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모로코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북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모로코 여행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오게하는 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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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모로코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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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한민국 최초 모로코 여행 가이드북으로 자리 잡은 후 최신 정보로 발 빠르게 업데이트하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트래블로그 모로코>. 모로코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필요한 이슬람교 기본 지식부터 여행 계획 짜는 법, 렌트카 여행법 등이 알차게 채워진 가이드북입니다.

영화 알라딘과 드라마 배가본드의 촬영지이자 모티프가 된 모로코. 파란색 스머프 도시 쉐프샤우엔, 해안 벽화마을 아실라, 정신적인 수도 페스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케시, 항구도시 카사블랑카, 풍요로운 바람의 천국 에사우이라와 더불어 모로코 여행에서 가장 이국적인 경험이 될 사하라 사막까지 <트래블로그 모로코>에서 억겁의 신비가 가득한 나라 모로코 여행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아주 가까운 모로코는 지리적 위치상 아프리카, 이슬람, 유럽 문화가 혼재된 이국적인 나라입니다. 모로코 신문 가판대에는 아랍어,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영어로 쓰인 신문들이 놓여 있을 정도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모로코만의 복합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가이드북에서 모로코 역사와 문화를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입국하는 도시에 맞춰 다양한 모로코 여행 추천 코스, 지역마다 도보 여행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아틀라스산맥이나 소도시까지 전 국토를 여행하려면 렌트카를 이용해야 하는데 우기에는 산길이 미끄러워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운전할 때 현지에서 만나게 되는 경찰, 시내 운전 주의사항 등 꼼꼼한 팁이 렌트카 여행에 도움이 될 겁니다.

모로코 최북단에 위치한 탕헤르는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입국하는 여행자들이 처음으로 모로코 땅을 밟는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패키지 상품에 주로 포함된 탕헤르에서 다녀올 수 있는 1일 투어 아실라를 포함해 탕헤르와 근교 여행 정보를 다루고 있어요.

모로코의 대표 관광지, 모로코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쉐프샤우엔. 19세기까지만 해도 외부의 출입이 제한된 요새 도시였다고 합니다. 왜 파남 마을이 생겨났는지 그 역사와 함께 쉐프샤우엔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합니다.

 

 

그 외 모로코 수도 라바트 핵심도보여행,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 카사블랑카를 즐기는 법 등 모로코 핵심 지역을 총망라합니다. 일반적인 여행에서는 거의 방문하지 않는 시디 이프니는 한적하고 장엄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서 즐기고 싶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니 눈여겨보세요.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길로 이뤄진 구시가지를 일컫는 메디나. 지역마다 있는 메디나는 사실 지도가 의미 없을 정도로 복잡한 곳이지만 그렇기에 색다른 매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골목이 약 9천 개나 된다는 페스의 메디나는 중세 이슬람 도시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꼭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지역별 맛집과 숙소 소개 역시 가성비와 기호도 좋은 곳을 꼼꼼히 다뤘습니다. 마라케쉬 야시장의 바가지가 꽤 유명한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짚어주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화석에 관심이 많은데 모로코 화석이 수집가들 사이에선 꽤나 익숙해요. 그래서 가이드북에 화석 가공 작업장이 소개되어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모로코를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등극하는 사하라 사막 투어. 단순히 사막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남부 모로코 곳곳의 독특한 도시와 대자연까지 볼 수 있는 사막 투어 패키지에 대해서도 잘 읽어두고 뜻깊은 체험해보세요. 사막이 있으면서도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모로코. 신기합니다. 저렴한 모로코 물가 덕분에 서퍼들이 오랜 기간 머무르며 서핑을 즐기는 모로코라고 합니다.


아랍인들과 베르베르족이 함께 사는 북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모로코 여행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겁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신비로운 매력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모로코 여행, 버킷리스트 우선순위에 담을만한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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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책 -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물건의 역사
키스 휴스턴 지음, 이은진 옮김 / 김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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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독서, 애서가라면 책에 관한 책 한 권쯤은 책장에 꽂혀있을 겁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책이라는 형태로 진화한 과정을 보여주는 책의 역사를 다룬 책과 그 줄기는 같지만, 독특한 매력을 담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김영사에서 나온 <책의 책>은 외형에서부터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만한 책입니다.

