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헌책방이란 말에 혹해서 산 책이다. 재미있는 구석도 있었지만 시덥잖은 구석도 있는 책이다. 이런 책방을 한번 가져보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으로써 참 부러웠지만 별 이상한 생각도 다하는 이상한 사람이다 싶은 구석도 있었다. 저런 책방 하나 열어서 좋아하는 책 마음껏 보면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정작 생활이 되면 꿈같이 행복하지만은 않겠지. 꿈이야 돈이 안들지만 책방은 돈이 드는 문제니까. 그래도 자신의 꿈을 기어코사 이루어내고만 같은 책 마니아로써는 너무나도 부러운 사람이다. 부러움 가득한 심정으로 읽었다. 중간중간에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이 좀 나오던데 헌책방 얘기 들으려고 산거지 사회문제 읽으려고 산게 아니라서 그런 주제들은 좀 짜증스러웠다. 나는 책의 주제에 좀 집착하는 편이라서 여행기에 사랑얘기가 나온다던지 자신의 삶에 대한 에세이라고 샀는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던지 반대로 시사문제인줄 알고 산 책인데 신변잡기만 늘어놓는다던지 하면 웬지 짜증이 난다. 에세이란게 원래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얘기는 뭐든지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책 소개랑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오면 웬지 화가 나는게 참 이상타... 이것도 병이련가.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책이다 

 

 

 

 

 

 

 

 일요일 출근인데다 사장도 나오지 않아서 별 할일도 없이 빈둥대다 하루를 마쳤다. 이럴때 참 문득 송차장이 그립다. 그래도 송차장은 참 배려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싶은게 약간 서운하다. 물론 송차장이 없어서 좋은 점도 많다는건 부정할수 없다. 원체 말도 많고 참견도 많은 사람이어서...대신 자상하게 잘 챙겨주는 점은 좋았는데 그만두고나니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다. 순 자기들 조카에 삼촌에 사촌들뿐이니...일가친척들이 보여서 일하는 회사에 다니기는 처음이다. 아니 처음에는 안그랬는데 한 명씩 그만둘때마다 친척들을 데리고 오니...회사 꼴은 점점 한심하고 현장 사람들은 다들 이상한데도 못된 놈들로만 채워지고...사실 올해만 해도 회사를 그만둘 생각은 없었는데 새로 데리고 온 애들이 다 이상하고 못된 사람들이라서 그만둬야하지 않을까 싶다. 곽차장도 점점 그렇다. 자기 친척들을 데리고 온 다음부터 더 이상하게 군다. 나도 말하기도 그렇다. 뭐라고 말을 하려고해도 전부다 자기 친척이니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무슨 말을 할수가 없다. 전직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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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전혀 살 생각이 없던 책인데 어쩌다 나도 모르게 사게됬다. 도대체 왜 샀는지 모르겠다. 작가, 연예인, 건축가등등 여러방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모은책인데 전체적으로 봐서는 별 재미가 없다. 한 사람당 서너페이지 정도로는 그 사람에 대한 깊은 인터뷰도 안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수준이라 재미가 없었는데 두어명 정도는 이거는 썩 괜찮은데 싶은 내용이 있어서 보관하기로 했다. 얼결에 산 책이지만 그 두어명이 실망시키지 않아서 하나 건젔네 싶기도 하고 책도 많은데 대부분이 마음에 안드는 책을 보관해야하나 싶은 생각에 갈등했지만 한구절이라도 마음에 든다면 그게 어디냐 싶어서 결국 가지고 있기로 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산 책인지 도대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요즘들어 책을 허겁지겁 사다보니 이런 일이 너무 많아서리... 

 

 

 

 

 

 

 

