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고딕의 영상시인 팀 버튼 

팀 버튼의 몇몇 작품을 몹시 좋아해서 이 책을 무턱대고 구입했는데 좀 지루했다. 인터뷰집이라기에 뭔가 심도있는 질문과 내용을 기대했는데 그런게 아니라 여러곳에서 한 인터뷰를 그냥 모아놓은 책이다. 연대순으로 작품과 그 작품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소감이 한 꼭지 나오고 팀 버튼이 한 인터뷰가 한 꼭지 나오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게 아니라 여러곳에서 한 인터뷰를 짜집게를 해놓다보니 한 질문 또 하고 나온 내용 또 나오고. 중구난방에다가 수박 겉핧기 식의 별 내용이 없는 인터뷰 모음이다.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뒤로 갈수록 지루했다. 처음에는 아~그렇구나 했던 질문이 뒤에 가면 나오고 또 나오고하니 안 지루할수가 있나. 내용의 반정도는 재미있게 읽을수 있겠지만 나머지 반은 중복되는 내용이라서 별반 쓸모가 없다.  

 

 

 

 

 

 

 

 

어제 원이가 와서 갑자기 이모랑 같이 갔던 사상터미널 앞의 부페집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갔다. 종류가 많은 집은 아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종류가 많고 가격도 싼 편이라서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다. 더 파티가 더 좋기는 하지만 집에서 가깝다는 점과 시간 제한없이 느긋하게 먹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도 퍽 괜찮은 곳이다. 마지막에 소주가 좀 남았는데 아깝다고 걍 마셨더니 오늘 무척 힘들었다. 술 좀 줄여야할텐데 나는 왜 이렇게 술을 좋아하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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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며칠째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과학을 읽고 있다. 이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원래는 시리즈가 아닌데 어째 시리즈인양 비슷한 이름으로 여러권이 나오고 있다. 교양, 과학, 인체 이런 식으로 나오는걸 거의 다 모았다. 이게 마지막인데 교양이 문학사와 역사쯤에 해당한다면 과학은 과학사쯤에 해당한다. 두껍고 내용도 어려워서 한꺼번에 읽으려니 좀 무리라서 틈틈이 조금씩 읽고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릴것같다.  

월요일이라 일하기가 참 싫다. 어째 이리 일하기가 싫은지 모르겠다. 사람이 안죽은 이상은 평생 일을 해야하는데 요새들어서 참 놀고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띵가띵가거려보고 싶다. 한번도 그래본적이 없어서 말이다. 에구~나이가 들수록 게을러져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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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오늘이 책 : 테메레르 6 

사장이 결혼식 간다고 안나와서 테메레르 6을 잡았다. 중간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약간 짜증이 좀 났지만 역시나 재미있었다. 나는 주인공들이 너무 고생을 하는건 싫단 말이다. 테메레르가 먹을게 없어서 고생하는걸 보니 불쌍해서리... 사실 주인공들이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가는걸 보는게 소설의 주 재미인데 그 고난부분이 가끔은 보기 싫다. 그래서 내가 추리소설이나 기담, 에세이 이런걸 좋아한다. 이런 장르에서는 주인공들이 큰 고생을 하는게 안나오니까. 다 읽고 나니 웬지 허무하니 어서 뒷 권이 나왔으면 싶다. 이렇게 띄엄띄엄 나오는 시리즈들은 가끔 모아뒀다가 다 나오면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고나면 바로 뒷권이 궁금해 죽겠다. 크~다음권부터는 차라리 완결이 나면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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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6 - 큰바다뱀들의 땅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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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서 이슬람 제국을 통과해 다시 유럽으로, 아프리카로 동분서주 하더니 이번엔 호주다. 정말 전 세계가 골고루 등장한다. 5권 마지막 부분에서 급하게 읽다보니 식민지라는 말만 읽고 정확한 지명을 스쳐지나가서 난 그 식민지가 미국인줄 알았더랬다. 웬지 영국의 식민지하면 미국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근데 펼치고 보니 호주다. 호주도 영국의 식민지긴 했지만 웬지 죄수 유배지로 더 유명해서 식민지라는 말에 철썩같이 미국이라고 믿고 있었다. 조건으로만 보면 호주는 큰 덩치의 용이 살기에는 좋은 곳이 아니다. 땅도 척박하고 먹이도 부족하다. 캥거루가 게중 가장 큰 짐승인데 그걸로 용이 먹기는 부족하고 무엇보다 풀밭이 부족해서 용들이 살기에는 좀 힘든곳이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난 곳이기에 긴박함이나 스릴은 사실 전편에 비해서 좀 떨어진다. 굳이 보자면 앞으로 벌어질 호주에서의 삶을 대비한 복선이나 기본 배경 설명쯤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호주 원주민들과 중국, 영국과의 관계가 세세히 그려지고 호주의 자연풍경과 계절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이 대륙에서 펼쳐진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할까.  