 

손으로 직접 만지며 느끼는 감촉과 시각적 효과가 저마다 다른 책. 어떤 종이를 사용했는지 어떤 폰트를 사용했는지 궁금하긴 해도 일반 독자들은 자세히 알 길이 없던 분야입니다.

 

산 성분이 없는 중성지, 636 X 900 밀리미터 크기의 500매 한 '연'당 25.8킬로그램의 무게, 경기도 고양시에서 생산, 본문 한국어 서체는 SM신신명조 10.3포인트, 이탈리아에서 제조한 기계로 사철 제본, 두꺼운 판지에 종이를 붙여 기계로 만든 표지... 책 후반부에 실린 '콜로폰'을 통해 <책의 책>이 만들어진 정보를 알려주니 애서가들이 좋아할 만한 책일 수밖에요.

 

 

 

책 표지와 내지에는 책머리, 표지 보강재, 출판사 로고, 책발, 장식 글자, 각주, 캡션 등 명칭을 꼼꼼히 달았습니다. 책이라는 물건의 외형에 담긴 명칭만 해도 참 많더라고요.

 

종이, 잉크, 판지, 풀로 이뤄진 아날로그적인 장치로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유형의 책을 다룬 <책의 책>. 인류가 1,500년 넘게 쓰고 인쇄하고 제본한 책의 역사, 책 제작, 책다움에 관한 책의 진화 과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대 발명품 파피루스에서 시작해 어쩌면 소름 끼칠만한 양피지를 거쳐 현재의 종이에 이르기까지 종이의 변천사를 먼저 만나봅니다. 품질 좋은 종이가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은 꽤 만만찮았습니다. 이 책에도 사용된 산 성분이 없는 중성지는 100년 또는 그 이상 보존이 가능한 중성지라고 합니다. 비용 절감과 책의 수명 사이에 얽힌 복잡 미묘한 관계 등 종이 한 장에도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문자의 출현과 함께 필기도구의 변천사를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양피지에 찰떡같이 달라붙는 철 오배자 잉크는 복잡한 제조 과정을 거치지만 신기하게도 변색이나 탈색되지 않는 영속성을 가져 보존성을 중시했던 필경사들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질 좋은 종이와 훌륭한 먹을 가졌던 중국이 왜 기계 프레스의 탄생 이후 무릎을 꿇게 되었는지, 인쇄술 발명자가 아님에도 인쇄술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은 구텐베르크에 관한 에피소드도 가득합니다. 책 인쇄 기준을 높인 인쇄기 변천사와 함께 책 인쇄에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소개됩니다.

 

"인쇄된 책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공예품일지 모르지만, 책 제작 과정은 디지털 작업임이 틀림없다." - 책 속에서

 

 

 

신성문자와 파피루스, 가동 활자의 발명 등 크고 작은 혁신이 급증한 책의 세계. 그중 중요한 변곡점인 화려한 채색의 시대에 집중합니다. 화학 기술 발달을 반영한 책의 변화를 보며 책 디자인과 제작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다가옵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전자책 시대가 열렸지만 여전히 우리는 '책'이라는 겉모습에 익숙합니다. 파피루스 두루마리처럼 두루마리 형태를 책이라고 느끼지 못하듯 우리가 현재 아는 방식의 제본으로 된 최초의 책은 무엇인지 <책의 책>에서는 그 수수께끼를 향한 발걸음도 담겨 있습니다. 4세기에 만들어진 나그함마디 코덱스로 알려진 가죽 장정의 파피루스 책을 보게 되면 시대를 초월한 방식에 놀라워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은 무엇인지, 인간의 피부로 제본하는 것을 좋아한 사람 등 아찔한 이야기들도 가득합니다.

