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트롤의 겨울여행 꼬맹이 마음 17
니콜라스 판팔란트 지음,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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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트롤의 겨울바람에 실려 자신의 집에서 멀리멀리 날려가버리자 트롤은 겨울이 싫어져 여름을 찾아보기로 하곤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여름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가는 도중 트롤은 비코라는 길친구를 만나기도 하지요.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언제나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마음을 다독거려 주는 나무일 수도 있고 자신과 언제나 같은 길을 걸어가는 하늘일 수도 있고.....

그 수 많은 친구들 중에 마음의 맞는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여행은 아마 꽤 값진 여행이 되지 않을가요?

트롤은 여행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만나지만 여름을 찾을 수는 없었지요.

근데 너무나 춥고 지쳐 여름찾기를 포기할 려고 하는 그 순간에 노오란 희망의 불빛이 보입니다.

여름일까요?

아니 그건 트롤의 집이었습니다.

자신의 그토록 찾아헤메던 여름은 결국 자신의 아늑한 집이었던 거에요.

우리가 찾아헤매는 마음의 안식처도 결국 우리의 집일런지도 모릅니다.

단지 우리가 그 사실을 알지 못 하고 있을뿐일런지도......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 편하고 그 어떤 곳보다 정이 가는 곳,

비록 조금은 작고 화려한 곳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모든 추억과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것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의 집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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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와 악당 벌렁코 웅진 세계그림책 27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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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다.

역시 간결한 내용에 핵심을 찌르는 간단명료한 이야기, 그리고 너무나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

언제나 나를 감탄하게 만든다.

뭐든지 할려고 노력하지만 뭐하나 잘 하는게 없는 윌리,

그래서 윌리가 무언가를 하면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기가 일쑤인데 그런 윌리가 힘세고 난폭한 악당 벌렁코를 박치기로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사람한테는 각자 자신이 모르는 자신만의 특기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바보스럽게 보이는 아이일지라도 그 안에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 숨겨진 그 잠재력을 우리가 발견할 수 없는 것 뿐이겠지요.

관심과 사랑 그리고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한 일인 지도 모릅니다.

우리 애에게도 분몀 그런 잠재력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잠재력을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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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쟁이 아기코끼리
젤카 라이히만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글, 박혜수 옮김 / 토마토하우스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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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애들한테 "코끼리 코는 왜 길어요?" 하고 질문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난 어떤 이야기를 해 줘야할 지 몰라 "그냥" 하고 대답하곤 했었다.

우리 애가 지금처럼 크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다른 이야기를 했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애들하고 다니다보면 별 질문을 다 하곤 한다.

그때마다 어떤 재답을 해 주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이야기를 꾸며 들려줄 만한 솜씨가 내게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아기코끼리의 엄마아빠 주위의 사람들도 아기코끼리의 그 수많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 주어야 할지 몰라 매번 그렇게 아기코기리의 엉덩이를 때렸는지도 모른다.

그 수 많은 호기심과 질문에 대답을 해 주기란 실상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아마 아기코끼리도 악어와의 만남에서 코가 길어지는 행운을 얻었을 지 모르지만 하마터면 잡아먹힐 뻔 했던 위험을 겪었기에 조금은 자신의 호기심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매번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없음을 자각하는 것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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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을 탄 임금님 내 친구는 그림책
요코타 미노루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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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비눗방울 놀이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거에요.

비눗방울을 만들어 쫓아다니며 즐거워하던 옛일들이 생각나네요.

어른아이 구별없이 비눗방울을 보면 한번 잡아보고 싶어지나 봅니다.

비눗방울이 아마 신기루 같아 보이는지도 모르지요.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으니까요.

비눗방울을 잡을려 쫓아다니는 것 보다 아니 신기루를 잡을려 노력하는 것보다 더 큰 비눗방울을 만들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 자신의 원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결국 자신의 소원을 이루는 길임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비눗방울이란 그 자체의 존재가.....

단지 이책은 비눗방울을 너무나 좋아해서 비눗방울을 크게 만들려고 노력하다 하늘로 날아 올라간 임금님의 이야기인데요,

아무런 생각이 없이 읽는다면 그저 재미없는 그림책인데요,

비눗방울의 특성을 생각하고 읽어보면 나름대로 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인것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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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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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을 쌌다면 아마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아마 두더지도 그래서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게 누군지 찾을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겠지요?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주인공을 찾을려고 다니면서 여러 동물들의 똥의 특색을 하나하나 알아가는데 우리 애들에게 참 좋은 과학 교육이 될 것 같아요.

실은 나도 아직까지도 많은 관심을 안 가지고 있어서인지 비둘기,말,토끼,염소,소,,돼지,개의 똥을 잘 구별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동물들의 똥의 특징을 알수있었고요,

그리고 참 재미가 있었요.

마지막에 두더지가 자신의 머리에 똥을 싼 주인공을 알아내곤 그 주인공의 머리에 자신의 똥을 싸고 만족해하면 도망가는 모습이.....

근데 그 똥이 똥을 싼 주인공인 뚱뚱이 한스에게는 그저 작고 까만 곶감같은 것처럼 밖에 안보인다는 것을 모르고 혼자 만족해하는 두더지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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