햣코 Hyakko 2
카토 하루아키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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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권의 리뷰에 자연스럽게 웃기는 재미있는 만화라고 나오던데 솔직히 1권은 그다지 큰 재미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2권부터는 되게 재밌다. 뜬금없이 나오는 로봇도 웃기고 사다코 닮은 애도 웃기고. 토라코의 천방지축 좌충우돌도 신난다. 1권에서 토라코가 조금 너무 들이대서 조금 짜증나는 캐릭터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2권에서부터 제대로 매력을 발휘한다. 중간중간 아주 배를 잡고 웃었다. 요츠바이후 간만에 건진 코미디(?) 만화. 뒷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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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숲 호텔 2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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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안개숲 호텔로 오게되는 투숙객들. 성공한 삶을 살았음에도 오래전에 자신이 버린 첫사랑을 만나기위해 필사적으로 안개숲호텔을 찾아온 사업가. 안개숲 호텔에서 글을 쓴다는 작가가 자신의 아버지임이 틀림없다며 만나러 온 청년.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거라면서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온 인기 여배우.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지고 안개숲 호텔로 모여드는 투숙객이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혹은 호텔 직원들의 도움으로 아픔을 치료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근데 작가의 전작에 비하면 호러스러움이나 괴기스러움이 약간 모자란듯도 싶다. 그리고 전작에서도 그렇지만 이편에서도 여전히 사연이 연인들에게 집중되어 있달까. 오는 사람들의 사연의 거의 다 연인과의 문제다. 좀 더 색다른 사연을 많이 실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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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사 107
우에야마 토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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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사는 읽을때마다 항상 훈훈한 이야기다. 큰 스토리도 없고 사건도 없지만 볼때마다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이라서 항상 즐겁다. 늘 그렇듯이 별 사건은 없다 히토미가 임신으로 집으로 쉬게되면서 포장마차에는 새 직원이 들어오게 되고 미설이는 여전히 씩씩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몽자의 남동생도 드디어 결혼날짜를 잡았고 원휘는 초등학생이 되어 살짝 마음에 든 여학생이 생겼다. 크크~~원휘가 여자친구라니. 만화속 얘기지만 참 세월빠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달까. 언제나 즐거운 일미씨네 가족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 이번권도 여전히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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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
차유진 지음.그림.사진 / 모요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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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식, 술이라면 사죽을 못쓰는터라 이 책을 넙죽 구입했다. 책 속에 음식이 나오는 부분이 한 꼭지 나오고 그 음식과 책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적어놓은 책이다. 챕터의 마지막에는 그 음식의 레시피도 나와있어 책을 읽다 못견디게 먹고싶어진다면 한번쯤 만들어 볼수도 있으리라. 책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솔직히 나랑은 코드가 좀 안맞았다. 그녀가 소개하는 책의 이야기는 대부분이 힘든 삶에서 한순간 음식이 주는 위로를 담고있는데 그렇다보니 소개하는 책의 대부분이 힘들고 팍팍한 삶을 보내고 있는 내용이 주다. 세어 보니 소개되어있는 책중에 70%쯤을 읽었는데 그중 1/3정도만 내가 좋아하는 책이고 나머지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책. 읽지 않은 책도 줄거리 소개로 볼때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었다. 소위 말하면 그녀와 나는 코드가 안맞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책을 꼭 내가 읽겠다 생각하지 않고 그녀가 소개해주는 부분만 읽고 그 부분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의미만을 느끼기에는 괜찮은 책이다. 뒤에 소개해주는 레시피도 마음에 들고 말이다. 굳이 이 책에 소개된 책을 다 볼 필요가 있는것도 아닌데 읽지 않은 책들이 별로 내가 읽고싶지 않은 분야라는걸 알자말자 살짝 우울해지고 말았다. 이것도 병이다 싶지만 그러고 싶은걸 어쩌겠나. 그냥 책과 음식에 대한 에세이로만 보고싶다면 부담없이 구입하셔도 되겠고 만일 나같이 꼭 이 책에 소개된 책을 읽고야 말테다라는 괴벽이 있다면 책 소개에 나오는 책 제목을 확인해보고 구입하는것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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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자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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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편에 버젓이 나오는 문구.  

르 귄이 쓴 인류학 SF걸작 어둠의 왼손과 어스시 시리즈에 대한 젤라즈니의 우아한 대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로 이 문구에서 알았어야했다. 약간은 난해하고 그닥 SF스럽지 않은 책일거라는걸. 물론 이 책이 SF가 아닌건 아니다. 당연히 미래사회가 배경이고 외계인도 등장하고 스타트렉의 전송장치같은 트립박스라든가 텔레파스들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그렇다. 하지만 줄거리는 한 인디언 사내의 자아찾기에 가깝다. 외계인 암살자로부터 유엔총장을 지켜달라는 의뢰를 받은 주인공 싱어는 그가 오래전에 사냥해서 잡은 외계동물을 찾아간다. 전부터 그는 그 외계동물 캣이 지성이 있는 존재가 아닌가하는 의혹에 시달려왔던 것이다. 싱어의 의심대로 캣은 지성이 있었고 자신을 동물원에 가둔 싱어를 증오하고 있었다. 싱어가 외계인 암살자를 잡는걸 도와달라고 하자 캣은 대가로 싱어의 목숨을 원하고 싱어는 승낙한다. 그 뒤는 의외로 싱거운데 그 대단하다는 군대로도 못막는다는 암살자는 캣과의 첫대면에서 바로 죽는다. 그리고 캣은 싱어에게 일주일간의 시간을 줄테니 그동안 무사히 피해다닌다면 살려주겠다고 하고 곧 싱어는 사냥감이 되어 피하고 캣은 사냥꾼이 되어 쫓아다닌다. 그 뒤의 얘기는 캣이 싱어를 쫓아다니는 얘기가 다다. 거기에 나바호 인디언의 신화랑 노래가 뒤범벅이 되어 나오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좀 많이 지루하다. 아니 책이 전반적으로 많이 지루하다. 인디언 신화, 노래, 문화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얘기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게다가 인디언 문화에 관심이 없으면 그런 얘기들이 아주 많이 지루할거라고 본다. 내 감상은 솔직히 큰 재미가 없었다. 미래사회가 배경인데 얘기는 그야말로 원초적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전부이니. 젤라즈니의 광팬이 아니라면 그닥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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