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쟁이 아기코끼리
젤카 라이히만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글, 박혜수 옮김 / 토마토하우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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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애들한테 "코끼리 코는 왜 길어요?" 하고 질문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난 어떤 이야기를 해 줘야할 지 몰라 "그냥" 하고 대답하곤 했었다.

우리 애가 지금처럼 크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다른 이야기를 했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애들하고 다니다보면 별 질문을 다 하곤 한다.

그때마다 어떤 재답을 해 주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야기를 꾸며 들려줄 만한 솜씨가 내게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아기코끼리의 엄마아빠 주위의 사람들도 아기코끼리의 그 수많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 주어야 할지 몰라 매번 그렇게 아기코기리의 엉덩이를 때렸는지도 모른다.

그 수 많은 호기심과 질문에 대답을 해 주기란 실상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아마 아기코끼리도 악어와의 만남에서 코가 길어지는 행운을 얻었을 지 모르지만 하마터면 잡아먹힐 뻔 했던 위험을 겪었기에 조금은 자신의 호기심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매번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없음을 자각하는 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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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을 탄 임금님 내 친구는 그림책
요코타 미노루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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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비눗방울 놀이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거에요.

비눗방울을 만들어 쫓아다니며 즐거워하던 옛일들이 생각나네요.

어른아이 구별없이 비눗방울을 보면 한번 잡아보고 싶어지나 봅니다.

비눗방울이 아마 신기루 같아 보이는지도 모르지요.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으니까요.

비눗방울을 잡을려 쫓아다니는 것 보다 아니 신기루를 잡을려 노력하는 것보다 더 큰 비눗방울을 만들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 자신의 원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결국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 길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비눗방울이란 그 자체의 존재가.....

단지 이책은 비눗방울을 너무나 좋아해서 비눗방울을 크게 만들려고 노력하다 하늘로 날아 올라간 임금님의 이야기인데요,

아무런 생각이 없이 읽는다면 그저 재미없는 그림책인데요,

비눗방울의 특성을 생각하고 읽어보면 나름대로 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인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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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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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을 쌌다면 아마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아마 두더지도 그래서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게 누군지 찾을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겠지요?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주인공을 찾을려고 다니면서 여러 동물들의 똥의 특색을 하나하나 알아가는데 우리 애들에게 참 좋은 과학 교육이 될 것 같아요.

실은 나도 아직까지도 많은 관심을 안 가지고 있어서인지 비둘기,말,토끼,염소,소,,돼지,개의 똥을 잘 구별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동물들의 똥의 특징을 알수있었고요,

그리고 참 재미가 있었요.

마지막에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주인공을 알아내곤 그 주인공의 머리에 자신의 똥을 싸고 만족해하면 도망가는 모습이.....

근데 그 똥이 똥을 싼 주인공인 뚱뚱이 한스에게는 그저 작고 까만 곶감같은 것처럼 밖에 안보인다는 것을 모르고 혼자 만족해하는 두더지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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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비행기 플랩 꼬맹이 마음 22
마츠모토 슈헤이 글.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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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세상,

아무런 조건없이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따듯함이 있다면 아마 전쟁이라는 불행한 일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조건없는 친절은 항상 주위를 행복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마 꼬마비행기 플랩도 태풍이라는 큰 시련 앞에서 고생을 했지만 참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단지 하늘을 나는 친구라는 이유하나로 말입니다.

이런 따듯함이 많이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우리 애들의 미래도 어둡지많은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이 행복함일임을 우리 애들에게도 가르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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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의 모험 풀빛 그림 아이 31
이름가르트 루흐트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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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이 멋진 어른으로 자라기 위해서 필요한 건 무엇일까?

물론 무엇보다도 사랑과 관심이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시련과 고난과 그리고 그 시련과 고난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와 용기와 그리고 모험심이 필요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해 본다.

너무나 작은 애벌레가 멋진 나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락한 세계에서의 안주가 아닌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모험심과 용기와 그 시련을 벗어날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금의 자신으로부터 더 나은 자신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고난과 시련의 길도 마다하지 않고 떠날 수 있는 그런 용기와 의지가 필요한 듯 싶다.

작은 애벌레에 뒤지지 않는 그런 사람으로 우리 애들도 키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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