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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블러드 5 - 밤의 여제
요시다 스나오 지음, 김진수 옮김, 토레스 시바모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작품은 재밌습니다. 괜찮죠.
판타지 소설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 축에 든다고 봅니다. 내용도 그렇고 화려한 일러스트도 그렇고 표지도 참 예쁩니다.
1권을 보고 좋다고 생각해서 다 샀죠. 평소 어리버리한 척(?)하는 주인공 아벨신부. 똑똑한 여주인공. 조연들도 개성있고 흡혈귀들과 인간과의 관계라든가 하는것.. 그들은 어디서 온것인가? 아벨 신부의 그 놀라운 능력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 신부는 어찌 그리 오래살며 또한 그가 갚고자 하는 죄는 무엇인가? 암중에서 활약하며 인류와 흡혈귀와의 전쟁을 획책하는 무리들의 진정한 정체는 과연? 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될것인가!!
허나!! 우리는 결코 그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예. 알 수 없죠.
왜냐하면 작가분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5권 맨 마지막 부분의 역자후기에서 이 글을 읽고 난 후의 저의 황당함은 정말 이루 말로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진짜 황당하더군요. 물론 그게 작가분 죄도 아니고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좋은 책을 쓰실까 생각하니 정말 슬프더군요(겨우 36세시더군요)
그래도 황당한건 황당한겁니다. 비록 일본에서 연재하시던것 까지는 다 번역되실거라 하니 앞으로 1~2권 정도야 더 발행되겠지만 결코 우리 귀엽고 멋진 아벨 신부가 어찌되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가 자신이 지운 속박을 벗고 우리의 여주인공과 잘 될것인지(개인적인으로 바라고있죠) 적과의 싸움에서 공멸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행의 길을 계속 걷게 될것인지..
이 수많은 궁금증들은 결코!! 결코!! 풀리지 않을거라는 뜻이죠.
제가 이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왜 미리 읽으신 분들이 이 얘기를 안해주셨는지 이해가 안되서입니다. 미리 좀 가르쳐 주시죠. T.T 이 답답함을 어찌 하라고...
이 책을 꼭 사고 싶으신 분들 이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사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말 황당하고 슬프더군요. 아울러 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작가님의 책. 참 재미었고요 저는 읽는동안 아주 즐거웠습니다. 저에게 주신 기쁨에 감사하며 혹시 환생이란게 있다면 다음 생에서는 더욱 좋은 책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