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빵 3
토리노 난코 지음, 이혁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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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고다. 이 만화. 솔직히 그림은 전혀 예쁘지 않지만, 거기다 사실과 전혀 다르게 그리고 있는것 같지만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정원에서 키우는 야채에 붙은 벌레를 죽이지 않고 한 곳에 모아서 키우고 있는 소위 벌레가 먹어도 되는 구역이 급기야 새들이 벌레를 먹어도 되는 구역으로 변하는 거라든지, 호랑나비 벌레를 키워보려고 그곳에 새들이 접근못하게 막으면서 내가 지금 야채를 키우는건지 벌레를 키우는건지 새를 키우는건지 헷갈린다는 대목에서는 정말 웃음이 나왔다. 1, 2권에서는 계절에 따른 새들의 모습이 주로 나오는데 3권에서는 거기에 더해서 벌레들의 모습이 나온다. 벌레들이 변해가는 모습, 새들과의 잡아먹히는 관계 등등 어쩐지 짠하니 감동을 주는 장면들과 너무너무 우스운 얘기들이 같이 나오는데 스토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것 같다. 모처럼 건진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계속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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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3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2권의 말미에서 연재하던 잡지에서 연재를 중지하게 되어 언제 다시 하게될지 아니면 못할지도 모르겠다고 하기에 내가 좋아하던 만화가 이런식으로 사라지는가 싶어 몹시 실망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신간이 나와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이 작가분의 작품은 참으로 내가 몹시 좋아하는 이야기들뿐인지라 나오는 족족 다 모으고 있는 중이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이 작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작품이 이제 안나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얼마나 슬펐는지.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보게되어 정말 너무 행복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물건에 얽힌 슬픔과 기쁨의 이야기는 물건을 그냥 물건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듯이 생각하게 해준다. 요번주에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이 한꺼번에 여러권이 출간되었다. 요근래 재미있는 만화가 없다고 실망하던차에 노다메,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신 펫 숍 오브 호러즈, 토리빵까지. 정말 너무나도 행복한 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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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 3부작 - 마법의 크리스탈, 은색의 강, 하플링의 보석 

다크엘프 트릴로지의 후편이다. 내용상으로는 후속편인데 작가가 이 작품을 먼저쓰고 그 앞 내용에 해당하는 다크엘프 트릴로지를 썼기 때문에 내용이 약간 말이 안맞는 부분이 나오지만 과거의 얘기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그다지 큰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다크엘프 크릴로지의 마지막 부분에서 지상을 헤매다 아이스윈드데일이라는 삭막한 고장까지 오게된 드리즈트. 역시 고향을 잃고 이곳에서 정착해서 사는 드워프 브루노어와 그의 수양딸 캐티브리에 의해 삭막한 얼음과 바람의 고향이지만 소중한 친구들을 가지게 되면서 아이스윈드데일에 정착하게 된다.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환영받지 못하지만 브루노어와 캐티브리, 하플링 레지스라는 소중한 친구들을 가지게 된다.  

마법의 크리스탈 - 한 바바리언 무리가 마을을 습격하게 되고 드워프와 레지스의 설득에 넘어간 인간들은 힘을 합쳐 마을을 지킨다. 그 와중에 브루노어가 울프가라는 바바리언을 구하게 되고 그는 브루노어의 지도아래에서 다른 동족들과는 다른 바른 심성을 가진 전사로 자라난다. 평화로운 아이스윈드데일에 마법의 크리스탈 크렌쉬니본을 손에 넣은 마법사가 나타나면서 다시 전란이 찾아온다. 별볼일 없는 마법사지만 크렌쉬니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이스윈드데일을 차지하고자하는 케셀에 맞서 드리즈트와 함께 브루노어, 울프가는 각각의 종족을 이끌고 용감히 싸운다. 사실 이 모든 일을 눈치챈것도 드리즈트고 케셀을 돕는 악마를 죽인것도 드리즈트고 결국 마지막에 케셀을 죽이고 크렌쉬니본을 눈더미에 묻은것도 드리즈트인데 공은 엉뚱하게 레지스가 다 차지하고 마는게 안타깝다. 

은색의 강 - 미스랄홀의 정당한 왕인 브루노어는 언젠가 지하종족들에 의해 쫓겨난 자신의 고향을 되찾는것이 일생의 목표다. 결국 그를 도와 고향을 찾기위해 드리즈트와 울프가는 먼 여행을 떠나게된다. 그 사이 레지스가 훔친 마법의 루비를 되찾기위해 도둑길드의 주인이 보낸 암살자가 온것을 보고 레지스도 황급히 일행에 합류한다. 레지스를 생포하기위해 고용된 엔트레리는 케티브리를 협박해서 일행의 뒤를 쫓고 이 위험을 알리기 위해 케티브리고 역시나 미스랄홀로 향한다. 고된 여행, 확실치 않은 행선지라는 어려움을 뚫고 일행은 브루노어의 고향 미스랄홀에 당도하지만 그곳을 이미 사악한 쉐도우 드래곤과 그레이 드워프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 와중에 엔트레리마저 도착하여 드리즈트와 싸우다 지하로 떨어지고 둘이 죽은줄 안 브루노어는 자신의 잘못으로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케티브리등을 구하기위해 쉐도우드래곤과 싸우다 역시 지하로 떨어지게 된다. 드리즈트는 간신히 일행을 만나지만 간발의 차이로 브루노어는 드래곤과 추락하고 엔트레리는 그 틈에 구웬휘바의 조각상과 레지스를 데리고 미스랄홀을 떠나며 드리즈트에게 다시 승부를 가리자며 자신을 쫓아오라고 종용한다. 

