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피하우스 살인사건 - 검은 가루의 비밀, A Coffeehouse Mystery 1
클레오 코일 지음, 김지숙 옮김 / 해문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전 남편과 헤어진후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며 딸을 키우며 살던 클레어는 딸이 뉴욕으로 떠나자 상실감에 휩싸인다. 그런 그녀에게 전 시어머니가 빌리지 블렌드 커피숍을 다시 운영해보지 않겠느냐는 매력적인 제안을 해오자 그녀는 전남편과의 일로 고민하면서도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사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그녀를 기다리는것은 가게의 부지배인인 애너벨의 시체와 시어머니의 계략으로 인해 같이 살게된 골칫덩이 전남편이다. 경찰들은 애너벨이 사고로 추락사한것이라고 보지만 클레어는 뭔가 미심쩍기만 하다. 이리 저리 혼자 알아보지만 딱히 드러나는 증거도 없는 와중에 가게의 보험이 갱신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되고 애너벨의 계모는 가게를 고소하겠다며 협박한다. 만일 그녀의 죽음이 사고라면 유서깊은 빌리지 블렌드는 졸지에 파산에 이르게 될 지경인데...
코지 미스테리에 빠지지 않는 세트중 하나인 멋진 가게(여러가지 사건을 접하기 좋은), 멋진 여주인공, 거기다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두명의 남자들까지. 코지미스터리의 전형이랄수 있는 작품다. 식상하다면 식상할수 있지만 한나 스웬슨의 쿠키단지에서 풍기는 달콤한 쿠키냄새 못지않게 근사한 커피향을 풍기는 이 소설의 매력을 누가 부인할수 있을까. 유서깊은 커피숖에서 그 명성에 맞게 근사한 커피를 끓여내며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참 멋지다. 그녀가 어떻게든 전 남편과 다시 이어주려는 시어머니의 계략과 다시 잘 해보려는 전남편과 합치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인 퀸형사와 잘될지도 작품의 재미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길게 끌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사실 한나 스웬슨의 시리즈에서는 그 삼각관계를 너무 질질 끄는게 약간 식상했다. 개인적으로는 퀸형사가 더 마음에 드는데 영 무뚝뚝한 것이 잘될거같지가 않다. 또다른 코지미스터리의 세상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