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 - 일은 프로답게. 말은 확실하게. 일상은 감각있게.
이현 지음 / 천그루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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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으면 좋죠! 없으면 민폐가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센스 하면 단순히 타고난 감각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계발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센스디렉터 이현 작가님이 아니었으면 센스 좋은 사람을 부러워만 하고 있었을지 몰라요.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는 일, 말, 일상에서 센스를 높이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전작 <해시태그로 스토리를 디자인하라>를 인상 깊게 읽은 터라 신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센스 만점 책을 내놓으셨네요. 다양한 참고 자료를 큐알코드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고 유용한 도서와 앱을 소개하기도 하니 알차게 살펴보세요.


제가 타인에게 센스 좋다는 칭찬의 말을 언제 하는지 생각해 봤어요. 아예 인지하지 못했거나 놓쳤던 디테일한 것을 상대방이 신경 써줬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더라고요. 그리고 나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센스를 잘 챙기고 있는지 말이죠.


센스디렉터 이현 작가는 센스 좋은 사람의 대부분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그들의 좋은 감각을 나의 일상에 적용하고 방법을 고민한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역시 센스를 통해 차별화를 만들겠다는 생각부터 남다르네요.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는 일은 프로답게, 말은 확실하게, 일상은 감각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직장인의 일이든 취미 작업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무언가를 하며 삽니다. 그저 남들만큼만 하는 것을 넘어 나만의 차별화를 가지려면 일센스를 높여보세요. 전문가의 지식처럼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지식을 암묵지식이라고 하는데, 센스 좋은 사람의 암묵지식을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 실천해 보는 것이 바로 일센스를 높이는 핵심이더라고요.


일잘러들의 업무 스타일과 장점을 관찰하고 세분화하다 보면 내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고 전문가들의 숨겨진 노하우도 발견하게 됩니다. 일잘러들을 벤치마킹하는 법을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꼭 실천해 보세요. 그 외에도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디자인하는 법을 다루는데 한 끗 차이의 중요성을 확실히 실감하게 되는 정보들이 많습니다.


특히 눈치 없는 사람은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말에 폭풍 공감하게 됩니다. 눈치 없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하기보다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일을 할 때 눈치는 기본이고, 센스는 그다음이다. 눈치가 '무엇을 하지 않는 것'에 가깝다면, 센스는 '이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더 좋을까?'에 더 가깝다. 눈치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면 어느 정도 생겨나지만, 센스는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한다고 해서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 책 속에서





센스 있는 말하기란 무엇일까요.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는 말하기라는 걸 강조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쉽게 설명하고 있었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빠가 아이들에게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을 종이에 적어서 설명해 달라는 장면을 촬영한 실험 영상을 소개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의 간극을 깨닫게 됩니다.


센스디렉터 이현 작가가 알려주는 말센스 높이는 기술은 듣기, 질문하기, 리액션하기로 구분해 짚어줍니다. 저는 리액션과 관련해 스트레스가 무척 높은 편인데요. 사소한 것에도 리액션이 없으면 싸~해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분이 있었는지라. 카톡 읽씹 따위 절대 못하고, 영혼 없는 리액션이나마 해야 했던 기억 때문에 리액션의 ㄹ자만 나와도 부정적인 감정이 쑥 나타나는 느낌입니다.


이런 제가 이현 작가의 리액션에 대한 글을 읽으며 조금은 유연하게, 긍정적으로 리액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지금 듣고 싶어 하는 말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서 내 리액션의 장점에 집중해 보려고요.


전문성과 대체불가한 차별화를 위해서라면 일과 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탁월한 감각을 키워내야 합니다. 관심 있게 보는 정보의 양과 호기심이 높은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경력치가 쌓여 좋은 성과를 내기 마련입니다. 호기심을 지식으로 바꾸려는 적극적인 태도, 경험을 통해 쌓은 폭넓은 지식은 일상 센스를 높이는 바탕이 됩니다. 취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안목과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일상 센스 기술을 만나보세요.


경험의 질감이라는 단어가 마음을 두드립니다. 센스라는 건 결국 관찰과 경험을 통해 안목을 높여 만들어낸 경험의 질감이 나만의 것으로 차별화된 결과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누군가에게 센스 있네! 칭찬하는 상황에서도 그저 느낌적인 느낌만으로 넘기면서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그 훌륭한 센스를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센스 있게 사는 삶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모든 일은 센스로 시작합니다>. 인생의 질적 풍요로움을 끌어내는 탁월한 센스를 가진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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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 세트 - 전3권 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
조립식 지음, 장대련 감수, 필립 코틀러 외 원작 / 교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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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 바이블 <kotler의 마케팅 원리>. 마케팅이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는 이 책은 마케팅 전공자와 종사자들의 필수책이지요. 개인 브랜딩이 활성화한 시대에 걸맞게 일반인들도 마케팅에 관심이 높습니다. 제대로 알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선뜻 도전하지 못했다면 <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를 추천합니다.


