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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는 언제나 그 책을 읽었다 - 영화와 책이 있는 내 영혼의 성장기
이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영화 보면서 그 속에 나오는 책에 관심을 기울인적은 한번도 없었다. 원작을 읽고 가서 영화가 영 아니라고 실망했던 적도 있고 보고 나니 원작이 궁금해서 찾아 읽은적은 있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책들에게 단순히 소품 그 이상의 관심은 한번도 기울인적이 없었던 것이다. 참으로 세상에는 여러 종류이 사람이 있다. 영화에 대한 책, 영화 배우에 대한 책, 영화 속 배경에 대한 책에 이어 영화 속의 책에 대한 책을 쓰는 사람이라니..솔직히 그런것에 주목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는데..영화를 즐겨 보는 편도 아니라 목차를 자세히 보니 아니나 다를까 본 영화보다 안 본 영화가 훨씬 많았다(본 영화가 6편뿐이었다) 그런데 목차에 몇 년전에 우연히 본 친니친니란 영화가 보이는게 아닌가. 난 이 영화를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주위의 평은 별로인데다 요즘은 비디오로도 구하기 힘들던터라 호기심이 동했다. 본 영화가 별로 없다보니 사실 줄거리도 모르고 그 장면도 모르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찾아봐야 할 영화도 몇 편 늘었고 읽어봐야 할 책도 더 늘고 말았다. 가득이나 없는 시간 더 쪼개서 이곳저곳 구해봐야할 영화가 늘었다고 생각하니 절로 즐겁다. 한권의 책이 소개해준 영화와 책을 다 읽으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다 보고나서 꼭 다시 한번 이 책을 봐야겠다. 영화를 다 알고보면 더 재미있겠지. 영화 속에서 책에서 얘기한 장면과 그 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