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세계의 연대기 1 - 여전사 니할 1
리치아 트로이시 지음, 김효정 옮김 / 기린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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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형식은 판타지지만 이 소설의 분류를 내가 다시 해보자면 아마도 청소년용 - 천박지축 소녀의 성장기가 되겠다. 어딘지 모르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 외모를 지닌 소녀 니할.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악몽에 시달리던 그녀는 전사가 되는게 소망이다. 결투에서 자신을 이긴 센나르와 함께 자신의 고모에게서 마법을 배우며 조금씩 전사가 되어가는 그녀에게 불행이 닥친다.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에서 언제나 등장하시는 세계정복의 야욕을 불태우는 악당황제가 자신의 마을에 쳐들어와 아버지를 죽이고 간신히 살아남은 그녀는 고모에게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다. 복수심에 불타 기사단에 들어가 온갖 고난과 역격을 겪으며 전사로 성장해 간다. 사실 책의 약 2/3가량이 이 전사로서 성장해가는 성장기에 해당한다. 철부지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애송이 기사로 성장하고 다시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 단지 복수만을 원하는 광기어린 존재가 아니라 진정한 기사로 성장해가는 부분이 이 책 지상세계의 연대기 1.2권의 거의 대부분이다. 게다가 아직 완전히 성장한것도 아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걸로 보인다. 아직 열댓살로 나오니 말이다. 솔직히 시시하지는 않지만 이미 다 큰 어른이 청소년 성장기에 큰 관심 가지기도 힘들다. 요즘들어 읽은 판타지 소설의 대부분이 일종의 성장기에 너무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것같다. 그런거라면 청소년용으로 분류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해리 포터도 그렇고 타라 덩컨도 그렇고 터널, 잃어버린 것들의 책, 바티미어스에 이어서 이 지상세계의 연대기까지. 전부 다 판타지라고 샀더니 배경만 판타지일뿐 줄거리는 다 청소년 성장기 소설이다. 휴우~~이제 정말 판타지는 좀 끊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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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한 1년 - 한 자연주의자 가족이 보낸 풍요로운 한해살이 보고서
바바라 킹솔버 외 지음, 정병선 옮김 / 한겨레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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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모와 두딸로 이루어진 한 가족이 올바른 먹을거리를 위해서 지역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과 올바른 사육법으로 방목해서 키워진 육류만을 먹고 일년을 보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얘기다. 근처 농민장터에서 유기농으로 키워진 제철 야채와 고기를 사고 텃밭을 직접 가꿔서 거기에서 나오는 제철 야채로 밥상을 차린다. 멀리 캘리포니아나 네덜란드에서 키워진 음식물을 거부하고 제철음식에 지역에서 나는 음식만으로 나는건 결코 쉬운일만은 아니었다. 달걀을 위해 손수 닭을 키우고 칠면조 요리를 위해 직접 칠면조 새끼를 주문해서 키우는일. 내가 먹는 음식의 씨앗부터 요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다 안다는 것. 올바른 삶이고 훌륭한 삶이지만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도시에 살면서 텃밭을 가지기도 어려우며 지역에서 나는 음식만을 먹는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거리에 대한 온갖 걱정이 넘쳐나는 이 현실에서 우리가 한번쯤 되짚어보아야할 사실들을 콕콕 집어주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 책처럼 살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한번쯤은 우리가 먹는것들이 어디서 온것인지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유익한 책이라고 본다.  

너무 유익한 나머지 3천원짜리 싸구려 삽겹살을 먹는 일이 순간 괴로웠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그 대패삽겹살이 너무 좋다. 이런 딜레마. 해결하기 어렵지만 생각은 해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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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숲 호텔 1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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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라 치에의 옛 작품중에 어둠속의 목소리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랑 설정이 아주 비슷하다. 어둠속의 목소리는 죽은 후에 뭔가 맺힌것이 있는 목소리가 이른바 산것도 죽은것도 아닌 상태로 요정같은 남자아이가 기다리는 방에 가기된다. 그곳에서 자신이 왜 죽었는지 기억해내고 마지막 소원을 풀고 마음편히 천국으로 가거나 지옥으로 가기도 하고 다시 되살아나기도 한다. 독특한 구성과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기억하고 있던 작품인데 이 안개숲 호텔의 이야기도 그와 비슷한다. 물론 이 책에서는 굳이 죽은 영혼들이 오는곳도 아니고 주로 연인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인생의 기로에서 중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오는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말이다. 연인에게 버림받고 자살을 생각하는 여자. 두 남자중 어느쪽을 선택하지 못해 고민하던 여자. 아이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는 여자등이 이 안개숲 호텔에 와서 인생의 고민을 나름대로 해결하고 떠나게 된다. 미스터리 로맨스라고 하더니 사랑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만 오게되는 호텔이라서 그런가보다 싶었다. 아직은 그녀의 다른 작품에 비해 약간 흡인력이 모자란것 같지만 나름 재미가 있어서 다음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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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견전 12 - 동방팔견이문
아베 미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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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헤어진 여동생을 찾는 도세츠. 등잔 밑이 어둡다고 엉뚱한 곳에서 뜻밖에 여동생과 재회하고 그녀의 곁에 머물기로 한다. 도세츠의 합류로 찾고 있던 구슬은 7개가 모이게 되고 마지막 1개만 모이면 구슬은 다 모이게 된다. 다음 권 예고에서 보면 또 다른 구슬의 소유자가 나오는데 과연 8개의 구슬이 모이면 무슨일이 생길까. 그리고 사토미는 왜 8개의 구슬을 모으려는 건지. 두 사람인 소스케. 자라지 않는 시노. 사람에서 귀신이 되어버린 고분코와 겐바치. 야차공주의 심장을 가진 케노. 얼음공주가 붙어다니는 도세츠. 문제는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죽었다 요괴의 힘으로 되살아난 사람이라는거. 이제 8명이 다 모이게 된 이들의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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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랑! 9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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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최곱니다. 큰 사건없이도 재미있고 우습고 유쾌하고 진짜 재밌어요. 특히 우울할때 보면 너무 좋습니다. 볼때마다 웃게된다니까요. 작가님 내공이 너무 대단해요. 가끔 요츠바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요츠바의 아빠도 이웃사람들도 너무 대단해요. 현실에서야 우연히 이웃이 되었다고 이웃아이를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요. 여전히 유쾌한 유츠바 일당과 그의 이웃들. 그들의 따뜻한 일상이 쭉~~~계속되기를 바라며. 제발 다음권도 빨리 좀 나와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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