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

도피행
시노다 세츠코 지음, 김성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10월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30년이란 긴 세월을 자신을 돌아볼 사이도 없이 오직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타에코,

그리고 그녀의 옆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그녀만을 의지하는 듯한 애완견 포포,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포포의 이웃집 소년의 살인 사건은 타에코에게 가족의 의미, 가정안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너무나 포포에게 무심한 가족들을 보면서 지금의 자신의 입장과 포포의 입장이 오버랩되면서 자신도 포포와 같이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깨달음이 타에코로 하여금 도피행이랑 결단을 내리게끔 몰아간 것 같다.

졍신없이 살아왔던 자신의 삶에 대한 후회와 포포에 대한 동일시된 연민이 곳곳에 묻어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아무런 조건없이 한없이 자신을 돌볼 사이도 없이  주기만 하는 우리 주부들이 일상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타에코는 포포와의 도피행에서 여러 사람들과의 일상과 만나고 부딪치고 그리고 서서히 자신이 자아를 찾아가는 것 같았다.

타에코의 자아찾기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포포의 거세 되었던 사냥견으로서의 본능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들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타에코의 자아도 포포의 본능과 마찬가지로 살아나고 있음을 내 스스로 느낄 수가 있었다.

특히 도예가인 쓰쓰미와의 만남은 타에코의 또 다른 자아 찾기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은 우리 주부들도 아내가 아닌, 엄마가 아닌 본래의 나로서 나 자신과 만나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마음이 행복해지는 동시집

얼마만큼 자랐나 ㅣ 아기 시 그림책
윤석중 지음, 김소희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아기들을 위한 아기시 그림책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림들이 파스텔톤으로 아주 부드러운 터치감이 아이들에게 편안함으로 다가갈 것 같고요.

첫 표지의 포동포동 귀여운 아기의 평화로운 잠자는 모습이 우리 아기들을 다시 한번 보게 만드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아기들을 위한 배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갖고 놀수있게 모서리 부분이 부드럽게 원형처리 되어있고요.

두께가 있어 아이들이 아무리 갖고 놀아도 웬만해서 찢어질 염련는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이 혹여라도  더러울까 물에 적지 않을까 배려해서인지 매끈매끈한 표지로 되어 있어 웬만해선 물에 젖지도 않겠네요.

조금은 짧은 내용이긴 하지만 아이가 노래처럼 몇번을 읽어주었더니 외우고 다니네요.

첫 장을 들추고 나온 밤 하늘이 달이 우리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소원을 빌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을 절로 떠올리게 하네요.

밤 새에 꽃나무가 얼마큼 자랐나

아기가 꽃밭으로 확인하러 가는 그 마음은 엄마가 우리 아기 얼마큼 자랐나

매일 아침 아기의 얼굴을 보면서 생각하는 마음이겠지요.

밤새에 병아리가 얼마큼 자랐나 아기가 쳐다보는 것을 바라보는 암닭이 매서운 눈길은

우리 아기 혹여 다칠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엄마의 눈길이겠지요.

밤새에 우리 아기 얼마큼 자랐나  해님이 따뜻한 햇빛은

우리 아기에 대한 엄마의 따뜻한 사랑의 표현이겠지요.

우리 아기 무럭무럭 자라기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우리 아기 바라보며 읽어주면 어느새 4살박이 우리 작은 아기 달려와 엄마 얼굴에 뽀뽀세례를 쏟아낸답니다

미용실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머리 안 자를 거야! ㅣ 알맹이 그림책 7
엘리비아 사바디어 글·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12월

서평 <머리 안 자를거야> 서평 2008/11/11 23:37 http://blog.naver.com/sykim0915/20056923059 이 포스트를 보낸곳 () 카페 > ● 책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 몽생이 http://cafe.naver.com/booksales/74840 4살박이 우리 작은 아이를 보는 것 같은 도미니크의 모습을 보면서 혼자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힘들어 하는 엄마의 모습은 저를 보는 것 같애 절로 한숨이 나오네요. 우리 작은 아이도 미장원 가기를 싫어해 집에서 제가 앞머리를 잘라주었답니다. 아직은 어려서인지 앞머리만이어서인지 그럭저럭 귀엽게 보이는데 앞으로 커가면서도 그럴까봐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도미니크를 감싸는 엄마를 보면서 우리 작은 아이도 엄마의 기다림을 안다면 스스로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자르는 날도 있지 않을까 속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머리 안 자를거야!" 라는 도미니크의 말을 들으면서도 어저면 내일은 이란 기대를 갖는 도미니크의 엄마처럼 저도 내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우리 아이랑 가위 놀이를 하게 하면서 그 시간이 조금은 빨라지기를 기대합니다.   아이가 도미니크의 머리를 보면서 자신의 머리를 저한테 보여주네요. 자기 머리도 도미니크처럼 이상한지를 물어요. 도미니크이 머리를 그려본다고 스케치북에 신나게 낙서를 하고 있어요   가위로 머리 자르기 연습을 한다고 아주 신이 나있어요. 이렇게 아이랑 놀고 즐기다보면 멀지 않아 엄마랑 가는 미용실에도 신나게 가지 않을까요? 근데 사진을 저녁에 찍어서인지 아주 많이 흔들려 버렸네요.

