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셀프 트래블 -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조은정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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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 핵심 코스만 쏙쏙 뽑아 헤매지 않고 여행 계획 세울 수 있게 도움 주는 여행 가이드북 <셀프트래블 미국 서부>. <뉴욕> 가이드북도 쓴 조은정 여행작가의 책입니다. 믿고 보는 미국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미국 서부만 해도 넓다 보니 휴양, 영화, 쇼핑, 뮤지엄 등 테마를 정해 여행코스 짜는 게 중요합니다. 도시마다 4박 5일 코스를 별도로 소개하고 있고, 미국 서부 전체 일정은 우리나라 직장인이 휴가 뺄 수 있는 평균 10일을 바탕으로 7~9일 정도의 코스를 소개해준답니다.

 

<셀프트래블 미국 서부>에서는 서부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포틀랜드와 각각의 근교 도시를 소개합니다. 할리우드 영화광이라면 도시 이름만 들어도 영화 배경지가 자연스럽게 생각날 정도로 익숙한 곳일 겁니다.

 

2019년 3월까지 취재한 내용을 기준으로 해 신선한 정보들로 업그레이드된 <셀프트래블 미국 서부>. 미국 서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 핫플레이스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 장소들은 사진 촬영하려면 대기 줄이 있어 기다려야 할 정도라네요.

 

 

 

미국 서부 주요 명소는 가는 법, 요금, 상세 팁 등을 꼼꼼히 소개하면서 놓치면 후회할 볼거리, 음식, 쇼핑 아이템 등을 테마별로 보여줍니다. 지역별 현지 인기 맛집도 필수죠. 미국 영화와 드라마 팬들이 좋아할 만한 촬영지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미국 여행 초보자도 쉽게 여행할 수 있게 상세한 설명이 만족스러워요. 여행자로서의 눈에서 벗어나 현지를 만끽하며 현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깨알 정보도 많습니다.

 

미국인들이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꼽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오묘한 빛깔 간헐천, 마크 트웨인이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호수라고 지칭한 타호 호수, 사진으로만 보던 환상적인 사암 협곡 앤털로프 캐니언처럼 미국 서부 협곡, 강, 호수 등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코스가 인상 깊습니다.

 

어렸을 땐 디즈니랜드 가보는 게 소원이었고, 영화에 푹 빠졌을 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동물을 좋아하니 세계 최대 규모 해양 레저 시설인 미션 베이 공원 내 위치한 시 월드 샌디에이고 가보는 것도 꿈이었고. 이젠 국립공원 위주로 돌아보고 싶어졌으니, 나이 들면서 조금씩 로망지가 바뀌긴 하는군요.

 

 

 

주식과도 같은 항공권이라 할 정도로 여행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권 가격이 만만찮긴 하지만, 대자연을 품은 미국 서부의 매력을 알고 나면 몸이 들썩거리게 될 겁니다. 가이드북을 보는 내내 오히려 결정장애가 생길 정도였거든요.

 

미국 서부를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알려주는 <셀프트래블 미국 서부>. 동남아, 유럽 여행이 식상하게 느껴지는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여행 감성을 안겨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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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 하버드대 교수들의 진화론적 인생 특강
테리 버넘.제이 펠런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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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다윈의 실험실>에 이어 또 찰스 다윈 관련 책입니다.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제목에서 어느 정도 주제를 짐작할 수 있지만,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에드워드 윌슨 학파 계통의 줄기를 가진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버드대 교수 테리 버넘, 제이 펠런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인간이 가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진화론적 근거를 제시하며 해법을 내놓습니다.

 

의지, 노력, 열정, 꿈... 이런 것들이 정말 성공 방정식의 요소일까요?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에서는 수백만 년 동안의 진화를 거쳐 만들어진 우리 몸속의 유전자에 집중합니다. 진화의 산물인 우리는 수백만 년 동안 작동하던 방식인 내 안의 본능을 파악하고 맞서야 우리가 말하는 '성공'에 다다를 수 있다는 거죠.

 

 

 

이 책의 목표는 '원시적 본능 길들이기'입니다. 이 말만 듣고는 뭔가 짐승의 본능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 행동에서 살피는 본능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유전자 관점이라기보다는 문화적 환경 요인 역시 가능함을 밝힙니다. 다만 한 가지 요소에 매몰되지는 말아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다윈의 진화생물학을 바탕으로 인간 본성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취약점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거기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행복, 사랑, 인간관계, 건강, 공부, 재테크 등 10가지 주제로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입각해 쓴 과학적 자기계발서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 왜 어떤 것은 자연스럽게 되는데 어떤 것은 죽어라 노력해도 안 되는 걸까? 유전자가 그렇게 몰고 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알려줍니다.

