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은동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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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사용을 언제 해봤는지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지폐는 집 앞 편의점에서 아이 교통카드 충전할 때만 사용하고, 붕어빵 사 먹을 때도 계좌이체가 있으니 지폐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세뱃돈도 페이로 건넵니다. 팬데믹 시기에 현금을 주고받는 일조차 서로 꺼릴 정도였으니 점점 동전과 지폐 사용처가 줄어들었고 현금 가득 넣은 지갑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동전과 지폐에 어떤 도안이 새겨져 있는지 가물거릴 지경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갑습니다. <화폐 한국사>는 관심 있게 보지 않는 화폐 속 도안 소재를 다룬 인문학 책입니다. 화폐 속에 담긴 인물, 문화재, 동식물을 통해 우리 역사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실물 화폐 중 가장 먼저 사라지고 있는 건 동전입니다. 플라스틱 장난감 돈처럼 바람 불면 날아갈 듯 가볍고 작은 10원은 천덕꾸러기 신세입니다. 도저히 쓸 곳이 없습니다. 그보다 더 작은 액수인 1원과 5원이 있지만, 유통 목적으로는 발행하지 않아 사실상 폐지된 상태입니다. 추억의 1원과 5원에는 무궁화와 거북선이 있다는 사실도 모를 겁니다. 경제 활동의 교환 수단인 화폐는 한 국가의 영광된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2022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지폐 모델로 검토할 정도입니다. 화폐 도안 소재가 되는 인물들은 국민들로부터 논란 없이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500원 동전 6종과 1,000원, 5,000원, 10,000원, 50,000원 지폐 4종이 있습니다. 화폐 속 인물로는 신사임당,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이순신이 있습니다. 사물과 동식물로는 혼천의, 자격루, 조충도, 학, 무궁화 등이 있습니다.


동전 속 무궁화와 거북선은 이제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습니다. 국화로 규정한 법은 없지만 국화라는 상징성을 얻은 무궁화에 담긴 역사를 알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에겐 무궁화가 광복이라는 희망을 의미했고, 일본은 무궁화 탄압에 나서기도 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거북선 역시 임진왜란 동안 왜구를 상대로 강력한 존재로 활약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과 싸운 역사를 품은 두 도안이 사라지는군요.


50원 동전에는 보리가 아니라 벼이삭이고, 학이냐 두루미냐 다툼이 일어나는 500원 동전의 도안 주인공은 둘 다 맞습니다. 학은 한자어이고 두루미는 고유어일 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벼와 학이 도안으로 사용될 만큼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안겨주는지 그 가치를 알게 됩니다. 동전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희귀 동전이라는 것도 있지요. 첫 발행된 연도의 동전은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1998년 IMF 시기에는 극소량만 발행했던 500원 동전이 어마어마한 가치를 갖고 있죠. 물론 새것이거나 미사용 동전만 제대로 된 가치를 갖고 있다는 반전이 있지만요.


천원에는 학문을 꽃피운 대학자 퇴계 이황, 오천원에는 조선 제일의 천재 율곡 이이, 만원에는 백성을 사랑한 왕 세종, 오만원에는 예술가이자 위대한 어머니 신사임당이 있습니다. 요즘 지폐를 보면 인물이 오른쪽에 위치하는데 과거에는 인물 초상이 지폐 중앙에 있었습니다. 왜 바뀌었을지 짐작하시나요. 옛날 오백환권 지폐에 이승만 대통령 초상이 있었는데, 지폐를 접어서 사용하는 사람들의 습관 때문에 얼굴도 절반으로 접히게 됩니다. 이후 초상 배치가 바뀌었다는군요.