행복하게 우리 아이 잠들게 하는 방법

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 - 잠자리 전쟁을 해결하고 아이를 보다 푹 잘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08년 9월

울리지 않고 아이 잠재우기 서평

2008/11/09 02:45

http://blog.naver.com/sykim0915/20056782002

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우리 집엔 두 딸이 있다.

큰 아인 잠자리에 들기가 바쁘게 잠이 드는 아이인 반면 작은 아인 잠재우는데 한시간이상 걸리는 아이다.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래도 잠이 안오는지 항상 뒤척이며 징징 거리기 일쑤다.

그래서인지 작은 아이를 재우고 나면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작은 아이가 수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이 책은 우리 아이와 같은 잠자기가 힘든 아이들을 위한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잠자리 전쟁을 겪고 있는 엄마들이 한번은 읽어보고 아이들이 행복한 수면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아이에게 있어 행복한 잠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실제 사례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믿음이 가게 만든다.

 

 

4파트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 이 책은

첫째 파트에선 수면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적고 있다.

 걸음마기와 유치원기 어린이들에 대한 객관적인 수면에 관한 이야기와 수면일지, 수면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면계획을 세움에 있어 중요한 건 우리 엄마들이 인내와 끈기 그리고 유머감각이 필요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둘째 파트에선 모든 아이를 위한 8가지 수면 요령을 적어 놓고 있다.

 1.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할 것

2. 규칙적으로 낮잠을 재운다.

3. 아이의 생체시계를 맞춘다.

4. 일관된 잠들기전 준비과정을 마련한다.:아이들이란 반복된 일상생활에 쉽게 길들여지기 때문에 양치질하기, 책일기등과 같은 일상생활의 반복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런 잠들기 준비를 하는 것 같다.

5.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편안한 이불, 베개 잠옷, 음악, 등등은 아이가 잠드는데 도움을 주는 듯하다.

6. 수면에 도움이 되는 영양공급:우리 일상에서 흔히 보는 요구르크, 바나나, 참치, 계란 두유,두부, 콩, 아몬드, 호두 등등을 이욯나 요리로 잠들기전 간단하게 간식을 주는 것도 아이들이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7.건강과 체형을 유지한다.

8. 긴장을 풀고 잠드는 법: 아이가 쉽게 잠들기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 책 읽어주기, 이야기 들려주기와 오디오북, 마사지, 기도 등등을 소개 하고 있다.

아이들을 잠재우기 위한 요령을 알려주는 이 파트에서는 보통의 아이들이 잠을 잘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적혀 있어 아이들 키우는 집이라면  한번즘 읽고 참고할 만한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든다.

 

세째 파트에선 우리 아이를 위한 맞춤 해결책이란 타이틀로 여러가지 유형이 아이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유형에 맞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아이 잠재우기에 지친 엄마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항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특히 잠자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원인을 들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잠자기 싫어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

  잠자기 싫은 원인으론

1. 피곤하지 않다.

2. 너무 피곤하다.

3. 너무 바쁘다.

4. 호기심이 많다.

5. 무섭다.

6. 잠들기전 준비과정이 재미없다.

7.부모와 함께 있고 싶다.

 우리 작은 아인 아무래도 너무 바쁘고 호기심이 많은 유형에 속하는 것 같다.

계속 놀고 싶고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 너무나 궁금해 잠들수가 없는 것 같다.

아이를 위해  잠자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아이를 잠재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네째 파트에선 온 가족이 잘 자기란 타이틀로 건강한 수면을 위한 방법들을 소개와 안전한 수면을 위한 체크리수트가 있어 아이들이 건강한 수면을 위해 한번 참고할 만한 코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부모를 위한 특별제안이란 코너를 마련해 신생아와 영유아의 수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특히 신생아를 둔 엄마들에게 필수 사항으로 읽어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발표를 잘 하기 위해서는 ...

교실을 뒤흔든 발표의 달인 - 초등학교 발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
장진주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8년 9월

엄마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발표를 잘 해 학교에서 주목 받기를 원하는 맘을 가지고 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발표를 잘 하는 아이들은 항상 주위의 주목을 받고 부러움을 산다.

이 책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노력만한다면 발표를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 주는 책이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사들 엘비수 프레슬리, 찰리 채플린, 에이브러햄 링컨, 데일 카네기등도 아마추어 시절 많은 사람들 앞에서  힘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들만이 독특한 발표 잘 하기 방법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일은 인내심을 갖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일인 것 같다.

하나의 주제가 주어진다면 그 주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파악하여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든는 것,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킨 주제의 내용을 갖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력하는 일 그러한 노력이 발표를 잘 하게 만드는 비법인 것 같다.

평범함 속에 진리라고 누구나 잘 아는 내용이긴 하지만 설득력있는 말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발음 연습을 할 수 있는 코너는 가족들과 같이 하면 즐거운 놀이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장진주 아나운서의 "말은 나의 거울이다"말이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다.

말을 어떻게 사용하는냐에 따라  사람의 달라보인다는 말인 것 같아 항상 말을 함에 한번의 여유를 두고 생각을 하고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