전문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만화가 조립식 작가 덕분에 누구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입문서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알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마케팅 원리를 만화로 접하니 확실히 이건 읽을만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마케팅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립하는데 기여한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명성 높은 학자입니다. 지금도 최전방에서 마케팅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는 마케팅 교과서 자리를 지켜온 <kotler의 마케팅 원리> 최신 18판을 바탕으로 합니다. 마케팅의 정의부터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며 핵심전략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마케팅을 촉진하기까지 총 3권에 걸쳐 보여줍니다. 마케팅 본연의 철학, 실천 사례, 간단 명료한 설명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지식이 된 마케팅 이론을 배워보세요.


통통 튀는 캐릭터, 선명한 색감, 유머러스한 상황과 쉬운 설명으로 펼쳐 보이는 <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 마케팅 전공 학부생 삐약이의 질문들이 딱 마케팅 입문 초보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더라고요. 원서의 목차 구성을 따라갑니다. 각 단원의 목표와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해당 파트에서 어떤 내용을 배울지 가늠해 봅니다. 원서로 공부하고 있다면 이 책을 보조자료로 활용하면 이해도가 쑥쑥 높아질 거예요.





텍스트 가득한 글책을 노트 정리한다 해도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카드뉴스, ppt 스타일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입니다. 보면 볼수록 경제를 전문으로 만화를 그리는 조립식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는 걸 느낍니다. 한 방에 정리하는 페이지도 있어요. '교수의 강의노트' 코너는 단 2쪽으로 핵심을 요약해 줍니다. '스스로 정리하기' 코너는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체크하며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가치를 만들고 고객관계를 관리하는 과정인 마케팅의 개념을 이해하는 1권을 무사히 넘어서면 2권에서는 마케팅의 핵심전략과 경로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브랜딩, 제품개발과 전략, 가격과 마케팅 경로를 배울 수 있어요. 마케팅에 둘러싸여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 과거 마케팅과 달리 요즘은 소비자가 브랜드와 함께 살아가는 마케팅 시대입니다. 고객보다 중요한 전략은 없지요. 고객지향적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 기회에 배워보세요. 본문 내용과 관련된 읽을거리는 원서에 등장하는 주요 사례뿐만 아니라 원서에 등장하지 않는 국내 최신 사례도 담겨 있어 더 실용적입니다.


3권에 이르면 다양한 마케팅전략 사례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마케팅 영역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번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라는 캐릭터가 추가됩니다. 블로거라면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쉽게 접하고 있는 상황일 텐데요. 다양한 채널을 통한 마케팅에 대해 이번 시간에 배울 수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현명한 소비자이자 콘텐츠 생산자로서 갖춰야 할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마케팅에서의 윤리와 관련한 이야기는 소비자, 기업, 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오늘날 소비자는 빠르게 마케팅에 노출되는 만큼 기만행위에도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도 관심이 높고 발 빠른 행동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마케팅에 대한 파트는 마케팅에 둘러싸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총 20장에 걸쳐 마케팅 원리를 익히는 <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 이론과 함께 관련 사례를 우리가 잘 아는 기업 사례로 설명하고 있어 더 생생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교양이 된 마케팅을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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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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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파리 외에도 정말 멋진 곳들이 많습니다. 남프랑스의 사랑스러운 햇살의 향수를 가진 분이라면 더더욱 프랑스 소도시의 매력에 푹 빠져들 거예요.


<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에는 파리가 없습니다! 대신 파리보다 더 만족스러운 소도시들이 가득합니다. 보르도, 부르고뉴, 피레네산맥, 브르타뉴, 낭트, 노르망디, 오베르 쉬르 우아즈, 리옹, 오를레앙, 낭시, 스트라스부르, 안시, 샤모니 몽블랑, 칸, 아비뇽, 니스, 몽펠리에, 앙티브, 마르세유, 모나코 등 이 모든 곳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하면 다양성을 손꼽을 정도로 인종적, 문화적으로 다양한데 서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인 만큼 자연 역시 지구상의 모든 자연이 다 있다고 말할 만큼 다채롭습니다. 그만큼 지역별로 대표 요리도 특색 있습니다. 동부의 스트라스부르, 남부의 니스, 모나코뿐만 아니라 중부의 리옹, 북부의 노르망디 같은 소도시를 섞어 여행한다면 맛의 대명사인 프랑스 음식을 대부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남서쪽으로 스페인과 피레네산맥을 자연스러운 국경으로 삼아 맞닿아 있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 시즌 2 스페인 편을 통해 피레네산맥 쪽으로 캠핑을 갔다가 폭설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프랑스 쪽의 피레네산맥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스페인과 연결되는 부분은 산티아고 순례길도 있습니다. 스페인 북부 마을들을 거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긴 여정의 시작점이 바로 프랑스에 있습니다. 파리에서 출발해 기차를 타고 남서부 생장 피에드포르에 도착하면 우리가 아는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의 시작입니다.





