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마키아벨리가 바라본 권력의 기술과 본질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6세기 이탈리아 정치의 혼란 속에서 탄생한 고전 <군주론>.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통치 기술을 담은 이 책은 오늘날에도 정치, 경영, 군사 전략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군주의 시대가 아닌 오늘날에도 리더십과 관련해 유익한 현실적 조언들이 담겨 있어 여전히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리프레시 출판사의 고전은 현대적 의의를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깊이 있는 고전 읽기에 도움이 됩니다. <군주론> 역시 원전 번역 외 현대적 관점에서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재해석한 핵심 정리 페이지를 각 장마다 수록하였고, W. K. Marriott이 작성한 고찰 내용을 부록으로 실어 풍부한 읽을거리를 안겨줍니다.


군주론은 1513년 이탈리아의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쓴 정치 철학서입니다.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고 성공적인 통치를 하기 위한 현실적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상적인 도덕적 군주가 아닌, 현실적이고 냉혹한 상황에서 어떻게 권력을 쥐고 유지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때 금서로 지정되었을 만큼 마키아벨리는 도덕적 규범보다 실용적인 정치적 행위를 중시하며,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해 권모술수로 일컬어지는 마키아벨리즘의 기초가 되는 사상을 펼쳤습니다.





군주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국에서 외교관과 군사 전략가로 활동하다가,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되찾은 후 정치적으로 실각하고 유배를 당하게 됩니다.


<군주론>은 그가 유배된 동안 쓴 책으로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쳐진 책입니다. 자신의 정치적 복귀를 희망하며 당시 권력을 잡은 새로운 지도자에게 자신을 어필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는 여러 소국으로 나뉘어 있었고, 외세의 침략과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던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이탈리아 통일을 위한 실용적인 통치 전략서이자,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능력을 메디치 가문에 다시 한 번 인정받고자 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함께 녹아든 작품입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외부 세력에 의해 얻어진 권력은 불안정하고, 이들을 안정화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알렉산더 대왕 사후, 다리우스의 제국은 반란 없이 통치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군주의 지혜로 군사와 통치 방식을 유연하게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례는 오늘날 CEO가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초기 구성원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우고 이끌어갈지 고민하는 상황과 닮아 있습니다. 리더십의 일관성과 동시에 유연한 조치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마키아벨리는 범죄와 폭력을 통해 권력을 잡은 인물들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분석합니다. 때로는 잔인함이 불가피하며, 이를 통해 안정된 통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냉혹한 정치의 현실을 보여주며 착한 군주보다는 효율적인 군주가 더 성공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군주는 자신의 말을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지만, 그로 인해 멸시와 증오를 받는 것은 치명적이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군주는 때로는 약속을 어길 수 있지만, 항상 신뢰받는 인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 마키아벨리의 주장인 겁니다. 이는 현대 정치와 경영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가 실패를 하더라도 인간적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성공하려면 자신의 장관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첨꾼들을 멀리하고, 지혜로운 조언자를 가까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원리는 정치와 경영, 심지어 일상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지침입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단순한 정치 서적이 아니라, 권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고전입니다. 오늘날의 정치, 비즈니스, 리더십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으며, 현실적이고 냉철한 권력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현대 리더십에 적용 가능한 권력의 본질에 대한 통찰, 효과적인 리더가 되는 데 필요한 전략과 실용적 조언, 역사적 사례를 통해 배우는 현실 정치와 경영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고전 <군주론>.


그렇다고 해서 내 입맛에 맞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리프레시 출판사의 <군주론>은 올바르게 읽는 법과 다양한 논쟁점을 함께 읽으며 제대로 된 고전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키아벨리의 권력 철학이 오늘날 리더십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군주론>. 정치학, 경영학,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프라 윈프리 자전적 에세이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서문과 ‘마음 씀’이라는 챕터를 더한 증보판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이 책은 오늘날 세상에서 영향력이 큰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수많은 도전과 성공,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솔직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이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 한 마디 때문에 탄생했습니다. 14년 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칼럼으로 써 내려갔고 그 칼럼 모음집이 이 책입니다.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마음 씀까지. 진정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삶의 진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오프라 윈프리의 생각을 마주하며 인생 교훈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참된 기쁨은 성공이나 큰 성취가 아닌, 아주 작은 순간에서 찾을 수 있다는 걸 확신합니다. 커피 한 잔의 향기, 친구와 나누는 따뜻한 대화, 강아지가 반겨주는 모습 등 일상 속에서 기쁨이 피어나는 순간을 캐치합니다.





