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도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2
앨리슨 맥기 지음, 김경연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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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면 읽을 수 읽는 짧은 동화지만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눈물을 울컥 쏟았다.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진다. 아기야, 언젠가 너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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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뜨개질 클럽
케이트 제이콥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대산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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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뜨개질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도저히 안읽고 넘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책은 이미 절판 상태. 중고서점에서 어렵사리 구했는데 과연 그런 보람이 있었다.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는데 참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뉴욕의 한 뜨개질클럽을 중심으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근조근 펼쳐진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중간에 헤매기도 하고, 다시 풀어서 처음부터 해야할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어찌보면 우리의 인생도 이와 참 닮았다.

 

 

책 속에서

 

겉뜨기와 안뜨기

이 두 스티치는 뜨개질의 기본  요소로서 모든 의상의 기본이다. 겉뜨기는 세로로 납작한 일련의 고리들이 모여 이뤄진 것으로 니트의 표면을 이루고, 안뜨기는 그 안쪽을 말한다. 겉뜨기는 매끈하고, 안뜨기는 울퉁불퉁하다 겉뜨기는 당신이 세상에 내보이는 쪽이고, 안뜨기는 우리의 살갗에 보다 가까운, 부드럽고 매듭진 그 밑면이다.

 

"뜨개질을 배우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어요. 하지만 내 의견을 말하자면, 난 뜨개질은 완전히 근육의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날, 당신의 손가락은 저절로 움직이고, 머릿속은 기분 좋게 차분해지는 상태로 빠져들 거에요. 손가락이 털실로 한 코, 한 코 뜨는 동안 머릿속의 매듭은 술술 풀려 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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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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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도 글도 섹시하다. 책에 담긴 산문과 시들이 하나 하나 맘에 들었다. 요즘들어 박진감 넘치는 소설보다는 담담한 에세이가 잘 읽힌다. 독서 취향도 변해가나보다.

 

 

기억에 남는 구절 

 

"왜 서울에선 친구들끼리 미리 약속을 하지 않는 걸까? 만나고 싶은 사람일수록 미리 약속을 잡아 확실히 해두고 그 약속을 기대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다정한 약속일수록 연약하다. 정말로 왜 그럴까?"

 

엄마밥, 엄마의 존재

타고난 효녀가, 환생한 심청이가 나려니 자신해온 내가 큰 착각임을 알고 스스로 뭇매질을 하게 된 건 근래의 일이었다. 한 패션 디자이너가 손맛 좋기로 소문났던 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가장 먼저 김치부터 냉동실에 얼렸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고부터였다. 울면서 배추김치 한 줄기를 조금씩 아껴가며 찢어 먹었다는 얘기를 듣고부터였다. 그래 그 김치! 엄마 죽으면 못 먹을 엄마 김치! 내가 엄마의 부재를 알뜰히 살뜰히 살핀 것은 혹여 엄마보다 엄마 밥상에 대한 강한 애착 때문이 아니었을까.

 

 

책에서 소개된 다른 책들

 

- 여장남자 시코쿠 (황병승 저)

-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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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2
김지원 지음 / 나무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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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런던과 디자인?

런던이란 도시는 디자인과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달라졌다. 대학생 시절 2주간 머물렀던 도시 런던, 10년이 훌쩍지난 지금 그 도시를 다시금 찾고 싶어졌다. 당시에는 싫어했던 블랙티의 씁쓸한 맛도 그리워진다.

 

 

책 속에서

 

  • 삶의 질이라는 건 조금 더 좋은 공기와 신선하고 풍족한 음식, 깨끗한 잠자리와 같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별것 아닌 일상에 깃들어 있다. 그러고 보면 작정하고 찾지 않아도 도시 한복판에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만한 많은 공원은 영국 사회의 큰 장점이다. 건물을 지어 더 큰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넓은 녹지를 조상과 후손 모두가 함께 공유할 자산으로 여긴다.
  • 펭귄북스 - 책을 살 때 책등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펭귄은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클래식 문학 도서에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하여 디자인했다. 이 장식적인 양장 총서는 책등만으로도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제임스 스미스 앤 선스 (James Smith & Sons) -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우산 브랜드, 런더너들이 하나쯤은 소장하고 싶어하는 우산이다. 수공예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고 꽤 무거운 편임에도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버밍엄 토이 페어 (Birmingham Toy Fair) - 국제적인 규모의 장난감 박람회
  • 햄리스 (Hamleys) - 명성만큼 오래된 장난감 가게
  • 바비 대즐러 (Bobby Dazzler) - 영국 출신 디자이너 로지와 일본 출신 디자이너 푸미가 설립한 수공예 인형 회사다. 인형을 직접 만들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영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중들과 함께 인형 만들기 워크숍을 주최한다.
  • Knitting Club - 영국에서 가장 큰 뜨개질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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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3
임종애 지음 / 나무수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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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 출판사의 디자인 산책 시리즈는 사진이 많아서 참 좋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그 나라의 디자인에 대해 한결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탈리아 디자인 산책』을 보며, 나중에 이탈리아에 가게 되면 밀라노 가구 박람회 시즌에 가면 더 좋겠다 싶었다. 아름답고 독창적인 가구와 예쁜 소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 

 

 

책 속에서

 

밀라노 디자인 위크 중에는 세계 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가구 박람회'가 열린다. 이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박람회 중의 하나이다. 이 전시 기간에는 150여개의 국가에서 온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밀라노를 찾는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곧 사랑받을 디자인 제품들로 가득하다. 여기서 주목받은 디자인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기회를 얻게 되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 신진 디자이너들은 재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가구 디자인 회사로 영입된다.

 

볼로냐에서는 타일 박람회 외에도 국제적인 박람회가 계속되는데 매년 3월에는 화장품 박람회와 국제 아동 도서전이 열리고, 10월에는 가죽 박람회와 국제 건축 박람회, 12월에는 자동차 박람회가 개최되어 전시의 특색에 따라 도시가 다채롭게 변한다.

국제적인 박람회 외에도 매년 40여 개의 크고 작은 전시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볼로냐. 취미를 뽐내는 전시회부터 마을 사람들 간의 요리를 나누고 즐기는 소소한 행사까지, 다양하게 열린다. 이들에게 전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을 공유하고, 삶을 즐겁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일 뿐이다.

 

사고싶은 제품

 

- Venini 화병

  출처 : http://venini.com/en/art-glass-eng/bolle-en/


책에서 소개된 정보들

 

- 카펠리니(Cappellini) : 이탈리아 명품 가구 회사, 디자이너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위해 기술적인 실험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다.

- 무이(moooi) :네덜란드 가구 회사

- 알레시 : 식기 회사

- Venini : 유리 공예가 유명함 (화병 등)

- 카르텔(Kartell)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구 회사, 플라스틱이 가구가 될 수 있다는 상상을 처음으로 제품화한 곳

- 브루노 무나리 : 동화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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