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셀린져

특별한 홍보 없이도 지금까지 꾸준히 매년 수십만 부 이상씩 팔리고 있는 초베스트셀러. 필자로선 이 책을 너무 늦게 읽었다는 것이 후회가 될 정도였다. 퇴학을 당한 홀든 콜필드의 시점으로 바라본 세상의 부조리와 추악한 현대인의 단상, 그리고 꽉 짜여져 돌아가는 틀에박힌 세상의 질서와 권위에서 느껴지는 혐오감들. 이 모든 것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성장기 소년의 눈과 입을 통해 적나라하고 거칠게 모사된다. 그 느낌은, 매우 충격적이면서도 통쾌하다!

1951년 이 소설이 발표될 당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문단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셀린저 특유의 거침없는 언어와 사회성 짙은 메시지, 성장기 소년의 예민한 심리 성찰 등으로 출간 즉시 엄청난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젊은이들에겐 열광적인 지지를 얻는 반면 청소년 들에겐 금서가 되어 버렸다. 노벨상 수상작가 윌리엄 포크너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현대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극찬을 했다.

한번 책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주인공 콜필드의 내면 세계로 동화되며 겉잡을 수 없을 속도로 빠져든다.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사회를 비판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소설에 거부를 느끼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열광적인 지지를 보낼만큼 멋진 작품이다!

반 세기 전에 출간된 이 소설이 지금까지 전 세계 젊인들의 정신세계를 주도하는 이유는 콜필드가 바라본 세계가 세대를 초월한 세상의 부조리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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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인간 (미토콘드리아 이브)

세나 히데아키

제 2회 일본 호러 대상 수상작!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에 일본 호러 대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작가의 천재적인 데뷔작. 이 작품은 언뜻 호러 소설이라기보다 과학소설에 가까운 듯하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에 감추어진 호러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작가의 필력은 삶 속에 녹아있는 진정한 호러적 통찰력을 엿볼수 있게 한다. 수많은 캐릭터들과 수많은 사건들이 서로 얽히면서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대략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의 내장 기관을 배양하며 증식을 시도하는 남자와, 신장을 이식받은 소녀를 압박해오는 알 수 없는 공포와 긴장감, 이 두가지 큰 사건이 교대로 펼쳐지며 크고 작은 사건들과 캐릭터들이 맞물린다.

인간의 세포를 이루는 핵과 미토콘드리아의 공생관계와 변이,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재해석등이 작가의 전문적인 지식, 놀라운 상상력과 반응하며 과학적인 공포가 얼마나 현실적인 공포가 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초 중반, 억지스러움 없이 서서히 뼈속을 파고드는 긴장과 공포와 후반부, 실체를 드러낸 이브의 가공할 공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사이언스 호러 스릴러의 걸작을 탄생시켰다.

'미토콘드리아 이브'라는 원제목이 더 좋지만 '제 3의 인간'이라는 국내 제목도 제법 스토리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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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기시 유스케

가장 무섭게 읽은 일본 호러소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다 읽었음 직한 작품. 보험회사 직원인 신지가 겪게되는 보험 살해극에 얽힌 악몽록. 엽기적인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며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이야기라 더욱 리얼한 공포를 선사한다. 스토리는 주인공 신지가 검은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호러 국면에 접어들게 되며 그 때부터 점층적으로 호러와 스릴러가 쌓여가다가 라스트에 이르러서 폭발하듯 터진다.

