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팅 1
조엘 샤보노 지음, 임지은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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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1권이 나온 게 2013년이었으니 2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테스팅>은 진짜 목숨이 걸린 전쟁같은 입시를 다룬 소설입니다. 표지도 헝거게임 마니아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네요. 게다가 속 타지 않게 이번에 2, 3권 동시 출간되어 얼마나 기뻤던지요~ 헝거게임 파이널도 곧 개봉될 테고, 테스팅도 영화화될지 기대 중입니다. 테스팅 1권 나왔을 때 영화 판권은 이미 팔렸었다고 알고 있거든요.

 

테스팅 1권에서 주인공 시아는 대학입시를 위한 테스팅 과정에서 서로의 목숨을 위협하며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을 경험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냐면 화학 전쟁으로 세계가 파괴된 이후 각종 독극물을 동반한 천재지변이 무섭게 몰아닥쳐 지구는 사람 살만한 곳이 못 되는 환경이 되었어요.

결국 통일연방을 주축으로 도시를 하나하나 재건하는 과정에서 재건에 필요한 인력을 뽑을 테스팅 제도가 생겼습니다. 지구가 이렇게 망가지게 된 것은 탐욕, 무능력 등 결국 인간의 자질 문제로 여겨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는데 이바지 할 인재만큼은 신중하게 고른답시고 극한의 상황을 견뎌내야 하는 테스팅이 생긴거죠. 하나하나의 테스팅이 그들의 인생을 직접 결정합니다. 

 

테스팅 1권에서는 시아가 대학입시를 치르는 과정을 그려냈는데, 이때 이미 테스팅을 한번 경험했던 아버지의 조언이 인상 깊습니다. 는 모든 것을 믿지 말고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의심을 품을 준비를 해야 하고, 믿고 있는 사람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거죠.

얼마나 피 터지는 전쟁이었을지 짐작하시려나요. 정말 헐~ 스럽답니다. 시아가 사랑하는 토마스에게마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며 정말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1권. 도입부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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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오가와 히토시 지음, 황소연 옮김, 김인곤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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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읽기 좋은 철학입문서,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 History of Philosophy.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서양철학 세계를 안내하는 입문서입니다.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을 제대로 하려면 의심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근원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지혜를 사랑한다에서 기원한 철학 Philosophy는 끊임없이 앎을 추구하는 과정 그자체입니다.

그리고 철학자들의 사상은 시대 상황에 영향을 받기에 시대별로 엮은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는 철학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에는 50명의 서양철학자가 등장합니다.

철학자마다 주요 개념 두 가지씩을 소개하니, 총 100가지 철학개념을 알게 되는 거죠.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가 마음에 든 이유는 개념을 도식화한 그림때문입니다.

그리고 철학자의 사상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사상을 현재 우리가 알아야 할 이유를 짚어주기도 해요.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통해 질문의 힘을 알게 하고, 우리 일상에 접목해 수업이나 회의에 질문하는 습관 등 진리를 향한 문을 열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게 합니다.


플라톤의 이데아 개념에서는 현실을 의심할 때 발전이 있건만, 실상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의문을 품어야 할 이유와 함께 비판적 시각으로 의심해보고 진중한 사고를 하는 모습을 알려줍니다. 보이는 것에 현혹하지 마라는 거죠.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는 크게 여섯 파트로 나눠 철학사를 설명합니다.

세계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철학 사상을 보여준 그리스 철학부터 중세 신학 시대, 나와 인간을 탐구하던 르네상스부터 근대 초기 시대, 인간 이성의 실체를 탐구하는 철학의 전성기 시대, 현상학과 실존주의의 19세기부터 20세기 시대, 포스트모던 사상과 정치철학의 시기인 현대까지 철학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이 책과 비슷한 제목인 <곁에 두고 읽는 니체>를 통해 니체 사상이 흥미로워져서 니체 편을 먼저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관심있는 철학자 파트부터 먼저 읽어도 상관없는 구성입니다. 그래도 이 책이 철학사 흐름을 쉽게 다룬 구성이라 처음부터 살펴보면 이 책의 의도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셈이고요.


