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004-09-19
아, 아.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 아이디를 바꾸셨단 말에, 순간 당황했지요. 안그래도 서재에 다시 늦게 돌아와서 많은 분들의 닉네임에 혼란을 겪을차, 닉네임까지 바꾸셨다니, 이게 누구실까 했어요. 그래도 웬지, 빛그림자란 단어가 낯설게만은 그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기분입니다.
님의 방명록에 실린 저의 글을 찾았고, 님의 페이퍼를 다시 읽었고, 저의 서재 방명록에서 님의 글을 찾아서 읽어 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생각이 나는군요. 저랑 나이도 비슷하시면서, 국어국문학과(정확한 명칭이 맞나요.;;)에 다니시고 계셨다는거. 그리고 제가 인사나누자 휭 떠난적이 있었고, 다시 돌아왔을때 여전히 저를 반겨주셨고, 이번에도 저를 반겨주셨다는거.
다시, 반갑다는 말씀을 드려고 싶습니다.. 바로 생각나지 않은건 요즘 퇴화해 가는 저의 기억력탓이오니 저를 너무 미워하시지는 마세요 ^^ 사실 그렇게 반겨옴을 받기란 쉽지 않은데, 전 님의 반김을 과분하게도 두번이나 받게 되었네요
님의 페이퍼중, 메일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실제로는 별말이 없다는게, 어제 저의 페이퍼에 나온 한 이니셜의 주인과 저와의 관계와 같습니다. 이상하게 님의 서재에서는 저와 비슷한거리를 찾고싶어지게 하는 분위기가 있는듯 해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해도, 세번이나(찾아뵙고, 반겨주시고 반겨주시고) 다시 닿은 인연을 글이나마 종종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조리 지워버렸던 즐찾기에 다시 반가운분 한분을 추가할 수 있어 기쁜 일요일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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