특히 라스트는 마치 스티븐 킹의 '쿠조'나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레건'을 연상케하는 뛰어난 심리전과 아슬아슬한 공포를 제공하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뭐니뭐니해도 호러 소설은 무서워야 한다는 기본 사항을 이 책은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이 사회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

실제로 보험 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와 전문적인 지식은 '사이코파스''정성결여''늑대이론'등의 설득력 있는 가설을 통해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한 공포는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공포와 작품성 모두 흠잡을데 없이 뛰어난 작품. 과연 제 3회 일본 호러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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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 소설 사상 최고의 반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 결말!
남편을 죽인 여인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자살로 판명된 이 죽음은 수많은 의혹들을 낳고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한다. 여인이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편지를 두고 또 다시 살인이 벌어진다. 사건의 모든 비밀이 담긴 편지는 사라지고 마을은 죽음의 공포로 뒤엉킨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천재적 두뇌의 살인마, 그가 지상에서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이루어 낸 기상 천외의 완전범죄! 인간의 이중성과 사악한 욕망이 꿈틀대며 사건은 풀리지 않는 퍼즐처럼 단단히 꼬여만 간다.

 

 

<어두컴컴한 물밑에서>

스즈키 코지

이제는 신화가 되어버린 메가톤급 히트작 <링>의 작가 스즈키 코지의 호러 단편집.(참고로 링은 워낙 유명작품이라 나의 호러 서적 감상기에서 제외했다) 이 작품은 일본 평단으로부터 <링>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세련된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실제로 글의 구성이나 문체가 <링> 시리즈에 비해 한층 성숙된 대가의 솜씨를 보인다. 수록된 7편의 단편들은 하나같이 높은 완성도와 감각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수록된 작품 중 <부유하는 물>의 경우는 스즈키 코지의 소설 중 가장 무서운 소설이자, 문학적으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링>의 나카다 히데오 감독에 의해 <검은 물밑에서>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양들의 침묵>

토머스 해리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불멸의 걸작! 토머스 해리스의 대표작이자 미스터리 문학의 정점에 있는 이 작품은 추리와 호러의 구조로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어둡고 추한 모습들을 탐미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마지막까지 책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탁월한 글솜씨는 실제 엽기적인 사건을 많이 다루었던 작가의 사회부 기자시절 경험에 의한 현장감 넘치는 내공과 신이 내린 천부적 재능이 상승작용을 일으켰기에 가능하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거두며 아카데미 주요 5개부문(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주연,각본) 전수상의 대기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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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기시 유스케

보험회사 직원인 신지가 겪게되는 보험 살해극에 얽힌 악몽록. 엽기적인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며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이야기라 더욱 리얼한 공포를 선사한다. 스토리는 주인공 신지가 검은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호러 국면에 접어들게 되며 그 때부터 점층적으로 호러와 스릴러가 쌓여가다가 라스트에 이르러서 폭발하듯 터진다. 특히 라스트는 마치 스티븐 킹의 '쿠조'나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레건'을 연상케하는 뛰어난 심리전과 아슬아슬한 공포를 제공하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뭐니뭐니해도 호러 소설은 무서워야 한다는 기본 사항을 이 책은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이 사회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

 

 

<제 3의 인간>

세나 히데아키

제 2회 일본 호러 대상 수상작!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에 일본 호러 대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작가의 천재적인 데뷔작. 이 작품은 언뜻 호러 소설이라기보다 과학소설에 가까운 듯하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에 감추어진 호러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작가의 필력은 삶 속에 녹아있는 진정한 호러적 통찰력을 엿볼수 있게 한다. 수많은 캐릭터들과 수많은 사건들이 서로 얽히면서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미드나이트 시즌>

스티븐 킹

'다른 계절'이라는 스티븐 킹의 중, 단편 모음집이 국내에서는 '미드나이트 시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파멸의 시나리오'와 '라마즈 호흡'을 담고 있다. 이 두편은 각각 '다른 계절'의 여름 편과 겨울 편에 해당하는 작품들. 이 중에서 '파멸의 시나리오'는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다. 스티븐 킹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의 스릴러 작품 중에서는 단연 걸작이다! 나치 전범과 우연히 조우하게 된 소년 토드는 그를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에게서 생체 실험에 대한 리얼한 경험담을 듣게 된다. 서로의 목줄을 움켜쥔 이 위험천만한 게임은 치열한 두뇌게임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요구한다. '라마즈 호흡'의 경우 정통 호러 판타지로 상상도 못할 끔찍하고 몽환적인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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