우리가 너무 자주 당연시하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끊임없이 빠른 변화와 성과에 집착하게 만드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진정한 만족은 그보다 훨씬 더 소소한 순간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삶은 굴곡이 많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중요한 건 인생의 고비에서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가 문제입니다.


실패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하며, 실패에서 배우고 더 강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언론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일어설 수 있는 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얻는 진정한 교감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인간관계가 단순한 대화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교감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확신하는 오프라 윈프리입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인터뷰 능력은 단순히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마음 깊은 곳에서 연결되었을 때 가장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실천하는 인터뷰이기도 합니다.


감사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하며, 이것이 그녀의 삶을 변화시킨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결국 큰 행복을 부르고, 이를 통해 인생의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넘나드는 여정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잠재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믿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방송인으로서 성공하게 된 것도 결국 자신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인생의 깊이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 경외감. 자연의 아름다움, 사람들의 친절, 예술작품에서 느끼는 감동 등을 통해 느끼는 그 경외감입니다. 이런 순간들의 소중함을 놓쳐선 안 됩니다.


삶의 혼란스러운 순간에는 명확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울 때, 명확하게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 길을 잃지 않게 도왔다고 말합니다.


외적인 성공보다 내면의 힘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오프라 윈프리. 자신의 힘을 찾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그 힘이 그녀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했다고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추가된 챕터, ‘마음 씀’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배려하고 돌볼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타인에게 마음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힘은 바로 내 안에 있음을 보여주는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지금 이 삶을 즐길 줄 아는 태도로 살아갈 때 가능해집니다. 인생의 9가지 핵심에 대한 오프라 윈프리의 조언으로 확신에 찬 삶을 꾸려나가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 온 인류와 미생물의 미래 묻고 답하다 6
고관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생존해온 미생물.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이지만, 인류의 건강과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미생물이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이 어마어마 했다는 걸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를 읽으며 깨닫게 됩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 고관수 저자는 이 책에서 미생물의 역할을 인류사를 통해 조명합니다. 미생물과 인류의 공진화를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습니다.


웬 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효모라고 하는 미생물의 역할을 강조하며, 인류 진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합니다. 인간이 왜 술에 탐닉하는지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하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입니다. 술을 만들게 된 사건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혁명적이었고, 호모사피엔스를 문명화된 종으로 만드는 데 미생물의 기여가 컸습니다.


효모는 술뿐만 아니라 빵을 만드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발효 음식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생존 경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을 테지요. 저자는 술과 효모의 진화적 관점뿐만 아니라, 인류가 술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경험했음을 보여줍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세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고대 아테네에서 발생한 아테네 역병은 민주주의의 쇠퇴와 맞물려 발생했습니다.


2,400년 만에 드러난 고대 그리스 몰락 원인이 장티푸스의 원인균인 살모넬라임을 밝혀낸 연구는 고유전체학 기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염병이라는 단어가 736번이나 등장하는데, 그 정체가 바로 살모넬라라고 합니다.


저자는 인류 역사에서 질병이 어떻게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스 민주주의의 몰락은 단순히 군사적 요인만이 아니라, 질병이 인간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유럽 제국주의 시대에도 비슷한 일이 생깁니다. 미생물이 어떻게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를 파괴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천연두 바이러스와 매독균 같은 미생물들은 유럽에서는 이미 익숙한 존재였지만,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미생물의 분포와 인간의 면역 체계가 지역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미생물 전파가 어떻게 역사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산업혁명의 대도시 환경에서 빠르게 전파되며 대규모로 인간을 위협한 미생물도 등장합니다. 바로 결핵균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결핵이 인간의 역사를 바꾸었다기보다, 인간이 역사에서 가장 급격하고 본질적인 변화를 겪는 시기에 결핵균을 스스로 불러들였다고 설명합니다.