<뭉쳐야 뜬다> 스페인편에서 나온 몬세라트와 비슷한 분위기의 마을이 프랑스에도 있다고 하네요. 프랑스 남부 로카마두르입니다. 석회암 절벽 위로 층층이 지어진 작은 중세 마을이라니! 그 절경을 놓치기 아쉽습니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도 빠질 수 없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이젠하워가 상륙작전을 감행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들 중 모네의 연작 작품의 모델인 성당이 있는 루앙, 모네가 살던 집과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를 찾아가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이름마저도 우아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빈센트 반 고흐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습니다. 세계적인 와인 재배지인 보르도와 부르고뉴도 빠트릴 수 없죠.


잔 다르크의 도시로 알려진 오를레앙, 마카롱을 꼭 먹어야 하는 낭시, 운하가 흐르는 올드 타운이 매력적인 안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알프스산맥 샤모니-몽블랑, 영화 축제의 도시이자 화려하고 럭셔리한 관광지 칸, 요새 도시 아비뇽 등 프랑스 파리만 들여다볼 때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프랑스 소도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 <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특별한 분위기와 로컬만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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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대마도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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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2023~2024를 맞이하는 대마도 여행책입니다. 부산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여 달리면 도착하는 대마도는 일본 본토보다 부산이 더 가까울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여행지입니다. 낚시 여행, 자전거 여행, 온천 여행, 벚꽃 여행, 단풍 여행, 면세 쇼핑 등 당일치기 여행, 주말에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인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대마도입니다.


해시태그 대마도 가이드북은 대마도를 처음 가는 여행자는 물론이고 매번 같은 곳만 들르는 여행자들도 만족할 만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대마도 일주를 하려면 5박 6일 정도가 적당하지만, 주말여행으로 다녀올 경우 이동 루트를 최소화하면서 아쉽지 않은 여행을 누리기 위해서는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코스로 계획 세우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대마도 하면 일본 본토의 분위기와는 다른, 시간이 피해 간 듯한 느낌도  듭니다. 화려한 곳은 아닐 거란 생각에 볼 거리 가득한 관광지로서의 기대감은 덜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마도를 알면 알수록  우리나라와는 다른 해외여행 분위기를 내면서도, 쉽게 다녀올 만한 만만한 여행지로서 대마도가 딱인 것 같아요. 


대마도는 2개의 섬으로 크게 나뉘어 있는데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항구 중 어디로 입출항하느냐에 따라 여행코스가 달라집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과 주중, 여행 기간 등 대마도 여행 계획을 초보자도 쉽게 짤 수 있게 가이드북에서 알려줍니다. 최신판에서는 페리의 종류를 다루며 장단점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계획하는 데 도움되실 거예요.





대마도에서도 렌트를 해서 자동차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인수와 반납이 같은 장소여야 하니 입출항을 히타카츠나 이즈하라항 중 한곳만 이용해야 합니다. 시골길과 같은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도 늘었습니다. 현지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해도 좋고, 테마를 정해 골라 다녀도 좋습니다. 프라이빗한 투어를 원한다면 택시투어도 좋습니다. 


