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윤석전 지음 / 연세말씀사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에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쓰실까? 현직 강단 목회자이자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은 불로 연단한 금그릇 같이 변치 않는 사람을 두루 찾는다고 말하고 있다.

 

순도 높은 금처럼 정결하게 자신을 가꾸고 불순물이 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등 헌신된 자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 만한 힘과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오지 않으므로 창조주되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이미 헌신된 자로서 신앙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가 주일학교 교사 생활과 이후 목회자로서의 현재적 경험을 토대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의 특징적인 모습을 성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데 있어서 내 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민스러운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부족한 자기 모습이 무엇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헌신된 사람이라면 더욱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고자 하는 소원이 강하게 일 것이다.

 

크리스천이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에 주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자면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우선 민감해지는 것이 순서다. 그것이 창조 목적에 부합하는 삶의 기초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실제 신앙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며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행하는 것이 왜 힘든지 알게 된다. 내 안에 드리워진 강한 죄성을 실제적으로 깨닫게 되면 하나님께 전적으로 붙들려 있지 않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들게 되는데, 그 순간이 순도 높은 신앙고백이 흘러나오는 순간이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자기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을 전능하신 하나님이 필요로 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품에 의심 없이 안기는 자를 하나님은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부르고 계신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의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신앙의 중심을 나에게서 하나님에게로, 지식에서 삶으로 옮겨가기를 소망한다. 또한 그들이 하나님이 기쁘게 쓰시는 헌신된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를 아울러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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