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부터 유행처럼 느림이라는 것이 번지기 시작했다. 슬로푸드가 어쩌고 느리게 사는 미학이 어쩌고 하더니 드디어 슬로 리딩이라는 것까지 등장하고야 말았다. 솔직히 슬로리딩이라는 말 한마디를 가지고 책까지 낸것이 우습다. 사실 속독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있다고 해도 즐거움을 위해 읽는 책을 속독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속독이 꼭 필요한 급박한 자료들을 읽는데 쓸려고 배우는것이지 할 필요도 없는데 굳이 누가 머리와 눈을 피로하게하면서 속득을 하겠나. 내용도 몇 마디 되지도 않고 그저 하는 말이라고는 속독은 나쁘니 느리고 천천히 읽자는 말이 전부인걸 가지고 요런 얄팍한 책을 내다니..대단한 작가라더니 돈벌이에 급급한 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