콜레라는 도시 위생 개혁을 촉진한 미생물입니다. 콜레라가 대규모로 퍼진 후, 최초의 역학 조사가 도시 위생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짚어줍니다. 콜레라의 반복적인 유행은 미생물의 전파 경로와 인간의 위생 관습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발생했던 스페인 독감은 젊은 층에 치명적이었습니다. 항원 변이와 같은 바이러스의 특성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며, 이러한 연구가 인류의 미래에 어떤 교훈을 주는지 탐구합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의 총합을 뜻합니다. 저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진전을 설명하며, 특히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합니다. 자폐스펙트럼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의 의학 발전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미생물과의 공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장내 미생물입니다.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래 전염병 예방과 관리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미생물이 어떻게 역사적 전환점에서 인류의 방향을 결정했는지, 미생물학의 발전이 현대 의학과 역사 연구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미생물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환경 변화가 다시 인간 사회와 미생물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역사 속 미생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교훈이 가득합니다.


미생물의 목적을 인간 역사에서 파괴적인 역할로 전환시킨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 p247


역사와 과학을 결합한 독특한 서술 방식이 흥미진진한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단순히 미생물이 인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 온 인간와 미생물의 상호작용 방식에 있어 흥미로운 통찰을 보여줍니다.


미생물이 단순한 병원체가 아니라, 인류의 진화와 사회적 변화에 깊이 관여해 왔음을 생생하게 만나는 시간입니다.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 인류가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관점을 고민해봅니다.


의생명과학 전공 지망생, 미생물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다각도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 대중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 불안 전문 카운슬러가 8천 명을 상담하며 가장 효과 본 방법들 62
야나가와 유미코 지음, 이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공인 심리사이자 불안 전문 카운슬러가 알려주는 불안을 진정시키는 62가지 방법 <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불안이 당신의 삶을 지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습관으로 불안을 잠재우고, 더 나은 내일을 시작하세요.


시도 때도 없이 문득문득 밀려오는 불안. 우리의 생각은 과거의 실수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고, 그로 인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타인의 말과 평가에 쉽게 흔들리기도 하고요.


《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은 온갖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들을 소개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인형을 꼭 안고 잠들거나, 거울을 가까이 두고 스스로에게 미소 짓는 것 같은 사소한 행동들입니다. 이처럼 간단한 행동이지만, 저자가 상담한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 방법들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불안이'라는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불안이는 없애야 할 존재가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기특하고 성실한 캐릭터입니다. 불안이의 역할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알람 소리는 놀랄 정도로 사그라든다고 합니다. 더불어 내가 느끼는 불안의 종류를 알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불안은 종종 자신감의 결여에서 시작됩니다.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결점을 부각시키며 점점 더 불안에 빠지곤 합니다. 저자는 오히려 외면에 조금 더 애정을 쏟는 습관을 통해 내면의 긴장을 풀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외적인 자신감은 결국 내적인 평화를 가져오며, 자신감이 없는 사람도 조금씩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습관 하나, 자기 비하를 멈추는 '한 마디'를 실천해 보세요. 자신감을 잃을 때 스스로에게 건네는 한 마디는 큰 힘이 됩니다.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불안을 줄여 나갈 수 있습니다.


습관 둘, 침대 위 인형의 힘을 믿어보세요. 어릴 적 인형을 안고 잔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평안함을 기억해 보세요. 성인이 되어서도 인형을 꼭 껴안는 행동이 마음의 평안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타인의 평가나 말에 쉽게 흔들리고, 불편한 자리에서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안은 인간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밖에 없지만, 저자는 이를 다루는 습관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습관 셋, 거절을 못해 곤란을 겪는 사람이라면 'if then 플래닝'을 기억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맑으면 조깅을 하러 나간다'처럼 상황을 예측하고 '이 경우에는 이렇게 말하자'는 식으로 미리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일이 산더미라 너무 바쁠 때 상대방이 부탁을 해오면 [지금 내가 그 일을 맡으면 실수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거절한다' 식으로요. 이렇게 준비된 태도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자신감을 줄 수 있습니다.