대마도의 중심은 이즈하라입니다. 시내가 있는 곳인 만큼 쇼핑이 이곳에서 대부분 이뤄집니다. 관광지 간 이동거리가 멀지 않아 도보 관광을 해도 좋습니다. 대마도의 북섬과 남섬을 이어주는 만관교가 있는 미쓰시마는 공항이 있는 곳이라 후쿠오카 여행과 연계하기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히타카츠는 작은 마을과도 같은데 글램핑 등 예쁜 캠핑장도 있어 솔깃해집니다. 저는 대마도 북서쪽에 위치한 사스나 마을이 맘에 쏙 듭니다. 패키지여행에 포함되지 않는 곳이라 한적한 곳인 만큼 멸종위기 생물이 많이 사는 자연 생태에 반해버렸거든요.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액티비티가 꽤 많습니다. 남태평양의 휴양지를 방불케 하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끽하며 해수욕을 즐기고, 바다카약도 체험할 수 있고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도 많습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도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 코스를 소개하기도 해 만족스럽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도 많아서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지만,  관광객을 상대하는 섬이다 보니 기본 에티켓만 잘 지킨다면 즐거운 여행을 하는 데 무리 없습니다. 대마도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과 선물용으로 사기 좋은 아이템들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조선통신사가 반드시 거치는 기항지였던 대마도. 덕혜옹주 결혼 봉축 기념비부터 최익현 순국 기념비 등 우리나라 인물들의 흔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먼 일본 본토보다 가까운 조선과의 교류가 더 활발했던 만큼 한국과 연관된 유물, 장소가 많아 역사여행으로 다녀오기에도 손색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외국 대마도 여행에서 유용한 실전 팁이 가득한 가이드북 <해시태그 대마도>. 부산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 방법부터   부산 당일치기 여행까지 세심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쓱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효율적인 여행 루트를 계획하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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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균류 - 신비한 버섯의 삶
로베르트 호프리히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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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사랑하는 생물학자 로베르트 호프리히터의 <세상의 모든 균류>. 버섯에 관심 많았던 어린 시절의 취미가 직업이 된 행복한 사람입니다. 단순히 식용 재배 버섯 몇 가지만 아는 저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균류의 세상을 만나며 숨 쉴 때마다 포자를 들이마신다는 게 자꾸 생각나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만. 🤣 (숨을 한 번 쉴 때마다 우리는 최소 10개의 균류 포자를 들이마신다고!)


균류 하면 기생하거나 동식물을 죽이는 균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자는 버섯을 중심으로 균류의 협력하는 공생의 삶을 들려줍니다. 생물학적으로 균류는 동물과 식물과는 별개의 독자적인 생명 형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숲의 네트워크를 긴 세월 동안 균류가 만들어내었다고 합니다. 균류와 식물 간에는 서로 돕고 힘을 모아 공생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겁니다. 특히 난초는 생의 첫 단계에 균류의 도움이 필수여서 균류가 없었다면 우리는 난초를 만날 수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


식물과 균류의 공생뿐만 아니라 균류와 인간과의 관계도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샤먼 의식과 약으로 많이 사용했고, 치즈, 빵, 포도주, 맥주 등 먹거리는 물론이고 친환경세제 등 생필품 제조에도 이용합니다.


균류는 땅이나 나무에 사는 실 모양의 생명체입니다. 1㎤의 흙에 최고 20킬로미터의 균사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2400살 정도로 추정하는 오리건 주의 뽕나무버섯처럼 수명이 긴 균류도 있고, 사막이나 화산과 같은 극한환경에서 자라는 균류도 있고 바다에도 엄청난 숫자의 균류가 살고 있습니다.


균류는 리사이클링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폴리우레탄을 분해할 수 있는 균류도 있고, 방사능 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꿔 원자력 기술자 능력을 가진 균류도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더럽힌 토양을 정화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는 균류에게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 문화사 속 균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세상의 모든 균류>. 숲과 인간이 사는 세상에 미치는 균류의 생태학적 영향력은 알면 알수록 놀랍습니다.


버섯이 식물과 비슷한 생김새여서 식물에 가깝게 바라봤지만 사실 균류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식물보다는 동물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유기물을 먹고 사는 분해자입니다. 죽은 유기물,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양분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균류는 균사체, 갓, 포자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리가 버섯이라 부르는 부분이 갓 부분입니다. 야생 버섯 하면 독버섯이 떠오르는데 저자는 전문가가 아닌 한 식용버섯 구별법을 무턱대고 믿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독버섯은 알록달록한 색깔을 띨 거라 생각하지만 순백색 독버섯도 많고 음흉한 갈색 독버섯도 많더라고요. 역사적으로 균류와 독이 일으킨 사건 사고들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최근 균독물학, 의학균학 발달로 지식이 업데이트되면서 모든 버섯에는 많건 적건 독성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용량의 문제일 뿐! 식용버섯은 가장 독성이 적은 버섯인 겁니다. 신선하지 않거나 저장을 잘못했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경우 독버섯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침 오늘 뉴스 기사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지뢰밭에서 목숨을 걸고 트러플(송로버섯)을 채취하는 시리아인들의 삶에 대한 기사였어요. 이 책에는 재배가 불가한 트러플, 동충하초, 송이버섯처럼 인기 높은 귀족 버섯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생 파트너, 기후조건, 성장 장소 기준이 까다로운 버섯들입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식재료로 사용하는 식용 재배버섯들도 많습니다. 재밌게도 버섯 농사는 흰개미가 먼저 했다는 사실! 개미, 균류, 박테리아의 삼각공생관계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우리의 균류 여행이 가르친 교훈은 더 큰 전체의 행복을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생명체들이 협력하는 공생이었다." - 세상의 모든 균류


균류의 세계를 알수록 진정한 의미의 공생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지구에서 생명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균류. 놀라운 재능, 황당한 능력,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며 공생적 연합을 실천하는 균류의 세상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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