스포일지도... 

인도적으로는 훌륭한 일을 했지만 반역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유배지로 쫓겨난 로렌스. 자신이 옳은 일을 했음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애국심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그런 와중에 도착한 호주는 생각보다 상황이 복잡하다. 정착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총독을 쫓아낸것. 양쪽에서 테메레르의 힘을 빌리고자 로렌스를 회유하려고 하고 설상가상 밉상이 랜턴이 용알 중 하나를 얻겠다면서 호주로 온 것 아닌가. 명령이라서 안 줄수도 없어서 결국 하나의 용알을 내어주는데 얼씨구~천벌인지 인과응보인지 자신에게 딱 맞는 꾀돌이 밉상 용 시저를 얻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둘 중 어느쪽도 편들고 싶은 않은 로렌스에게 반란군은 잠깐동안 내륙탐험을 다녀오라고 권유한다. 그동안 영국에서 뭔가 연락이 있을거라고. 괜찮은 생각이라고 보고 내륙 탐험을 떠났는데 그만 용알 1개를 도둑맞고는 그걸 찾기 위해서 잠깐이라고 생각한것이 그만 3개월이나 호주 대륙을 떠돌게 된다. 결국 용알을 찾지만 중국과 영국과의 새로운 싸움에 휘말리고 어느쪽도 편들지 못하는 로렌스는 괴롭기만 하다. 애국심이랑 아무 상관없는 테메레르는 상식에 근거해서 판단하지만 영국을 버리지 못하는 로렌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결국 영국정부의 행동에 실망한 로렌스는 정부가 뭐라고 하던 호주에서 정착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이 장면에서 살짝 드는 걱정은 뭐 먹고 살꺼니? 니들. 재산도 다 압류당하고 무일푼으로 쫓겨났는데...영국을 포기하고 호주에 살기로 한 이들이 앞으로 어찌될지....다음 권이 언제 나올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또 한 2년 걸리려나... 

1편의 제목이 왕의 용이었는데 사실 테메레르는 너무 머리가 좋고 심지가 굳어서 진짜 왕이나 가질 용이지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군인이 가지기에는 좀 과분한게 사실이다. 로렌스가 이런 지경에 처한것도 기실 반은 테메레르가 너무 머리가 좋아서 아닌가. 막시무스처럼 별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군복무나 하면 그럴일이 없을텐데 똑똑해서 그럼 안되지. 용권을 달라. 법을 제정할때 우리한테도 물어봐 등등 용에게도 인간과 동등한 권리가 있다~라고 외치더니 결국 로렌스에게 반역이라는 큰 죄를 지우게 되는게 아닌가 말이다. 똑똑한 용 만나서 창창한 앞날을 금 정도가 아니라 왕창 깨부수고 만 로렌스. 앞으로 어떻게 좀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가끔보면 로렌스가 참 불쌍해 보여서 말이다. 테메레르가 로렌스의 눈치를 보긴 하지만 결국은 테메레르의 뜻대로 되는거 같아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로렌스가 웬지 불쌍하다. 어서 빨리 팔자 좀 펴서 좋은 날이 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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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양이들 봄나무 문학선
어슐러 K. 르귄 지음, S.D. 쉰들러 그림, 김정아 옮김 / 봄나무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판타지의 거장인 르 귄이 쓴 동화라 어떤 느낌인가 싶어 샀는데 역시 대가의 판타지답다. 동화같고 판타지같은 느낌으로 가득한 진짜 귀여운 얘기다. 그녀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항상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좀 이상한게 내게는 뭐랄까... 그녀의 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시시한거같은, 재미없는것 같은데 대단한거 같기도 한, 항상 그런 묘한 느낌을 줘서 한번도 속시원히 진짜 재미있다 마음에 든다는 느낌을 받아보질 못했다. 그런 점에서 짧은 단편에 불과한 동화지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길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그녀의 수많은 작품은 샀지만 드디어 진짜 마음에 드는걸 하나는 봤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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