현대사상은 특별히 책으로 접하지않아 생소해서, 이왕 쉽게 풀어 쓴 책이니만큼 현대 파트를 꼼꼼히 읽기도 했습니다. 20세기는 전쟁으로 인해 인간의 부정적 측면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던 시기라면, 21세기는 체념의 시대라고 하는군요. 그렇기에 20세기 철학을 요즘 다시 살펴봐야 할 필요성도 알려줍니다. 그러고보면 유독 이 시대에 니체가 뜨는 이유가... 현재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긍정 철학을 말하고 있어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곁에 두고 읽는 서양철학사>로 시대별 철학의 주요 쟁점을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철학은 삶의 문제와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철학적사고 과정이나 유형을 몸에 익히면 생각하고자 하는 본능을 일깨우며 깊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피력하기도 합니다. 현실을 잘 이해하고자 철학 세계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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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 - 돈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 1급 장사의 비밀 자영업자를 위한 ‘가장 쉬운’ 장사 시리즈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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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 1급 장사의 비밀,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 손봉석 회계사님의 신간입니다. 이번 책은 흑자경영을 만드는 3가지 현금관리시스템을 소개하네요.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매출도 좋고 순이익도 나쁘지 않은데 왜 통장 잔고는 항상 바닥인지. 이익이 있어도 현금이 없으면 망하는 지름길. 이익과 현금 사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면 이 책!


 

손봉석 회계사 본인도 현금매출과 인건비를 연동시켜 몸값의 3배 부가가치를 내는 것을 핵심으로 현금중심의 관리를 하고 있다 합니다. 매출에 맹목적이지 않으면서도 지금 하는 일이 얼마짜리 일인지, 미수금은 얼마인지 먼저 생각하게 되는 시스템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현금 장사란 '돈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장사하는 것을 말한다. ” - p21


직원들이 현금수입을 공유해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미수금도 문제지만, 너무 늦게 들어와도 자신의 돈이 묶이는 상황 등 다양한 사례로 하나하나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있어요.

 


“ 장사를 하면서 느껴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건 '일을 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 - p72



 

받을 돈 받는 게 왜이리 어려운 세상일까요. 알아서 주겠지 라는 막연한 믿음은 금물이라고 단언합니다.

실제 고객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금 회수 노력을 하지 않기에 돈을 받는 사람이 상대에게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네요. 그게 회사의 규칙이라고 설명하면서 말이지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만큼 중요한게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대기업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라고 합니다. 특정일을 정해두고 그 날짜에만 지출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이죠.


 

“ 판매기회를 약간 놓치더라도 오히려 조금 모자라게 구매를 하는 것이 현금이 도는 장사의 비결이다. ” - p136


현금장사에서 재고는 마이너스라는 부분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콕 짚어주기도 해 반성도 많이 했는데요.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에서 무조건 기본 마인드로 잡아야 하는 게 바로, 경영에 필요한 현금관리의 원칙은 '받고 나서 주는 것' 입니다. 그래야 현금에 부족함이 없게 된다는데, 이게 가만히 생각해보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어차피 나갈 돈은 빨리 줘도 별 상관없지 않나처럼) 실제 적용했을 때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한 업종은 성수기때 6개월 마기 적금 들어놓으라고도 합니다. 현금이 부족한 이유는 미래의 지출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일시에 나가는 목돈을 매월 부담하는 통장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도 해요. 특히 미래에 있을 설비 투자 교체시기를 감안한 감가상각비 통장과 부가가치세 통장은 정말 필수네요.


이 나갈 흐름을 미리 계획해 한달에 두 번 정도 수입과 지출을 단순화 시켜 머릿속으로 돈의 흐름이 읽히게 해야 합니다. 경영의 사고방식으로만 장사를 하면 현금장사에서는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는데 경영의 흐름과 현금의 흐름이 반대라는 것을 이해하고 나니 이제서야 감이 잡히더라고요.


현금수입이 현금지출보다 많도록 유지해주는 현금관리시스템은 사장님들에게 필수!