 

오늘날에 이어진 책이라는 물건의 탄생과 진화 속에는 제지업자, 인쇄공, 식자공, 목판화가, 수도사, 필경사, 발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과 예술가들의 혼이 모였습니다. 수많은 책이 하룻밤 새 쏟아지는 출판 시대이지만, <책의 책>을 읽고 나니 책다운 책으로서의 가치에 집중하게 됩니다. 내 서재를 채운 책들이 가진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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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신호 - 당신은 어느 흔적에 머물러 사라지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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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접목해 인간 성찰,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책을 선보였던 시인이자 정신분석상담사 윤정 저자. 신간 <흔적과 신호>는 그동안의 여정이 집대성되어 더욱 탄탄한 체계를 갖춘 느낌을 받았습니다.

 

철학, 사회학, 윤리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외에도 물리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면역학 등의 기초적 개념을 두루 살펴 인간을 성찰하고 있는 <흔적과 신호>. 기술의 발달에도 행복보다는 불안과 우울의 확장이라는 폐해가 만연한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한 윤정 저자는 역사의 흔적 속에서 성찰의 힘을 얻고자 합니다.

 

 

 

역사 속 인간 사유와 존재에 대한 고민들을 윤정 저자는 흔적이라고 명하고, 이 시대 우리에게 전해진 그들의 해결방안을 신호라고 명명합니다. <흔적과 신호>에서는 39명의 물리학자, 철학자, 정신분석가들이 시대의 고민을 삶을 통해 해결한 흔적과 신호를 보여줍니다.

 

 

 

흔적, 신호와 더불어 그 고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설을 더한 '정보', 윤정 저자의 목소리를 더한 '시선'까지. 우리가 성찰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철학, 이데올로기, 종교 등 문명을 되돌아봄으로써 사유와 존재의 주체인 인간의 삶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제의 서두를 여는 흔적 파트에서는 추상적인 표현이 많아 초반 진입 장벽이 없진 않았지만,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숲에 비유한 문학적 표현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눈이 내리는 숲속의 나무들은 떨어진 낙엽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라며 모든 것을 그대로 품는 숲을 인간의 자아 이야기와 연결하는 게 흥미로웠어요.

 

신호를 통해 새로운 의미가 탄생되는 과정, 정보를 통해 그 시대의 보편적 질서의 흐름을 이야기하며 인류가 시대마다 어떤 고민을 했는지 선사에서부터 중세, 근대 등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봅니다. 이 과정에서 익히 들어본 인물들이 등장해 낯설지 않았습니다.

 

자아에 대한 생각도 불변이 아닌 역사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온 점을 짚어줍니다. 모든 생명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고받는 흔적을 남기고 흔적 속에 머문 신호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고 합니다. 이게 자아이고요.

 

존재와 사유는 자극의 물리적 정보가 누적되어 정신적인 것으로 바뀐 결과물이라며 중세에는 자아 역시 신에 의한 질서에 따라다녔다는 걸 짚어줍니다. 새로운 철학과 과학의 질서가 요구되는 시기에는 또 다른 자아 개념이 등장합니다. 데카르트, 데이비드 흄, 칸트 등 시대에 따라 자아의 개념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다 보면 단순히 인물별 철학사를 배우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윤정 저자 특유의 문학적 언어 표현은 이 책에서도 빛을 발휘합니다. 흔적과 신호, 정보, 시선 간에 저마다의 독특한 문체 덕분에 문학 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다가도 어느새 과학 책을 읽는 듯한 서술이 조화롭게 펼쳐집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민한다는 것은 곧 자아에 대한 의문과도 같고, 이 책에 등장한 고민들은 한결같이 자아로 귀결합니다. 내 존재를 성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과학적 현상 속에서 정신분석학의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는 윤정 저자. 프로이트와 라캉의 계보를 이어오면서도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윤정 저자 책 중에서 가장 어렵게 다가오긴 했지만 그의 이론이 집대성된 책인 만큼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볼 만한 가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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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백과사전 - 한국인이 좋아하는 진짜 중국 음식
신디킴.임선영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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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문화 전문가 신디킴과 미쉐린가이드 칼럼니스트 임선영 저자들이 들려주는 중국요리의 모든 것 <중국요리 백과사전>. 중국 명인들이 전수하는 정통 레시피는 물론이고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중국요리의 기원까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중국음식은 정말 중국에서 먹고 있는지, 중국에서 유래한 건 맞는지 궁금할 때가 많았어요. 짜장면, 짬뽕, 탕수육처럼 동네 중국집에서 흔히 배달시켜 먹거나 특별한 날 중국요리점에 어쩌다 들렀을 때 먹게 되는 생소하지만 그래도 이름은 들어본 음식들 정도만 아는 저로서는 <중국요리 백과사전>에 소개된 중국요리 가짓수에 입이 쩍~