오천원과 오만원 지폐 색깔이 비슷해서 사용할 때마다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들은 오천원, 엄마는 오만원에서 자리 잡게 되었군요. 솔직히 인물만 기억하지 그 외 배경은 잘 기억나지 않아 이 책을 보며 지폐 뒷면까지도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오천원권의 뒷면에는 이이와 신사임당이 살았던 오죽헌이 있습니다. 이 오죽헌에 담긴 역사 중 흥미로웠던 점은 조선 초기 자녀 균분 상속의 풍습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데 있습니다. 초기엔 딸, 즉 사위와 외손에게 물려줬지만 조선 후기 성리학적 규범이 정착되며 부계 쪽으로 상속되었다 합니다. 2009년에 발행된 오만원권은 최고액권입니다. 여성 인물이 화폐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처음엔 큰돈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옛날 만원권처럼 일상화되었습니다. 율곡 이이를 낳은 위대한 어머니로 역사 전면에 등장했던 신사임당. 현모양처 이미지로만 부각되었던 역사에서 서서히 화가로서의 신사임당을 재조명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오만원권에 담긴 신사임당의 작품 <묵포도도>, <초충도수병> 그리고 오천원권에 있는 신사임당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신사임당 그림이 오천원, 오만원 권에 다 들어가니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판단해 정작 오만원권 뒷면에는 신사임당의 작품이 아닌 어몽룡과 이정의 작품이 선정되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폐 속 인물의 초상도 시대에 따라 변화했습니다. 지폐의 변천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지폐 앞뒤에 무척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저 배경으로 스쳐지나쳤던 것들을 통해 지폐 한 장에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화폐 속 도안 소재를 통한 인문학 이야기 <화폐 한국사>. 한 나라의 역사, 정치, 문화, 사상을 담고 있는 화폐에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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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소개서 -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인싸이드 과학 4
니콜라 콜티스 외 지음, 도나티엔 마리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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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발 디디고 있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지구과학과 지질학적으로 살펴보는 <지구 소개서>로 지구의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풀빛의 청소년 교양 과학 '알면 인싸되는, 흥미로운 과학 속으로' 인싸이드 과학 시리즈의 마지막 책입니다. 최신 연구 성과를 더한 스토리텔링과 매력 만점 일러스트가 조합되어 청소년이 읽기 좋은 과학도서입니다.


45억 년을 살아온 우리 별, 지구. 보이는 면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면까지 알게 된 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시기에 여러 탐지 방법이 개발되면서 지구물리학 연구가 급증가했다고 합니다. <지구 소개서>에서는 지구 내부의 비밀을 밝혀낸 역사와 지구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가 알게 된 지구를 조명합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지구에 지진을 만들어낸 건 핵폭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원자폭탄 트리니티를 실험하면서 규모 5의 지진과 맞먹는 에너지로 처음으로 지구를 진동시켰고,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인류 최초 핵무기 리틀 보이는 인간이 지구에 일으킨 두 번째 지진이었습니다. 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했던 수많은 과학자들의 관련 연구들로 지구에 대한 연구 성과도 높일 수 있었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습니다. 말 그대로 핵폭탄으로 시작된 지구 속 탐사인 셈입니다.


전쟁 기간 동안 상선에게 의무로 부여한 수심 측량 결과는 판 구조론(대륙 이동설)에 대한 증거가 되기도 했고, 각국의 핵실험 감시를 위한 관측소는 지진 강도 연구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이런 핵실험이 야기하는 지진, 쓰나미 피해를 막고자 그린피스가 탄생하기도 합니다.


화산 하면 폼페이의 종말적인 화산 폭발의 역사가 떠오르는데요. 오늘날 지구 표면에는 섬과 대륙에 약 1,500개의 활화산이 있다고 합니다. 태평양 불의 고리를 따라 분포되어 있습니다. 조사 안 된 해저화산도 많습니다. 놀라운 건 평균 매주 한 번 화산 분출이 어딘가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의 피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여전히 지진 예측 능력이 없는 현실이라는 것도 두려움을 더하기도 하고요. 멘틀의 대류 운동 때문에 밀린 지각판은 서로 움직이고, 마찰을 일으키고, 멀어지고, 접근하고, 미끄러진다고 합니다. 지진파를 일으키지 않은 상태에서 조용히 움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놀랍더라고요. 대륙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해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카락과 손톱이 자라는 속도처럼 매년 몇 cm씩 움직입니다.