 

잉여분이 남지 않도록 돈을 소비하며 통장 잔고가 바닥인 사람을 예로 든 상황을 소개할게요. 수렵 채집 시대에 부의 의미는 음식의 형태로 존재했고, 저장이 힘든 그 시대에 여분은 썩어버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우리의 뇌는 음식이 썩어 없어지기 전에 다 먹어버리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는, 자동으로 저축계좌로 일정 금액이 이체되어 쉽게 빼낼 수 없게 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은 이런 방식으로 인생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진화론 관점에서 해석해 해결책을 마련합니다. 유전자가 결정적이고 절대 바뀌지 않는다 식의 논리는 아닙니다. 우리 욕망의 기원을 알 수 있는 메커니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의지력, 열정 등 우리가 익히 알던 성공의 요인이 절대적인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더 있다는 걸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성공 확률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의지력도 없고 꿈도 없어 좌절하고 있는 평범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탁 까놓고 속마음을 짚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나도 인지하지 못했던 본능, 이런 본능은 대체로 숨기고 싶은 것들이 꽤 되잖아요?

 

편견, 차별에 관한 진화론적 관점과 해결책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은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지만 편견이 가득한 안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짚으며,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선천적 본능을 알면 우리를 잘못된 행동으로 이끌기 전에 예방적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다윈이 자기계발서를 쓴다면>은 본능적 갈망을 이용하기도, 통제하기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뤄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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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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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왕좌의 게임 마니아라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알찬 여행 정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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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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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듯 영국 아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라는 수도도 따로 있고, 영국 파운드가 아닌 스코틀랜드 파운드가 유통되는 영국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 스코틀랜드의 최신 정보를 담은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 2019-2020년 판으로 만나봅니다.

음악, 연극, 문학 등 예술 분야가 총망라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골프와 스카치위스키의 원조, 백파이프와 전통의상 킬트 등 스코틀랜드만의 전통을 확립한 스코틀랜드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스코틀랜드는 남부 고지대, 중앙 저지대, 하이랜드 세 지역으로 크게 나뉩니다. 런던에서 입국해 수도 에든버러로부터 스코틀랜드 여행 루트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에든버러와 글래스고 같은 중심도시는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기에 도보 여행에 맞춘 루트를 짜면 됩니다.

여름과 겨울 등 계절에 맞춰 스코틀랜드 여행에 적합한 여행 복장, 계절마다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사항 등 초보 여행자가 놓치기 쉬운 팁들을 꼼꼼히 알려줍니다.

 

런던에서 에든버러로 이동하기에 런던 공항에서부터 사실상 스코틀랜드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네요. 보통 런던 여행과 연계해 일정을 잡는 편이어서 빠르고 편하게, 여행경비를 줄이며 이동하기 좋은 팁도 알려줍니다.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에든버러 여행.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될 것 같습니다. 올드 타운과 뉴타운으로 구분된 에든버러의 곳곳을 누빌 수 있는 도보 설명이 꼼꼼하게 나와있는 트래블로그 책입니다.

 

올드 타운의 중세 건물, 넓은 도로, 뉴타운의 모습 등 에든버러의 인상은 책으로 만나도 무척 좋네요. 올드 타운에서 숨겨진 즐거움 찾는 재미도 쏠쏠, 험준한 바위산에 우뚝 솟아 있는 에든버러 성도 일품입니다. 

 

에든버러 판 충견 보비 동상도 놓치지 마세요. 보비의 스토리는 가이드북에 소개되어 있어요. 저는 문학의 도시 에든버러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작가 박물관도 있을 정도랍니다. 어떤 유명 작가들이 스코틀랜드와 인연을 맺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뭣보다 에든버러가 우리에게 유명해진 이유는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이 찾던 카페가 있기 때문이죠. 근데 실제 작가가 살던 동네는 이 카페와 거리가 꽤 있다고 합니다. 왜 굳이 이곳까지 와서 글을 썼는지는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 와... 깜짝 진실이 있더군요. 카페 건너편에 국립 도서관이 있었다는 사실~! 가난한 싱글맘에게 도서관은 무료 자료 제공의 보물창고 역할을 한 셈입니다.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스코틀랜드. 북유럽, 아이슬란드 여행과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스카이 섬의 거친 자연경관은 놀랍기만 하고, 북아일랜드로 가면 또 새로운 경관들이 펼쳐집니다. 북아일랜드 역시 수도가 따로 있습니다. 격동의 혼란은 이제 사라진 벨파스트 여행, 걱정 없이 해보세요. 타이타닉이 탄생된 장소도 있고, 기묘한 주상절리 자이언츠 코즈웨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 촬영지 투어로 이어지는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트래블로그 가이드북에서 관련 정보가 소개되어있습니다.