하플링의 보석 - 도둑길드의 주인으로부터 사람을 조종할수 있는 루비를 훔치 레지스. 몇년간 잘 숨어오다 드디어 엔트레리에게 붙잡혀 도둑길드로 돌아간다. 드리즈트와 울프가는 레지스를 구하기위해 엔트레리의 뒤를 쫓고 쉐도우드래곤과 떨어져 죽은줄 알았던 브루노어는 실버리문의 엘프여왕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곧 레지스를 구하기위해 일행에 합류한다. 온갖 위험을 물리치고 결국 그들은 레지스를 구하는데 성공하고 드리즈트는 이 모험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울프가와 케티브리는 더욱 성장하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무사히 레지스를 구하고 미스랄홀로 돌아온 그들은 드워프 군대와 바바리언, 인간들과 힘을 함쳐 미스랄홀을 되찾고 브루노어는 왕의 자리에 오른다. 캐티브리와 울프가는 결혼을 하기로 하고 드리즈트는 실버리문의 엘프여왕과 러브러브한듯한 분위기고 모두다 해피엔딩이다. 마지막에 웬지 모를 또다른 위험을 몰고온듯한 레지스만 빼면 말이다.  

고향을 떠나서 먼곳을 방황하던 드리즈트는 드디어 머물곳을 찾았고 머물 사람도 만났고 자신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확실히 1부에 비해서 2부격인 아이스윈드데일 트릴로지가 모험도 더 거창하고 인물도 더 재미있게 그려졌다. 드로우 앨프인 드리즈트, 드워프인 브루노어, 바바리언인 울프가, 인간인 케티브리, 하플링인 레지스. 각각 다른 종족에 다른 성격을 지녔지만 이들은 우정으로 서로를 도우며 모험을 헤쳐나간다. 케티브리가 드리즈트를 약간 좋아했었는데 드리즈트가 눈치를 못채다 마지막에서야 아하~하는 부분이 나와서 좀 안타까웠는데 훨씬 잘난 엘프여왕이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물론 모험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살짝 깔리는 정도지만 모험의 마지막에 그정도는 있어줘야 또 맛이 아니겠나. 총 6권짜리 시리즈다. 첫 부분을 읽을때만해도 흐흠~뭐 그냥 그런정도?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지더니 2부는 아주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본 재미있는 판타지 모험극(?)인데 내용도 인물도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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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홀릭 17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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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줄거리가 점점 애매모호하니 아리까리 해지는 분위기다. 처음에는 남에게 안보이는걸 볼줄아는 남자아이에서 시작한 와타누키. 웬지 내가 보지않는 클램프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나오더니 줄거리가 약간 삐딱선을 탄다. 이거 보려면 딴 것도 보라는건지 뭔지 왜 딴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대거 출동하는지 모를일이다. 그러더나 존재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둥 너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기위해서 누군가가 대가를 치뤘다는둥 하더니 유코씨는 사라지고 와타누키는 유코씨 대신에 그 집을 지키며 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되어있다. 히마와리와는 1년에 한번밖에 못만나고 그 집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오는 친구라고는 도메키 달랑 하나뿐. 이래서야 귀신이랑 별로 다를것도 없는 상태인데....클램프의 작품은 시작은 재미있다가 중간에 사건이 너무 커지거나 이상해지다가 마지막은 약간 지지부진하게 끝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순전히 내 생각에는 그런 느낌이라는 말이다. 꼭 완결이 필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잔뜩 깔아둔 사건이 있으니 제대로 정리를 좀 해줬으면 싶다. 유코씨는 누구고 왜 와타누키를 위해서 그렇게 많은 일을 해줬는지, 와타누키는 과연 누구이며 무슨 존재인지(앞권에 나왔는데 약간 설명이 나왔는데 잃어버린것도 같다) 꼭꼭 집어서 확실하게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봤더니 앞에 나온 내용중 일부가 기억도 안나고 줄거리는 모호해지고 와타누키는 불쌍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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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25 - 완결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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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스토커와 멋진 천재 음악가로 시작한 노다메와 치아키. 여기까지 오면서 노다메는 자신의 재능을 활짝 꽃피워 기어코 프로 피아니스트가 되고 치아키는 소원대로 지휘자로 데뷔한다. 일방적으로 노다메가 쫓아다니는 관계였던 둘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겨서 그렇게 거부하던 치아키도 어느새 노다메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만화에서 제일 표현하기 어려운게 바로 음악일것이다. 음식이나 무용같은 경우는 느낄수 없다고 해도 그림으로 어느정도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음악만은 그림으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다. 그런 음악을 그것도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다고 할 수 없는 클래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멋진 만화를 완성한 작가에게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다 생생하고 멋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그 점이 이 만화가 클래식 음악이라는 대중적이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결이 아닐까 싶다. 둘의 관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노다메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공할수도 있고 실패할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치아키에게 올인했었지만 앞으로는 음악계에서 더 멋진 남자를 만날수도 있을것이다. 치아키 역시 마찬가지. 지휘자로써 그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고 성공할것이다. 역시나 떨어져 있는 사이 더 멋진 여자를 만날수도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둘은 웬지 잘될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서도 지금처럼 토닥거리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멋진 작품이 완결이 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느껴진다. 좀 더 나오면 좋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른 작품이 나올거라고 생각하면 그런 아쉬움이 기대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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