오늘 곗날이라서 마치고 바로 경성대로 갔다. 울 회사에서 경성대까지 거의 1시간 반정도가 걸렸다. 약간 짜증스러웠지만 어쩌랴 싶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건물인데 애들이 지하철 5번출구에서 찾아오면 된해서 열심히 지하철 5번 출구를 향해 가는데 은나를 만났다. 보니 버스역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이었다. 못만났으면 열심히 뻘짓 할뻔했다. 스파게티가 맛있다고해서 갔는데 하필 주방수리중이라 비빔밥밖에 안된다는데 양도 적고 맛도 없었다. 거기에 더해 비싸기까지...다 먹고나니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하여간 은나랑은 뭐가 안맞아...대충먹고 2차로 커피숖에서 얘기하다 돌아왔다. 결국 정화가 공무원시험을 포기했다. 시험공부한다고 우리랑도 안만날때부터 시험에 붙든지 포기를 해야지 나오겠구나 싶더니 기어이 포기를 했다. 잘 됐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 몇 년을 거기에 투자했는데. 요번 추석에는 일요일, 월요일을 일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놀기로 했다. 작년에 하루 더 놀때는 나한테 얘기를 안해서 출근하게 만들더니 오늘은 일요일날 일하니까 꼭 나오라는 얘기는 잊지도 않고 하는걸 보고 진짜 곽차장 이 개자식 싶었다. 얘는 사람 좋은척 하지만 은근히 못된 놈이다. 거기다 거래처에 줄 선물세트에 슬쩍 끼워넣어서 현장에는 선물세트도 하나 더 돌리면서 나는 일부러 안주고 직원 선물세트는 원래 내가 사는데 자기가 사러가겠다면서 가로채가고... 특별히 나랑 부딪힌 일도 없는데 여직원을 은근히 무시한다. 내가 이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여직원을 무시하는것. 자기도 별 보잘것없는 회사에 다니기는 나랑 마찬가지 아닌가. 사장하나, 차장인 저 하나, 나 하나 이렇게 달랑 셋있는데 얼마나 잘난척을 하고 싶어하는지 눈꼴시어서 못봐주겠다. 내가 할 일을 하나 부탁하기라도 하면 죽는줄 아는 새끼다. 하여간 내가 회사 다니면서 괜찮은 남자를 하나도 못만났지만 이런 이상한 인간들도 또 처음이다. 조그만 회사에서 얼마나 잘난척을 하는지...참 인간이란...꼴불견들. 이런거 볼때마다 참 회사 다니기가 싫다. 양산으로 옮길때 나도 그만둬야할지 말아야할지 생각해볼 문제다. 일도 쉽고 가깝고 다 좋은데 사람들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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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불빛의 서점 - 서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
루이스 버즈비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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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노란 불빛의 서점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냥 읽기만해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지 않는가. 게다가 표지도 딱 그런 느낌이고. 계획에 없던 책인데도 그냥 샀는데 대만족이다. 제목, 표지, 내용까지 다 마음에 드는 오랜만에 건진 수작이다. 제목에서 느낀 느낌 그대로 내용도 얼마나 부드럽고 따뜻하고 거기다 재미있기까지. 서점이나 도서관이란 말에는 우리같은 책벌레에게는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어떤 울림이 있다. 무언한 흐뭇한 그런 울림. 기실 현실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는 실망하기가 쉽지만 그럼에도 그 단어들이 가지는 그 어떤 마법적인 울림은 그대로이다. 한 챕터 한 챕터 정말 재밌게 읽었다. 살때 큰 기대를 하지않고 그냥 지른 책이라서 더욱 좋게 느껴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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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아침부터 꼬이는 날이다. 출근전에 진숙이가 전화를 해서 약속장소를 옮기자고 할때부터 불길하더라니.. 내가 계를 할 차례라서 장소도 정해놓고 금액도 다 생각해놨는데 뜬금없이 은나가 몸이 안좋다며 경성대앞에서 보자고 한다. 몸이 안나오면 자기가 하루 안나오면 되는거 아닌가. 우리가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한 번 안나온다고 큰일나는것도 아닌데. 15년이나 만난 사이에 뭐가 아쉬워서 굳이 거기까지 가야하는건지, 원. 그럼 은나보고 계를 하라고 했더니 몸이 아파서 그건 또 안된다나 뭐래나..아니 나보고 지가 가자는 가게에 가서 돈만 내라는거야 뭐야하는 생각에 그럼 말자고 했더니 더치페이로 보잔다. 하여간 은나랑 나는 뭐가 안맞아. 이걸 시작으로 중고샵에서 팔기로한 책을 안가져와서 택배회사에 전화했더니 오늘 안되면 다음주 월요일에나 올수 있다고 해서 집에 다시 가서 가져와야했다. 은행에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했고 더구나 보너스 금액을 잘못 인출하는 바람에 은행에 가서 좀 고치려고 했더니 뭐가 그렇게 복잡한지...하루종일 너무 바쁜데다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안해도 될일까지 하는 바람에 진짜 힘들었다. 오후에 마치려고 하니 사장이랑 곽차장이 무슨 의논을 한다고 안나와서 보너스 봉투를 가지고 있는 바람에 마치지도 못하고 있다가 6시가 넘어서야 마쳤다. 화도 나고 기분도 안좋고 해서 영이랄 술을 한 잔 거하게 하고 집에왔다. 강지들 산책시키고 잘려고 나왔는데 이럴수가 순이가 복동이랑 도망을 간거다. 술도 되고 해서 방심한게 실수다. 그 순간에 둘이 붙을 줄이야. 두둘겨패서 떼가지고 데리고 와서 목욕을 시키고 나니 술기운도 오르고 해서 중간중간 기억이 잘 안난다. 어찌어찌 말리고 잔거같은데...할 수 없이 엄마랑 의논해서 순이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했다. 아무리 감시를 해도 이놈의 복동이 자식이 자꾸 찾아오니 방법이 없다. 전에도 다리 수술을 해서 이렇게 여러번 수술을 시켜도 되나 싶어서 망설였는데 할 수 없지. 27일날 수술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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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모든 요일의 카페 

웬지 모르게 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큰 기대를 안고 산 책인데....고만고만한 정도? 결정적인건 사진이 완전 꽝이다. 너무 어두운데서 찍어서 뭐가 뭔지 제대로 안보이는 사진이 많았다. 카페라는곳의 특성상 약간 어둡게 찍힐수밖에 없지만 책에 낼 사진아닌가. 제대로 보이기는 해야지. 한참을 인상을 쓰며 봐야지 아~이거구나 하는 사진이 너무 많았다. 이건 편집자나 작가 둘 모두의 잘못이다. 거기에 내용도 평범하니 고만고만한 수준이다. 이건 내 기대가 너무 큰 탓도 있는것 같은데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너무 마음에 쏙 들어서 내용이 아주 좋을거라 생각했는데...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장부정리를 며칠째 너무 열내서 했더니 이젠 웬지 피곤하니 장부가 꼴도 보기 싫다. 얼른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 연휴를 기대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는 있지만 웬지 기운이 좀 빠지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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