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우인장 9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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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악역인 못된 퇴마사가 다시 등장하는군요. 여전히 요괴사냥을 하는 중이고 요괴들을 괴롭히는 중이네요. 나츠메는 그가 혹여 우인장의 존재를 알게될까봐 전전긍긍하는데 반쯤은 들킨거 같습니다. 이런 못된놈들은 하여간 눈치는 귀신같이 빠르거든요. 우인장에 몇이나 되는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츠메가 부지런히 돌려주는데도 여전히 두툼해 보이네요. 레이코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요괴를 굴복시킨건지...이제는 요괴들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인간까지 (더구나 요괴보다 훨씬 더 골치아플게 분명한) 나츠메를 괴롭히지만 요괴 친구에 인간 친구들까지 생겼고 요즘은 점점 성장하고 있으니 분명 잘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못된 퇴마사는 참 걱정스럽군요. 본디 요괴보다 힘있는 인간이 더 무서운게 세상살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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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사 108
우에야마 토치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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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에 아이들이 다 차려입고 나오더니 성인식을 치르는 모습입니다. 성이도 미츠구도 다들 모여서같이 성인식을 치르고 처음으로 다 같이 술집에서 술을 마십니다.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이렇게 다 같이 모여 첫 잔을 같이 기울일수 있다니 말입니다. 게다가 성이와 술을 마시고 싶었던 사람은 한둘이 아니네요. 집에선 아빠가 기다리고 있고 전중과 몽자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성이가 유치원생일때 시작한 이 만화가 초,중,고, 대학교를 지나 드디어 성인이 되었습니다. 좀 더 지나면 졸업할테고 세상에 나갈테죠. 첫사랑 사나에와는 이러다가는 결혼까지 가겠습니다. 이렇게 오래 장수하면서도 여전히 재미있고 훈훈한 참으로 훌륭한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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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정 FBI와 아홉 번을 산 고양이 꿈꾸는 달팽이
소피 드 뮐렌하임 지음, 최정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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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 푸른털의 꼬리없는 고양이에 대한 유쾌한 상상이다. 이름의 첫 자를 따서 FBI라고 불리는 파비앵은 자신이 발명한 타임머신을 이용해 역사적 사실을 추적해주는 역사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아이작 뉴턴에게 만유인력을 떠오르게 해준 사과의 품종을 알려달라는 의뢰로 그 시간대로 간 파비앵은 한 파란 고양이가 사과를 떨어트리는 장면을 보게된다. 뒤이어 피에르 퀴리의 죽음을 알려달라는 의뢰로 간 곳에서 또다시 파란 고양이가 마차에 뛰어드는 바람에 피에르 퀴리가 죽는 장면을 보게된다. 우연이라기엔 지나치다고 생각한 파비엥은 이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고양이 전문 박사를 만난다. 그 박사는 고양이는 9번의 삶을 여러 세대에 거쳐서 산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힘을 모아 파란 고양이(코발트)의 삶을 추적해 8개의 삶을 알아낸 후 이번이 9번째 삶이라는 것과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아낸다. 그리고 신기한 우연처럼 8개의 삶에서 코발트가 학대를 당할때마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것을 알고는 이번 생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유심히 코발트를 관찰한다. 과연 이 생에서 코발트는 무슨 일을 일으킬것인지. 한 마리의 푸른 고양이에 대한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과연 코발트는 역사를 알고 바꾸려고 한것일까 아니면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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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 열두 가지의 거짓, 열두 가지의 진실
아사노 아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아고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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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담을 참 좋아한다. 기담. 괴담. 호러. 미스터리. 공포 - 이런 장르들을 나는 너무너무 사랑한다. 귀신, 도깨비, 온갖 잡신에 퇴마사들 이런 이야기가 너무 좋다. 그런 점에서 일본은 진짜 뛰어난 나라다. 팔백만 신을 모신다고 하더니 온갖 귀신 이야기가 얼마나 종류별로 많은지 참 대단하다 싶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이 장르가 참으로 약하다. 우리 나라 귀신은 머리풀고 소복입고 나타나는 처녀귀신이 다니까 말이다. 이런 내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 호러가 딱 둘있다. 왜 서양에서는 그토록이나 좀비영화를 호러물이라면서 많이 찍는지와 일본 소설에서 인육을 먹는 얘기가 한 장르를 차지하고 있는지다. 좀비는 사실 무섭다기보다 더러워서 보기싫고 인육을 먹는 얘기도 시시하다고 본다. 사람고기 좀 먹는게 뭐가 그렇게 무서운 얘기란 말인가. 개인적으로 먹고 싶어서 죽이는게 아무 이유없이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것보다는 낫다고 본다. 본디 인육을 먹는 얘기를 보면 그 근본은 극심한 기아에서 비롯된다. 배고픔을 참다못해 인육을 먹다보니 인육을 탐하게 되는 이야기가 정석이고 다른 한 부류는 미식가로 한평생 먹다먹다 뭐 더 맛있는게 없을까 하다보니 인육까지 먹게된다는 이야기가 나머지 부류다. 전차는 슬플뿐이고 후자는 역겨울뿐이다. 이 책도 중간에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니 역겨운 동물이니 하고 나오지만 결국은 인육에 대한 얘기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 러브스토리만큼이나 역겨워하는 분야. 기담이라는 제목만 보고 샀더니 대실패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종류의 무서운 이야기일수록 품위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놓고 피뿌리고 시체 쌓아놓는건 재미가 없다. 자신도 모르게 등 뒤를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 그런게 바로 진짜 기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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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스케 사건 해결집 - 나누시 후계자, 진실한 혹은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소연 옮김 / 가야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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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인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 그 자체다. 주인공인 마노스케는 나누시 후계자다. 나누시란 관청에 가서 해결을 부탁하기에는 작은, 이웃간의 사사로운 분쟁을 조정하는 직책을 말한다. 그러니 살인사건이나 강도사건같은 큰 사건은 이 책에는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정식 나누시도 아니고 그 후계자에 불과한 청년들의 얘기다 보니 정말 일상의 사사로운 얘기다. 처녀의 몸으로 임신한 상인집 딸의 아기 아버지는 누군지. 잃어버린 화분이 주인은 누군지 등등 정말 소소한 사건들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사건의 주인공들은 더없이 진지하건만 해결을 해주겠다는 마노스케는 또 유유자적하기 그지없다. 한편 한편이 따뜻하고 일상의 재미를 잘 포착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게 잘 읽었지만...그렇지만....나 역시...샤바케의 뒷편을 기다리고 있다. 겸둥이 도련님이랑 요괴 행수님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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