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스케 사건 해결집 - 나누시 후계자, 진실한 혹은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소연 옮김 / 가야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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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제인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 그 자체다. 주인공인 마노스케는 나누시 후계자다. 나누시란 관청에 가서 해결을 부탁하기에는 작은, 이웃간의 사사로운 분쟁을 조정하는 직책을 말한다. 그러니 살인사건이나 강도사건같은 큰 사건은 이 책에는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정식 나누시도 아니고 그 후계자에 불과한 청년들의 얘기다 보니 정말 일상의 사사로운 얘기다. 처녀의 몸으로 임신한 상인집 딸의 아기 아버지는 누군지. 잃어버린 화분이 주인은 누군지 등등 정말 소소한 사건들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사건의 주인공들은 더없이 진지하건만 해결을 해주겠다는 마노스케는 또 유유자적하기 그지없다. 한편 한편이 따뜻하고 일상의 재미를 잘 포착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기에 딱 좋은 책이다.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게 잘 읽었지만...그렇지만....나 역시...샤바케의 뒷편을 기다리고 있다. 겸둥이 도련님이랑 요괴 행수님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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