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괴이 너는 괴물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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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시라이 도모유키를 좋아해서 국내 출간 작품을 다 읽었고, 또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가장 아쉬운 작품이 '엘리펀트 헤드'였는데,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은 '엘리펀트 헤드'보다 더 폭주하는 느낌이었다. 


다섯 편의 중편들로 이뤄졌는데, 대부분이 다중 플롯으로 진행되고, 특수 설정이 너무 난무해서 읽는데 집중이 안 됐다. 말 그대로 괴이하고 괴물 같은 설정들로 잔뜩 덧칠된 그 위에서 이러니 저리니 추리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감 없었다. 마치 독자는 땅에 있는데, 등장인물들은 저 높은 구름 위에서 자기들끼리 떠들어 대는 느낌이랄까?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에피소드 하나는 나름 괜찮았다. 오래전 본 고전 공포 영화 '프릭스'를 연상케하는 기형 인간들의 애환을 담고 있어서 무척 아련했다. 추리 파트도 가장 또렷했고, 범인의 동기, 사연 또한 극적인 데가 있어, 긴 여운을 남겼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영 맞지 않았다. 그간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별점이 낮은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취향에 맞을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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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 셰에라자드 : 가면무도회 모로호시 다이지로 극장 5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고현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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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이어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아가씨가 된 시오리와 시미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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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체를 찾아주세요
호시즈키 와타루 지음, 최수영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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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찾기 속에 숨겨진 이상한 복수극! 가독성은 있으나, 납득하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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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이야기 8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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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나온지 1년이 넘었다. 시리즈 연결작을 1년에 한 편도 못 내고 있다면 작가의 문제인가, 출판사의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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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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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은 영 안 맞다! 박정민 배우는 넷플릭스 보지 말고 성해나 책이나 실컷 보길. 나는 넷플릭스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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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3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해나 작가님이 저도 유망한 소설가 임을 알겠는데 굳이 책 제목을 일본어인 혼모노로 쓸 이유가 특별히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오투이 2025-08-0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ㄴ‘진짜‘라는 진짜 의미를 잃고 조롱의 말이 되어버린 말. 이 소설집의 제목으로 꽤 잘어울리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