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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 - 돈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 1급 장사의 비밀 ㅣ 자영업자를 위한 ‘가장 쉬운’ 장사 시리즈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9월
평점 :
돈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 1급 장사의 비밀,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 손봉석 회계사님의 신간입니다. 이번 책은 흑자경영을 만드는 3가지 현금관리시스템을 소개하네요.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매출도 좋고 순이익도 나쁘지 않은데 왜 통장 잔고는 항상 바닥인지. 이익이 있어도 현금이 없으면 망하는 지름길. 이익과 현금 사이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면 이 책!
손봉석 회계사 본인도 현금매출과 인건비를 연동시켜 몸값의 3배 부가가치를 내는 것을 핵심으로 현금중심의 관리를 하고 있다 합니다. 매출에 맹목적이지 않으면서도 지금 하는 일이 얼마짜리 일인지, 미수금은 얼마인지 먼저 생각하게 되는 시스템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현금 장사란 '돈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장사하는 것을 말한다. ” - p21
직원들이 현금수입을 공유해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미수금도 문제지만, 너무 늦게 들어와도 자신의 돈이 묶이는 상황 등 다양한 사례로 하나하나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있어요.
“ 장사를 하면서 느껴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건 '일을 하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 - p72
받을 돈 받는 게 왜이리 어려운 세상일까요. 알아서 주겠지 라는 막연한 믿음은 금물이라고 단언합니다.
실제 고객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금 회수 노력을 하지 않기에 돈을 받는 사람이 상대에게 상기시켜 주어야 한다네요. 그게 회사의 규칙이라고 설명하면서 말이지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만큼 중요한게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대기업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라고 합니다. 특정일을 정해두고 그 날짜에만 지출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이죠.
“ 판매기회를 약간 놓치더라도 오히려 조금 모자라게 구매를 하는 것이 현금이 도는 장사의 비결이다. ” - p136
현금장사에서 재고는 마이너스라는 부분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콕 짚어주기도 해 반성도 많이 했는데요.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에서 무조건 기본 마인드로 잡아야 하는 게 바로, 경영에 필요한 현금관리의 원칙은 '받고 나서 주는 것' 입니다. 그래야 현금에 부족함이 없게 된다는데, 이게 가만히 생각해보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어차피 나갈 돈은 빨리 줘도 별 상관없지 않나처럼) 실제 적용했을 때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한 업종은 성수기때 6개월 마기 적금 들어놓으라고도 합니다. 현금이 부족한 이유는 미래의 지출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일시에 나가는 목돈을 매월 부담하는 통장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도 해요. 특히 미래에 있을 설비 투자 교체시기를 감안한 감가상각비 통장과 부가가치세 통장은 정말 필수네요.
돈이 나갈 흐름을 미리 계획해 한달에 두 번 정도 수입과 지출을 단순화 시켜 머릿속으로 돈의 흐름이 읽히게 해야 합니다. 경영의 사고방식으로만 장사를 하면 현금장사에서는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는데 경영의 흐름과 현금의 흐름이 반대라는 것을 이해하고 나니 이제서야 감이 잡히더라고요.
현금수입이 현금지출보다 많도록 유지해주는 현금관리시스템은 사장님들에게 필수!
어느 업종이든 지출내역을 파악하는 것이 간단할수록 현금관리가 잘 된다는 것을 사례로 잘 보여준답니다. <현금이 도는 장사를 해라>는 현금장사의 중요한 팁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