수천 개의 GPS 관측소가 지표면에 설치되어 있고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를 살펴볼 수 있게 된 후 우리는 지구의 변화를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숨 쉬는 것처럼 반응하고 뒤틀리는 모습이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대륙 지각은 끊임없이 다듬어지면서 대륙의 역사와 그 안에 사는 생명체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지각 변동과 기후는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인간 문명이 지구 표면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에 따라 상호작용을 하는 겁니다.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화성 표면보다도 덜 알려진 해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터리합니다. 대륙 지각처럼 바다에도 해양 지각이 있습니다. 지구 표면 아래에는 2,900km 두께의 맨틀이 있습니다. 지구 질량의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빙하와 같이 고체 상태이면서 흐를 수 있는 신기한 맨틀입니다. 맨틀 암석이 바닷물과 닿으면 열수 반응이 일어나서 수소의 원천이 되고, 생명체의 필수 성분인 복잡한 탄소 분자의 조립에 도움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바다가 세상의 원천이란 느낌이 훅 와닿습니다.


지구의 심장이라 부르는 핵도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자기장이 북극의 지리상의 남극과 일치할 때가 있었던 것처럼 자기 역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기 역전과 지구 자기장이 최소가 되었을 때 태양풍이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재앙에 대해서도 짚어줍니다. 광물 수집가도 있을 만큼 오늘날 확인된 광물은 4,750종에 이릅니다. 광물의 다양성도 생물의 다양성만큼이나 증가해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운반하고 형성하는, 생명과 공생하는 광물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과거 지구의 기후, 해양, 대륙을 분석하면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상할 수 있기에 우리 발아래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짚어주는 <지구 소개서>. 더불어 천체를 관찰하는 것 역시 인간이 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해 환경이 어떻게 반응할지 더 잘 이해하고 우리 자신에 대해 배우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평온해 보이는 지구이지만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는 발아래 지구의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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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나오미 배런 지음, 전병근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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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읽기 하면 종이책이 표준이었던 시대에서 스크린으로 읽기, 귀로 읽는 오디오북, 하이퍼링크를 타고 넘나들기, 동영상 등 읽기 매체가 다양해진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의 모습을 짚어보며 이로 인해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살펴보는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읽기와 학습 분야 연구의 최고 전문가 나오미 배런은 디지털, 스크린 문화에서 종이책 읽기처럼 깊이 있게, 지혜롭게, 잘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지식의 기반을 잘 구축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아갑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읽기는 여가용 독서를 위한 읽기가 아니라 '학습'을 위한 읽기입니다.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디지털로 읽을 때 멀티태스킹 가능성이 높아 주의분산, 집중 곤란을 겪을 확률이 높아졌는데요. 그 이유가 재밌습니다. 우리는 이미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습니다. 정신적 노력이 덜 요구되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해진 탓에 독해 능력이 낮아지고 얕은 읽기가 되어버린 겁니다. 


스크롤 방식으로 읽을 때 인지적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눈앞에 확정된 페이지가 없으면 읽은 것을 이해하고 통합하는 데 힘들어지는 겁니다. 디지털로 읽을 때 속도는 빨라졌지만 실수는 더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얕은 읽기에 익숙해져 있어 주의 깊게 읽게 되는 종이책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되려 종이책을 따분하게 여기며 싫어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과제도 시험도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종이로 읽기 역량은 점점 줄어들고, 온라인에서의 성공적인 처리 능력이 필요해진 시대입니다. 하지만 읽기 기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디지털 읽기의 부정적 영향은 더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악순환의 되먹임 회로가 완성되는 겁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복수의 자료 읽기 할 때 검색 엔진을 과도하게 신뢰하는 현상, 가짜 뉴스 등 도사리고 있는 함정이 많습니다. 나오미 배런은 학습을 위한 최적의 디지털 읽기 전략을 고민해 봅니다.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법, 자료의 진정성을 가려내는 법 등 올바른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짚어줍니다.


유아들을 위한 디지털 읽기 전략, 학생들을 위한 단일 텍스트와 복수 텍스트 읽기 전략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읽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종이책 필기하는 것처럼 디지털 주석 달기에 대한 유용한 아이디어도 제안합니다. 





