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성령의 축제
라인하르트 본케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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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랄 로버츠의 책, -『내 안에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선택한 전후로 시작된 성령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자연적 삶을 살라』(신디 제이콥스)를 통해 성령의 역사가 중단 없이 계속되는 실제 역사임을 새롭게 알고, 내친 김에 『부흥, 성령의 축제』마저 읽어 내려갔다.

『부흥, 성령의 축제』는 남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성령 치유의 역사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내내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가슴은 감격으로 쿵쾅거렸다. 그것은 내 안에 자리잡았던 모종의 두려움, 곧 악한 영에게 미혹 당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는 통념이 은사를 사모하는 것마저 백안시하는 그릇된 형태로 나타난 현실의 높은 장벽을 서서히 깨뜨려 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아침 안개가 일순 걷히듯 그것 또한 머지않아 빛 앞에 제 모습을 완전히 감추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임을 알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탄의 집요한 고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다. “두려움을 주는 악한 영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결박되어 내게서 떠날 지어다.”

『부흥, 성령의 축제』엔 성령의 역사가 놀랍게 기록돼 있다. 총 12가지 사례 모두 가까이서 목격한 듯 생생하다. 첫 번째 사례는 ‘희망으로 일어선 앉은뱅이 여인’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다. 활달하고 재기 발랄한 여인에게 닥친 척추손상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었다.

척추수술을 앞둔 어느 날, 그 여인은 두가지 꿈을 꾸게 되었다. 수술 후 죽는 꿈과 안수기도를 받고 치유되는 꿈이었다. 어찌나 생생했던지 두 번째 꿈은 안수하는 남자의 목소리와 행동이 기억될 정도였다.

2주 후 집회가 열렸다. 대관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전도자의 눈에 이 여인이 들어왔다. 전도자는 집회가 있는 날 아침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특별한 임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고, 이어 집회 당일 하나님이 치유하고자 하시는 대상이 바로 이 여인임을 알 수 있었다.

미골 골절에 척추손상, 여러 차례의 수술로 디스크마저 녹아 내려 이 여인에겐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조금도 없는 상태였다. 안수기도를 받고 쓰러져 들것에 누워있는 동안 골반 뼈가 맞춰지고 짧은 한쪽 다리가 자라는 것이 목격되었다. 마침내 일어선 여인은 실내를 한바퀴 빙 돌아 단상 위에 올랐다. 이 기적은 1988년에 일어났다.

“저자는 1975년부터 전도자로 사역하는 동안 1억 명의 사람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했고, 특히 지난 3년 반 동안 3,400만 명이 주님께로 나아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성령의 역사가 마가의 다락방에 한정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다.

저자는 ‘당신도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도전한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통해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자들을 통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는 말씀으로 강하게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그때, 순전한 아이처럼 성령을 구하는 그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동일하게 임할 것이다. 비록 저자와 같이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형태는 아닐지라도 내 주변에 흩어진 잃어버린 영혼 몇몇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작은 결실조차 성령이 아니고선 될 일이 아니다.

나만을 위한 초라한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래서 상한 심령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성령을 구하자. “주여, 성령을 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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