 

 

 

중국 대륙의 위엄은 요리에서도 그 위상을 보여줍니다. 넓은 땅덩어리에서 비슷한 듯 다른 중국요리 문화를 낳았습니다. 지리적 환경, 역사의 흐름, 소수민족의 특성이 융합되어 풍요로워진 중국요리 문화입니다.

 

산둥요리, 쓰촨요리, 광둥요리, 화이양요리, 저장요리, 푸젠요리, 후난요리, 후이저우요리까지 중국 8대 요리 체계를 중심으로 중국요리의 주요 특징을 짚어줍니다. 이 외에도 보다 다분화된 지역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요리계열이 있지만 어쨌든 중국요리의 다양성은 혀를 내두를 만큼 놀랍습니다.

 

중국요리의 정석이라 불리는 8대 요리를 보면 뭔가 고품격 요리만 소개되나 싶었는데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집에서 당장 만들어 볼 수 있는 가정식도 있어요. 중국의 밥도둑 요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식재료나 맛으로만 승부하면 심심하죠. 웍 돌리기 기술처럼 조리의 핵심 기술, 식기, 차 문화 등 흥미로운 상식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은 궁금해하는 짜장면의 원조는 어디일까요. 짭조름한 볶음 장에 비벼 먹는 베이징 짜장면이라고 합니다. 비빔국수에 비주얼에 더 가까워 다들 놀라워하죠.

 

제비집 요리처럼 처음 들었을 땐 기겁한 요리에 대해서도 편견을 떨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제비집이 아니라 해초와 생선 뼈 등을 재료로 시간이 흐르면 투명하게 변하는 둥지를 짓는 바다제비가 지은 집이더라고요. 게다가 인공 양식까지 가능해 이제는 쉽게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합니다.

 

 

 

중국 8대 요리 외 지역별 대표 요리도 소개됩니다. 청나라 황실의 궁중연회 메뉴인 만한전석은 역시 비주얼만으로도 경이롭습니다. 문헌상으로는 108가지 요리가 3일에 걸쳐 나오는 코스였다고 합니다. 이런 대박 코스가 베이징의 궁중요리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몇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일반 메뉴부터 있다고 합니다. 전체 코스는 한화로 약 1억 원이라니 언감생심입니다 ;;

 

세계적인 미식의 천국인 홍콩, 마카오, 타이완의 요리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중국 고향의 맛과 현지 식문화가 융합되어 그들만의 맛이 탄생했습니다.

 

중국요리의 모든 것이라는 말을 당연히 쓸 수 있을 만큼 이 책에서는 중국요리와 관련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중국 접대 에티켓, 차와 술 문화 등 대륙의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중국에서 꼭 마셔볼 만한 토종 음료 등 중국 여행자들이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것들도 소개되었어요.

 

 

 

뭔가 혐오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저자의 맛 설명을 읽으면 군침 돌 정도로 맛깔스러운 설명으로 중국요리를 소개합니다. "목화솜처럼 몽실몽실", "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입술이 통통해지는" 같은 표현이 재미있었어요.

 

중국 기차 여행의 동반자 국민 치킨 더저우파지도 즐기고 싶고 이 책을 보면서 호감가는 중국요리가 늘었답니다. 최근 편의점 음식에 한결같이 붙은 '마라' 덕분에 마라탕 파트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지역에 따라 마라탕 조리법이 다르네요. 집 근처에 마침 훠궈 전문 음식점이 생겼는데 이참에 마라탕의 센 버전인 훠궈도 맛보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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