 

해리 포터와 왕좌의 게임 마니아라면 꼭 가보고 싶은 곳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낯선 곳을 초보자도 여행하기 쉽게 코스 안내한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북아일랜드>로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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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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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과 인종 차별, 폭력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아프로퓨처리즘 SF 판타지 소설로 풀어낸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기계 기술 SF를 더 선호하는 저로서는 마법 판타지 과인 이 책을 평소처럼 진입 장벽 염두에 두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현재 우리의 이야기와 다를 바가 없어 어느새 푹 몰입해 읽고 있더라고요.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SF 작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작가. 아프로퓨처리즘이 문화계의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오코라포르 작가 이력이 눈길을 끕니다. '아프리칸퓨처리즘' 제작사를 직접 세워 아프리카의 미래를 그리는 데 선두에 선 작가는 마블의 블랙팬서, 슈리 등의 코믹스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면서 옥타비아 버틀러의 대표작 <야생종> 드라마 각본을 맡기도 하는 등 핫한 작가더라고요.

 

이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는 2011년 세계환상문학상 수상했고 HBO 드라마화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대체역사로서의 아프리카 SF 소설의 면모를 만나보세요.

 

 

 

자신의 모습과 닮은 이 하나 없는 마을에서 엄마와 함께 사는 온예손우. 알 수 없는 무시와 멸시를 당하며 이방인처럼 살다가 열한 살에 탄생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고통과 분노를 가슴에 품게 됩니다.

 

잉태된 순간부터 골칫거리 존재인 '에우'라 불리는 아이. 오케케족과 누루족 간의 인종 대학살 및 폭력의 피해자인 에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혼혈아의 모습입니다. 처참한 성폭력으로 인해 에우로 태어난 아이들은 결국 폭력적으로 된다는 믿음이 사람들에게 깔려있어 에우를 애초에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 고향에서 머나먼 길을 떠나온 모녀가 정착한 마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었죠.

 

편견 없이 사랑을 준 새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년 후 스무 살의 현재 시점에서 온예손우가 그동안의 일을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에우로서의 자아 때문에 혼란스러워한 소녀 시절, 열한 살 의식이라는 할례에 관한 사건은 안타까우면서 충격적입니다. 존재만으로도 어머니에게 불명예라고 생각하는 온예손우로서는 그 마을에서 당연시 여기는 할례를 받기로 스스로 선택합니다. 그렇게나마 한다면 그들과 같은 울타리 속에 머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할례도 받지 않은 아이로 더 수모 당하기 싫어 열한 살 의식을 치른 온예손우.

 

하지만 그 의식 이후 온예손우는 자신의 존재가 일반 사람과 다르다는 걸 깨닫습니다. 형태를 바꿀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한 마법사라는걸요. 마법사로서의 힘을 인지하긴 했지만 온예손우는 자제력 없는 분노로 가득 채워진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생부에 대한 분노는 극을 달합니다.

 

이계와 현실계를 오갈 수 있는 마법을 가졌음에도 위대한 마법사이자 전쟁광인 생부에게는 한낱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욱하는 성격이다 보니 좌절도 하고 실패를 맛보기도 합니다.

 

"내가 운명을 향해 나아가지 않을 때면, 운명이 내게로 다가왔다." 책 속에서

 

하지만 온예손우 곁에는 인생의 동반자인 에우 남자가 있었고, 할례를 함께 받아 우정을 쌓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인종 말살의 폭력 행위를 저지하고 새역사를 쓰기 위해 떠나는데.

 

 

 

희생을 강요당한 여자의 삶과 이유도 모른 채 만연해진 증오와 혐오를 담은 폭력이 소설 전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는 온예손우의 이름 뜻이기도 합니다. 묵직함이 담긴 이름의 의미만큼이나 온예손우가 향하는 길이 순탄치 않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어벤져스급의 능력을 가졌지만 제대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온예손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내밀한 묘사는 기대치에 부족해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이 소설이 제 상상을 초월한 상상 그 이상의 스토리를 보여주는지라... 신비롭지만 뭔가 명쾌하게 이해되지는 않는 (상상을 해도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 잘 안되어 OMG ㅜ.ㅜ) 은네디 오코라포르 작가의 마법 묘사는 절 좌절하게 만들었어요. 평소 마법 판타지물 좋아하던 분이라면 진입 장벽 없지 싶습니다.

 

마법 묘사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흐르는 주제는 가슴이 아릴 정도로 강렬합니다. 인종 청소라 불리는 제노사이드, 신체적·정신적 폭력, 차별과 혐오 등 이미 우리 세계가 겪어온 악을 만날 수 있는 가슴 아픈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마법의 손길이 없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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