어느 업종이든 지출내역을 파악하는 것이 간단할수록 현금관리가 잘 된다는 것을 사례로 잘 보여준답니다.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는 현금장사의 중요한 팁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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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사는 집
김상현 외 지음, 전홍식 옮김, SF&판타지 도서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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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SF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조커가 사는 집>에 소설 분야 수상작 일부가 실려있네요. 그동안 나올만한 소재는 거의 다 나온 SF계이기에 뻔한 소재보다 새롭고 참신한 가상현실 소재를 다룬 작품 위주여서 읽는 내내 실험정신을 마구 느낄 수 있었어요.

<조커가 사는 집>은 SF어워드 단편 부문 수상작 외 국내 SF소설계 정상급 작가들의 글과 번역 작품도 한 편 실렸습니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출강 교수 김상현 작가의 단편소설인 『조커가 사는 집』은 카드카운팅을 접목해 머릿속의 구체화 작업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황인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모호하단 느낌을 받았네요. 


“ 존재하게 하려면 통제해야 한다. 통제하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꿈과 같다. ” - p30


상상한 카드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진짜 같아지는 기분을 느끼는 주인공. 매일 한 시간씩 재정비를 하지 않으면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고요. 그러다 떠올리지도 않았는데 어느날 나타난 통제 안 되는 조커가 심상찮습니다. 머릿 속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는게 바로 통제였다면, 이제는 자기 머릿속을 통제하지 못하는군요.

책 제목과 동일한 SF 단편소설 『조커가 사는 집』은 제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렵단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작가의 상상력을 못 따라간 듯해요.

 

『 옥상으로 가는 길』 은 장르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좀비 소재인데 황금가지 제2회 ZA 문학 공모전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왜소증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좀비가 되기까지의 상황만으로 끌고 나가는 이야기가 오싹했어요.

 

『 장군은 울지 않는다 』 단편소설은 제1회 SF어워드 소설 부분 수상작인데요.

중간중간 배꼽잡을 만한 상황이 나와서 신선했어요. 지구 정복하러 온 외계 전사들이 안전하게 공간이동을 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가 바로 산모 뱃 속. 아기로 태어나게 된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재밌었지만, 뭣보다 온전하게 아기를 낳지않고 낙태하는 바람에 외계 전사들 대부분이 치명적 부상을 당하고 되돌아갔다는 상황이 너무 황당하면서 그럴법하더라고요.

 


제가 가장 재밌게 본 글은 『 씨앗 』인데요, 자연의 생존방식을 다룬 소재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모든 살아있는 것은 적응하고 진화하지요. 식물 유전자를 조작해 씨 없는 식물 세상을 만든 인간들. 기업의 이윤만 창출하는 시대에...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자연은 진화한다는 법칙이 적용됩니다.

땅 위에 최후로 살아남은 야생식물이 최후의 순간 인간을 향해 씨앗을 퍼뜨린 겁니다. 와우... 완전 대박.


“ 그 씨앗들 중 적어도 하나는 싹을 틔울 것이다. 하나면 된다. 하나면 충분하다. ”-  p191


 

<조커가 사는 집>에 실린 단편소설은 소재가 중복되지 않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덜 매끄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신선한 과학적 상상력이 동원된 실험적인 소설을 읽는 재미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소설가 장강명 작가는 이 책에서 소설 구성의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 중 배경에 상상력이라는 첨가제를 듬뿍 넣은 배경증강소설 SF와 판타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SF소설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도전적으로 새로운 배경을 실험하느냐, 얼마나 정교하고 매력적인 배경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SF소설의 완성도가 갈리는 것 같아요.



 

제1회 SF어워드 단편소설을 수록한 <조커가 사는 집>.

국내 SF판타지 작가들을 더 응원하고픈 마음이 들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상현실이란건 과학기술 발달에 따라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시대 흐름에 따라 또다른 소재가 등장할 여지가 많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뻔한 소재도 새롭게 만드는 게 그들의 역량이요, 뻔하지 않은 소재를 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발굴하는 것도 역량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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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보다 월세 - 성선화 기자의 똑똑한 재테크 성공기
성선화 지음 / 다산3.0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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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데일리 재테크 전문기자 성선화 기자는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을 낸 전적이 있는데요, 이번 책 <결혼보다 월세>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조금 더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이란 목표아래 인간 성선화로 할 말이 많더군요.

