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감은빛 > 두 번째 책
10년 전 오늘 쓴 글이다. 처음 공저자로 참여했던 책 [100인의 책마을] 이후, 두 번째 공저자로 참여했던 책 [녹색당 선언] 곧 출간될거라는 소식을 전하고, 당시 참석했던 문학상 수상식에서 오랜만에 만났던 선배들의 책 몇 권을 담은 글.
지난 10년간 내 삶도 참 많이 변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술잔을 부딪히곤 했던 노동자 문학 판의 선배들과 못 만난지도 오래되었고, 예전에 일했던 단체들의 선후배 활동가들과도 연락을 안 한지 오래다. 그 뿐 아니라 그렇게 친하게 지냈던 출판계 친구들, 선후배들도 아주 가끔 소식을 주고 받을 뿐, 점점 관계가 멀어져 감을 느낀다.
책 한 권 쓰자는 제안을 몇 번 받고도, 제대로 된 아이템을 찾지 못해 기획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기회를 잃어버리기만 했다.
그래도 북플이 알려준 덕분에 10년 만에 그 시절의 기록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쓴 글을 또 10년 지나서 읽어볼 수 있으려나. 과연 알라딘 서재가, 북플이 그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