오디오북과 팟캐스트에 이르기까지 교육 수단으로서의 오디오와 동영상 학습에 대한 연구도 살펴보며, 디지털 네이티브들을 위해 필요한 개선 전략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부모, 교사, 행정가, 정책 수립자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어줍니다.


얕고 짧은 읽기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디지털 마음가짐이 학습을 위한 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읽을 때 취하는 정신적 태도임을 짚어줍니다. 


소셜미디어를 대할 때처럼 대충 읽기와 훑어보기, 멀티태스킹, 개념 아닌 정보에 초점 두는 등의 전형적인 디지털 마음가짐이 지배적이지 않게 하도록 말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습관과 연결됩니다.


읽는 뇌에 관한 연구를 하는 인지신경학자 매리언 울프의 <다시, 책으로>에서 언급한 양손잡이 문해력이라고 부르는 읽기 모델을 나오미 배런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목표에 맞춰 읽기 방식과 읽기 플랫폼을 바꿔가며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겁니다. 


교육적 목표를 이야기할 때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이 있습니다. "인터넷이 마비되었을 때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더불어 검색 경로는 기억하는 반면 검색 결과는 잊어버리는 디지털 기억상실도 문제 됩니다. 언제든지 다시 찾으면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단순히 검색으로 해법을 찾을 수 없는 문제를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 기술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을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어떻게 읽는 사람으로 길러낼 것인지 고민한 나오미 배런의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디지털 네이티브는 물론이고 디지털 전환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읽기의 가치에 대한 의미 있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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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달랏 한 달 살기 - 2022~2023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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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혼자산다> 방송프로그램에서 달랏 야시장으로 떠난 팜유들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는데요. 팜유들의 입을 쉴 수 없게 만든 핫플 야시장의 모습에 달랏이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먹방을 선보인 야시장, 자전거를 타고 달린 쑤언 흐엉 호수뿐만 아니라 달랏에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엄청 많습니다. 베트남이 다 거기서 거기지 싶었다면 유럽 감성 달랏의 매력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해시태그 트래블 가이드북으로 달랏을 만나보세요.​​


베트남의 유럽, 안개 도시, 소나무의 도시, 벚꽃 도시, 작은 파리 등 매혹적인 수식어가 붙은 베트남 남부 고원 도시 달랏. 고원 도시인 만큼 1년 내내 쾌적하고 선선한 날씨로 우리나라 봄, 가을과 비슷한 날씨라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신혼여행지인 달랏은 식민시절 프랑스 휴양지로 개발된 이후,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근사한 카페가 많으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어서 요즘 감성에도 딱인 여행지입니다.


파스텔톤의 유럽풍 건물들과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가 조화로운 아시아와 프랑스 문화가 융합된 도시입니다. 2019년 직항 개설 후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에요. 베트남 정부에서 휴양도시이자 관광도시로 변신을 꾀한 곳이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달랏 여행 추천 여행 코스도 알짜배기입니다. 호수와 폭포, 산과 꽃처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테마여행 코스, 유적지 중심 코스 등을 소개해 나만의 스타일에 맞는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데 해시태그 달랏 여행 가이드북이 도움 됩니다. 달랏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대표 장소들도 따로 소개해두고 있는데 놓치면 후회할 만한 곳들이라 반드시 일정에 포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달랏에서 꼭 가봐야 할 베스트 9! 야시장, 쑤언 흐엉 호수, 바오 다이 궁전, 꽃 정원, 랑비앙 산 등 달랏의 핵심 관광지를 놓쳐서는 안되겠지요.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럽풍의 달랏 기차역과 크레이지 하우스는 특히 눈여겨볼 만한 명소입니다. 달랏 시내의 달랏성 박물관은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인 바오다이가 별장으로 사용한 건물이 박물관 안에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


크레이지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괴하고 신기한 건물인 크레이지하우스에서 베트남의 가우디를 만나보세요. 아이들도 너무나도 좋아할 것 같죠? 찰흙 마을로도 알려진 클레이 터널도 핫플레이스입니다. 달랏에서 약 1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조각 공원에 있습니다. ​​





