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오늘의 책 : 고딕의 영상시인 팀 버튼
팀 버튼의 몇몇 작품을 몹시 좋아해서 이 책을 무턱대고 구입했는데 좀 지루했다. 인터뷰집이라기에 뭔가 심도있는 질문과 내용을 기대했는데 그런게 아니라 여러곳에서 한 인터뷰를 그냥 모아놓은 책이다. 연대순으로 작품과 그 작품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소감이 한 꼭지 나오고 팀 버튼이 한 인터뷰가 한 꼭지 나오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게 아니라 여러곳에서 한 인터뷰를 짜집게를 해놓다보니 한 질문 또 하고 나온 내용 또 나오고. 중구난방에다가 수박 겉핧기 식의 별 내용이 없는 인터뷰 모음이다.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뒤로 갈수록 지루했다. 처음에는 아~그렇구나 했던 질문이 뒤에 가면 나오고 또 나오고하니 안 지루할수가 있나. 내용의 반정도는 재미있게 읽을수 있겠지만 나머지 반은 중복되는 내용이라서 별반 쓸모가 없다.
어제 원이가 와서 갑자기 이모랑 같이 갔던 사상터미널 앞의 부페집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갔다. 종류가 많은 집은 아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종류가 많고 가격도 싼 편이라서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다. 더 파티가 더 좋기는 하지만 집에서 가깝다는 점과 시간 제한없이 느긋하게 먹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도 퍽 괜찮은 곳이다. 마지막에 소주가 좀 남았는데 아깝다고 걍 마셨더니 오늘 무척 힘들었다. 술 좀 줄여야할텐데 나는 왜 이렇게 술을 좋아하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