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떠나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8
레베카 영 글, 맷 오틀리 그림, 장미란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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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 길 뒤편에 호젓하게 자리잡은 그림책 서점 ‘소소밀밀’에서 구매.

경주 황리단길의 명성처럼 주말 이 곳은 전국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책방을 찾아 처음 간 ‘사이사이’는 사람들이 가득차 맘편히 책을 읽고 음미하기도 힘든 환경이었고, 생각보다 책 구성이 영감이나 신선함을 느끼긴 힘들었다. 하지만 붐비는 길에서 한 발자국 벗어난 구석에 그림처럼 자리잡은 이 곳은 그림책 작가님 부부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곳이다. 책들이 모두 엄선되어 있어서 어느 한 책 고르기 어려워 결국 두 권을 사고 말았다

그 중 하나인 ‘소년, 떠나다’는 파스텔 톤 바다와 하늘이 빚은
몽환적인 그림과 너무도 따스한 느낌이 가득한 그림책. 쪽배를 타고 새로운 땅을 찾아 바다를 여행하는 소년의 이야기,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이야기는 목숨을 걸고 이주하려느느난민, 보트피플을 은유하는 거라하니..

책을 들고 있는 나에게 주인장이시자 그림책 작가님은 몇천명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다...그리고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 위 배가 걸려있는 그 장면이 너무 좋다고.

결론: 경주 소소밀밀 책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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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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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말을 걸었다. 말을 하였고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성실히 기록했다.

이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문학적 표현을 더하거나 극적인 요소를 가필하는 것은 사실 필요치 않았다고 생각한다. 작가 역시 그 뜻으로 쓰고 있다고 미뤄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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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 ‘대통령의 통역사’가 들려주는 품격 있는 소통의 기술
최정화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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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가로서 오랜 경험을 토대로 ‘말을 옮기는’ 입장에서 바라본 에세이. 같은 언어를 하는데도 오해와 불통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몇십여년을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이어왔던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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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공룡 사전 신비한 공룡 사전
박진영 지음, 이준성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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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산 책이건만 같이 읽는 나도 많이 배우게 된 책. 아이들은 누구나 공룡이 최고인 시기를 지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엄마 아빠는 그 시기 자의 반 타의 반 공룡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

다행인 점은 나도 한 때 공룡덕후였고 나이가 먹어서는 진화론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길 좋아했던지라 아이와 공룡을 알아가는 시간은 결코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를 위한 공룡 책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그간 공룡연구의 진척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제 새가 공룡이라는 것도 낯설지 않은 상식이 되었고 장난감 가게에서도 이젠 깃털달린 공룡 인형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 격세지감이 들 정도.

이 책은 이러한 공룡연구의 성과를 적극 반영한 최신 공룡도감이다. 책장을 넘기면 절반 넘는 공룡은 깃털을 가지고 있고 1/3 정도인 수각류는 새 아냐? 싶을 정도로 현세 새의 모습과 흡사한 외양을 가지고 있다. Jurassic Park의 빌런 벨롭시랩터의 전락은 눈물겨울 정도다. 우리 고향집 토종 장닭만도 못한 크기라니... T T

앞으로 연구가 더 진척되면 이 비율은 점점 높아지겠지. 대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는 깃털이 없는데 왜 없을까 의문을 가질 정도다. 사실 앞서 언급한 깃털달린 공룡 인형도 티라노였었기에..

맨 앞 공룡 분류도에도 당당히 새가 한 꼭지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뒷 부분, 2페이지에 걸쳐 ‘지금도 공룡의 시대’라고 선언하는 저자의 설명을 접하면 오랜 공룡덕후로서 걷잡을 수 없는 전율이 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새의 종류는 거의 1만 종류다.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는 겨우 5400종류 정도다. 공룡이 2배나 더 종류가 많다. 그래서 사실 지금을 ‘포유류 시대’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오히려 ‘공룡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하다’ -2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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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료칸 여행 - 온천 여행의 로망을 불러일으키는 일본 유명 온천 30곳과 료칸 이야기
이형준 지음 / 즐거운상상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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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대학선배 동기들과 일본료칸 여행을 목표로 일독. 전에 읽은 주마간산 식의 료칸 여행책보다는 별 하나 추가. 목적지와 주요 타겟 료칸을 정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런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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