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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정 FBI와 아홉 번을 산 고양이 ㅣ 꿈꾸는 달팽이
소피 드 뮐렌하임 지음, 최정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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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 푸른털의 꼬리없는 고양이에 대한 유쾌한 상상이다. 이름의 첫 자를 따서 FBI라고 불리는 파비앵은 자신이 발명한 타임머신을 이용해 역사적 사실을 추적해주는 역사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아이작 뉴턴에게 만유인력을 떠오르게 해준 사과의 품종을 알려달라는 의뢰로 그 시간대로 간 파비앵은 한 파란 고양이가 사과를 떨어트리는 장면을 보게된다. 뒤이어 피에르 퀴리의 죽음을 알려달라는 의뢰로 간 곳에서 또다시 파란 고양이가 마차에 뛰어드는 바람에 피에르 퀴리가 죽는 장면을 보게된다. 우연이라기엔 지나치다고 생각한 파비엥은 이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고양이 전문 박사를 만난다. 그 박사는 고양이는 9번의 삶을 여러 세대에 거쳐서 산다고 주장한다. 두 사람은 힘을 모아 파란 고양이(코발트)의 삶을 추적해 8개의 삶을 알아낸 후 이번이 9번째 삶이라는 것과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아낸다. 그리고 신기한 우연처럼 8개의 삶에서 코발트가 학대를 당할때마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는것을 알고는 이번 생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유심히 코발트를 관찰한다. 과연 이 생에서 코발트는 무슨 일을 일으킬것인지. 한 마리의 푸른 고양이에 대한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과연 코발트는 역사를 알고 바꾸려고 한것일까 아니면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