얼마를 어떻게 버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왜' 벌어야 하는지 돈을 버는 이유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경제적으로 홀로서기를 위한 <결혼보다 월세>는 싱글 여성은 물론이고 결혼한 여성도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노후준비는 누구나 해야 할 일이니까요.

 

남성보다 더 심한 여성의 저임금화. 수입은 적지만 돈 나갈 곳은 많고, 노후를 위한 저축액은 턱없이 부족한 악순환의 사이클 반복인 상황에서... 이 이상 더 어떻게 절약하라는 거냐고 불만이 먼저 나올만한 현실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절약하는 삶을 사는데 지출 줄일데라곤 없고, 그렇다고 돈 더 주는 직장 찾기란 말도 안 되고.

 

성선화 기자도 전 직장에서 퇴출되기도 하고, 사랑 실패도 하면서 인생 바닥치는 경험을 해 보고서는, 경제적 무능력이 얼마나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드는지 뼈저리게 실감합니다. 그전까지만해도 사실 결혼이 취집이라는 말처럼 결혼하면 좀 편안해지겠지 하는 생각을 전혀 안 해본 것도 아니었고요. 근데 이 말은 주부들이 들으면 또 콧방귀 뀔 말이죠 ㅎㅎ 결혼하고 애 낳아. 돈 더 못 모아 ㅡ.ㅡ;

 

어쨌든 죽도록 일해도 월급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 스스로 돈 모을 자신도 점점 없어지는데...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독자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거라 확신하며 <월세의 여왕 100일 프로젝트>와 <1,000만원 종잣돈 모으기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합니다.

 

 

짠순이 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첫 투자도 하고, 경매에서는 열 번의 패찰도 해보고, 호갱이 된 사례도 소개하며 그렇게 하면 할수록 요령이 생기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부동산의 겉모습이 아닌 본질을 읽어내는 안목을 얻는 경험을 하지요. 하지만 그녀는 전업투자로 나서지는 않았는데요, 그녀의 투자 목표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 줄, 인생을 더욱 풍요롭고 화려하게 만들어 줄 제 2의 월급통장이었습니다. 직장은 직장대로 다니며 월세라는 부차적인 월급통장을 만든거죠.

 

부동산 투자에도 트렌드가 있고, 자기 취향에 따라 좀더 맞는 투자가 있더라고요.

부동산 투자에도 월세수입이냐 시세차익이냐 나눠지고, 부동산 투자 외 금융 투자, 주식 투자가 더 잘 맞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이직 후 금융부에 잠시 있을 때 배운 금융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고, 책 후반부에는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취재를 하면서 재테크를 하는 진짜 원동력이 궁금해진 성선화 기자.

재테크는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왜 돈을 벌고 싶은지 그리고 투자 성공해 돈을 모아도 모은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겠죠.

 

“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과 필요에 의해서만 소비를 할 수 있다. ” - p175

 

남에게 보이기 위한 소비가 아닌 진정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하고, 짠돌이 생활을 하는 소비 패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절제한 과소비, 실연, 보상심리 등으로 소비하던 생활이 결국 빚 인생으로 전락하잖아요.

 

성선화 기자는 주식투자쪽은 아무래도 약한 면을 보이더라고요. 스스로 해 본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럴바에는 차라리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기는게 오히려 낫더라는 일화도 보여줍니다.

 

성선화 기자가 자기만의 소비시스템을 마련한 과정도 배울만합니다. 지출 상황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현금흐름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지출 구멍이 어디에 났는지 파악 힘들거든요. 각종 카드의 혜택은 카드 앞면에 견출지로 사용처를 적어 붙여두더라고요. 자기만의 소비시스템을 파악하게 되면 스스로 지출 통제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상승합니다.

 

“ 기록은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힘이 있었다. ” - p 187

 

그리고 아이에게 푼돈을 모으는 습관을 물려주라는 말도 기억에 남네요.

돈이란 결국 자격지심의 문제라는 것. 가난보다 무서운 것이 바로 가난한 자신감이더라는 그녀의 말이 고개 끄덕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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