습관 넷, 대화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마법의 말'을 사용하세요. 처음 만난 사람과의 어색한 대화는 불안을 증폭시킵니다. 하지만 간단한 마법의 말은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그 자리에 여유를 가져다줍니다.


긴급 상황에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 트라우마와 과거의 불안 극복하는 법, 마음을 쉽게 즐겁게 만드는 습관, 내일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습관까지 총 62가지 불안 해결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루는 '회전 워크'도 인상 깊었습니다. 아픈 기억을 회상하고, 이를 부드럽게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불안의 원인을 마주하면서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은 오늘의 불안한 나를 넘어서 다가오는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습관을 알려줍니다.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 특히 쉽게 불안감을 느끼고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는 사람이라면 이 습관들을 챙겨보세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이어서 유용한 가이드가 됩니다.


'이런 거 해봤자 무슨 소용 있겠어.'라는 마음의 소리는 잠재의식의 장난이라는 걸 짚어줍니다. 변화가 두려워서 지금에 머무르려는 것, 즉 무의식이 거는 제동이라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 목소리가 들릴 때가 바로 기회라고 합니다. '실제로 해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불안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한 걸음씩, 작은 습관으로 평온한 마음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나의 인형
황윤숙 지음 / 여가로운삶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땀 두 땀 완성하는 나만의 인형 이야기 <안녕, 나의 인형>. 황윤숙 작가의 인형 만들기 책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가치를 전해줍니다. 손바느질을 통해 한 땀 한 땀 인형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힐링이자,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도구가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인형을 만들면 상상력이 무한히 넓어집니다. 인형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집중력을 기르게 됩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만든 추억이 담긴 인형은 결코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될 겁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손끝에서 만들어진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는 걸 배우는 시간입니다. 손으로 만든 물건이란 그 안에 사랑과 기억이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황윤숙 작가표 귀여운 동물 인형과 사람 인형의 소박한 표정이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더불어 이 인형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다양한 옷과 소품은 물론이고 쿠션, 안대 등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색감의 천으로 만들면 어느 장소에나 다 잘 어울릴 테고, 자신만의 시그니처 색감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을 테지요.


손바느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입니다. 기본적인 인형 바느질 기술부터 원단에 따라 달라지는 바느질법까지, 단계별로 꼼꼼히 설명합니다. 버려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바느질을 연습해 보세요. 복잡한 재료 걱정 없이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요.





세상에나! 동그라미만으로도 이렇게 훌륭한 소품이 된다니 놀라웠어요. 약간은 빼뚤해도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한 모양새만으로도 마음이 사르륵 풀리는 기분입니다. 난이도 하의 인형부터 시작해, 난이도 중급과 상급으로 자연스럽게 실력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황윤숙 작가의 인형 취향에 대한 이야기도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손바느질 인형에 대한 애정과 작업을 통해 느낀 감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저도 퀼트 사부작거리던 시절, 대형 작업하다가 지겨울 때면 가방 같은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형은 만든 적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첩을 열어보니 2006년에 강아지와 고양이 인형을 만들었더라고요. 이 책 덕분에 추억의 인형을 사진으로나마 다시 만나네요.


나만의 캐릭터와 내가 고른 천으로 소박하게 만드는 손바느질 인형의 매력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더 짙어집니다. 인형 만들기 책을 읽으며 평온함을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꾸준함과 인내를 통해 완성되는 창작물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나의 일부가 됩니다. 한 땀 한 땀 인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우리 삶의 작은 성취와도 같습니다. 작은 손짓으로 세상을 짓는 시간을 누려보세요.


부록으로 실물 크기 도안이 있으니 편리하게 활용하면 됩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창의적인 여정 앞에 준비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바늘과 실이 만든 나만의 세상을 오늘부터 만들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