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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1 - 최고의 음식 평론가가 말하는 음식의 진실 ㅣ 모든 것을 먹어본 남자 1
제프리 스타인가튼 지음, 이용재 옮김 / 북캐슬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음식 평론을 하면서 싫어하는 음식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느껴졌다. 안초비, 그리스 음식, 김치등을 싫어했지만 부단한 노력의 끝에 드디어 저항감을 없애고 거의 모든것을 맛있게 먹을수 있게 된 점이 참으로 놀랍다.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좋아질수 있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진지하게 노력해 본 적은 없지만 내게는 웬지 불가능하게 느껴진다. 음식은 아니지만 나는 껌의 느낌을 싫어한다. 물컹하게 씹히는 느낌. 음식도 그런 치감을 주는 종류는 다 싫어하는 편이다. 버섯이나 가지무침같이 물컹하게 씹히는 음식은 딱 질색이다. 그런 편견을 노력으로 물리치다니....물론 작가가 제일 대단하게 느껴진 점은 몇 년간 거의 위가 비어본적이 없었다는 고백에서였다. 그저 맛있는 음식에 대한 평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진지한 구석이 많았다. 효모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 야채는 무조건 몸에 좋을거라는 우리의 편견, 유행한다는 다이어트를 시도해 봤지만 별반 효과를 얻지 못했음에 대한 솔직한 고백. 재치있는 유머도 적절하게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근데 중간에 단어가 빠진 곳이 몇 군데 있었다. 편집자의 잘못이라고 본다. 책의 분량이 좀 많아서 두 권으로 나누었다는데 글자 크기를 조금 줄이고 줄 간격도 조금 줄여서 한 권으로 만들게 훨씬 좋았을거라고 생각한다. 두 권으로 나누기엔 좀 양이 적은것 같은데 억지로 늘린 티가 난다. 내용은 좋은데 편집이 별로다. 무엇보다 빠진 단어가 있다는 것. 그것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는 것은 편집자로써 실격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