 기후 변화, 오염, 해양 산성화 등 슈퍼 포식자 인간이 지구에 끼친 영향은 너무나도 큽니다. 폭염과 홍수 등 재앙이 몇 년 전과 달리 극단적으로 발생하는 현실에서 인간은 지구에서 버틸 수 있을까요. 반대로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에 정착한다는 선택지는 과연 실현 가능할까요. 칼 세이건이 말한 "창백한 푸른 점"인 이 지구는 현재까지 알려진 생명이 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데 말입니다. 





<지구인의 우주 살기>에서는 지구를 떠나는 결심을 한 인간이라면 생각해 볼 법한 선택지들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이상적인 식민지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태양계의 여러 천체를 탐사해 봅니다. 현재 과학 발전은 어느 수준인지 최신 연구 성과를 통해 알아봅니다. 우리가 번성할 이상적인 정착지가 만들어지기까지 가로막는 장애물은 숱하게 많습니다. 생명체가 살기 힘든 환경이라 식민지화에 적합하지 않는다며 버리는 대신 그 과정에서 유용하고 흥미로운 자원을 추출하는 행성으로 전환하는 방식도 보여줍니다. 2022년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8월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등 우주 개발 이슈로 화제가 된 요즘. 고대인들의 달에 대한 상상력은 오늘날에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태양계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지구의 위성인 달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과학 기술로 화성 테라포밍은 가능할까요. <지구인의 우주 살기>는 화성에서 인류가 번성하는 것이 정말로 가능할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봅니다. SF 소설에서나 볼 법한 머나먼 이야기이지만 과학자들의 연구는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우주 탐사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식민지화 시대를 거치며 팽창주의적 욕구를 발산한 사피엔스의 역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한 노력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테지요. 물론 그전에 이 지구에서 멸종하지 않고 버티는 게 먼저이지만요. 


흥미로운 일러스트와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우주 개발의 과학 지식과 인문학적 성찰을 끌어내는 우주 탐사 보고서 <지구인의 우주 살기>. 인싸이드 과학 시리즈 다음 주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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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유나이티드 - 음악도 인생도 뿌리에 물을 주어야 꽃이 핍니다 클래식 유나이티드 1
정경 지음 / 똑똑한형제들(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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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처럼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세계적 이슈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문외한도 뉴스 기사로 접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예술가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클래식은 멀게만 느껴지나요. 


저도 교양 상식 수준이나마 알고 싶은 마음에 초보자가 읽기 좋은 클래식 서적도 들춰봤는데요, 고전 클래식 위주여서 우리나라 클래식 예술가들에게 대해선 여전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여러 권의 문제집을 모두 앞 장만 푼 느낌이랄까요. 그런 갈증을 해소해 주는 책이 나왔습니다. 바리톤 정경의 <클래식 유나이티드>에서 한국의 클래식 음악가들을 만나보세요. 


EBS FM 정경의 11시 클래식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세계 3대 글로벌 배급사 워너뮤직의 아티스트 겸 상임이사인 정경 저자. 오페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알리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정경 교수가 <클래식 유나이티드>에서 우리 클래식 예술가 12인의 삶과 음악을 들려줍니다. 


지휘자 윤의중,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박종화,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퍼커셔니스트 심선민, 작곡가 최우정, 바리톤 고성현, 트럼페터 안희찬,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플루티스트 조성현, 소프라노 박미자까지 한국 클래식의 대표 인물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지역 연합 합창부에 참여해 청소년기의 추억 대부분이 합창부와 관련한 추억이 크게 남아있는 저는 지휘자 윤의중 님의 이야기가 특히 공감되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더해지니 합창을 통한 공동체적인 예술 문화를 꿈꾸는 지휘자의 마음이 더 와닿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지휘자 윤학원 거장의 아들로 음악 집안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음악이 당연한 삶이었다고 합니다. 국립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새로운 창작곡들을 기획하며 클래식이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한국적 정서를 담은 콘텐츠를 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 유나이티드>는 한국 클래식에 몸담은 음악가들의 약력, 학력, 수상 경력을 통해 그들의 삶을 정리하고, 그 전공을 한다는 것의 의미와 음악가로서의 인생철학, 꿈을 향한 도전 정신을 정경 저자와의 대담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르간이나 타악기처럼 낯설고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도 등장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제대로 된 뷔페를 맛보는 느낌입니다. 


연주에 집중하는 음악가들의 공연 영상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대고 푹 빠져들게 되는데, 하나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얼마나 깊은 이해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게는 예술가의 삶, 음악 세계를 탐구하는 재능이 특별한 천재들의 삶이 딴 세상 이야기와도 같지만... 그들 역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붓는지 그런 면에선 보통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인생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타고난 재능은 없었지만 마음이 들 때까지 연습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해결해나간 퍼커셔니스트 심선민 님의 이야기에서는 문제해결력의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즐기며 살고 싶다는 첼리스트 양성원 님의 이야기도 잔잔한 울림을 안겨 줍니다.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지만 듣고 있으면 때로는 깊은 울림으로 위로해 주는듯하고 때로는 편안한 힐링을 선사해 준다는 걸 느낍니다. 저는 음악가를 다룬 영화를 보고 나면 반짝 훅 빠져들거나 아이네 학교 관악부 연주회를 다녀오는 등 직관을 하고 나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관심 가지게 되더라고요. 예능 신서유기에서도 클래식 퀴즈를 한 날엔 일부러 찾아 듣기도 하고요. 


이처럼 우연한 계기가 있으면 그래도 조금은 더 관심을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하는 우리 음악가들의 목소리를 담은 <클래식 유나이티드> 덕분에 한국의 클래식 세계를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그들의 심장을 뛰게 한 그 감정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멋진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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