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인형
황윤숙 지음 / 여가로운삶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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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두 땀 완성하는 나만의 인형 이야기 <안녕, 나의 인형>. 황윤숙 작가의 인형 만들기 책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가치를 전해줍니다. 손바느질을 통해 한 땀 한 땀 인형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힐링이자,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도구가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인형을 만들면 상상력이 무한히 넓어집니다. 인형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집중력을 기르게 됩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만든 추억이 담긴 인형은 결코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될 겁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손끝에서 만들어진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는 걸 배우는 시간입니다. 손으로 만든 물건이란 그 안에 사랑과 기억이 담겨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황윤숙 작가표 귀여운 동물 인형과 사람 인형의 소박한 표정이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더불어 이 인형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다양한 옷과 소품은 물론이고 쿠션, 안대 등 손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색감의 천으로 만들면 어느 장소에나 다 잘 어울릴 테고, 자신만의 시그니처 색감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을 테지요.


손바느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입니다. 기본적인 인형 바느질 기술부터 원단에 따라 달라지는 바느질법까지, 단계별로 꼼꼼히 설명합니다. 버려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바느질을 연습해 보세요. 복잡한 재료 걱정 없이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요.





세상에나! 동그라미만으로도 이렇게 훌륭한 소품이 된다니 놀라웠어요. 약간은 빼뚤해도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한 모양새만으로도 마음이 사르륵 풀리는 기분입니다. 난이도 하의 인형부터 시작해, 난이도 중급과 상급으로 자연스럽게 실력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황윤숙 작가의 인형 취향에 대한 이야기도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손바느질 인형에 대한 애정과 작업을 통해 느낀 감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저도 퀼트 사부작거리던 시절, 대형 작업하다가 지겨울 때면 가방 같은 소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형은 만든 적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진첩을 열어보니 2006년에 강아지와 고양이 인형을 만들었더라고요. 이 책 덕분에 추억의 인형을 사진으로나마 다시 만나네요.


나만의 캐릭터와 내가 고른 천으로 소박하게 만드는 손바느질 인형의 매력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더 짙어집니다. 인형 만들기 책을 읽으며 평온함을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꾸준함과 인내를 통해 완성되는 창작물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나의 일부가 됩니다. 한 땀 한 땀 인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우리 삶의 작은 성취와도 같습니다. 작은 손짓으로 세상을 짓는 시간을 누려보세요.


부록으로 실물 크기 도안이 있으니 편리하게 활용하면 됩니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창의적인 여정 앞에 준비물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바늘과 실이 만든 나만의 세상을 오늘부터 만들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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