전 세계 국적의 요리 경연장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먹고 즐길 수 있고, 나트랑과 호치민과의 접근성도 괜찮아 베트남에서 한 달 살기 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달랏입니다. 베트남의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물가는 높은 편이지만, 식도락의 즐거움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고급 커피 산지여서 카페 문화가 발달한 달랏. 카페 투어 여행 로망을 가진 여행자라면 달랏을 추천합니다. ​​


폭포가 많지 않은 베트남이지만 달랏에서는 코끼리 폭포처럼 유명한 폭포를 즐길 수도 있고, 19세기를 경험할 수 있는 역사 유적지도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알파인 코스터의 짜릿함과 유럽에서 인기몰이인 캐녀닝을 할 수 있는 다딴라 폭포, 달랏의 지붕이라 불리는 랑비앙 산, 지프차를 타고 즐기는 소나무 숲길 트래킹, 사랑의 계곡, 플라워가든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있습니다.​​


달랏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생각 외로 꽤 있어 팔색조 매력을 맛볼 수 있는 달랏인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베트남 다른 도시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달랏을 잘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해시태그 트래블 달랏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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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젠 떠날 수 있을까 동유럽 자동차 여행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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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소도시 구석구석을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여유롭게 한 달 살기 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뉴노멀 여행 트렌드에 맞춘 동유럽 자동차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북유럽 여행의 대체 만족감도 있고, 중세 유럽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동유럽 소도시 여행. 정치적으로 많은 부침이 많았던 나라들이 모여 있는 동유럽의 역사를 비롯해 서유럽과는 또 다른 멋을 간직한 동유럽을 만나봅니다. 북적이는 관광 코스 대신 소도시를 돌아다니며 장기여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동유럽 소도시들의 매력을 알게 해줍니다.


손과 발이 자유로운 자동차 여행, 책으로 먼저 시뮬레이션하듯 떠나봅니다. 자동차로 떠나는 유럽여행이 어렵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발트 3국, 폴란드,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가 소개되어 있어요. 뭉쳐야 뜬다 프로그램에서 오스트리아 여행기를 보고선 오스트리아에 정말 가보고 싶은데 언제쯤 이뤄질까요. 여행 방송에서 유럽을 만나면 매번 흥미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은 광장이었습니다. 유럽 문화 특유의 광장을 도시마다 탐방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가이드북에서는 동유럽 추천 여행 코스로 나라와 나라 간 이동이 편리한 루트를 짚어주고 있어 전체 일정 계획할 때 도움 됩니다. 자동차 여행을 할 때는 일반 여행과 달리 이동거리를 계산해서 계획 세워야 한다는 등 자신에게 맞는 루트를 짜는 노하우를 짚어줍니다.


동유럽 렌터카 예약법부터 내비게이션 사용법, 유럽 운전 시 일반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 각 나라 도로 상황 체크 등 꼼꼼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해외 운전 중 특별히 주의해야 할 안전 수칙과 운전 예절, 차량 내부 물건 도난 주의 등 자동차 여행은 초보인 여행자를 위한 팁도 가득해요. 비상 상황에서 필수품인 삼각대와 야광 조끼가 있는지도 꼭 확인해야 할 사항입니다.​


동유럽 자동차 여행 시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방법도 알아둬야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톨게이트에서 지불하는 방식의 나라도 있지만, 동유럽에서는 차량 앞면 유리에 부착해야 하는, 기간에 따른 통행료 '비네트'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국경을 넘어갈 경우엔 해당 국가의 비네트를 미리 구입해두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나라별 주요 여행지 루트는 추천코스로 제시하고 있어 여행 일정 잡는 데 도움이 되고, 대표 볼거리까지 알려주고 있어 기본적인 여행 가이드북으로 손색없습니다. 동유럽도 시내 운전은 우리나라처럼 혼잡해서 숙소에 주차를 하고, 주요 관광지 및 시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하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많은 것을 보지 않아도 현지의 생활 리듬에 맞춰, 여행을 즐기는 주체인 자신의 행복감을 높이는 한 달 살기 여행을 자동차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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