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괴담
온다 리쿠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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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커피 향처럼 잔잔하게 젖어드는 공포. 모임 주인공이 여성들이었다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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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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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독성은 좋은데, 갈수록 이해할 수 없고, 불쾌해지는 소설. 한 마디로 낯 두꺼운 업소녀와 감성적인 변태 살인마의 괴상 망측한 러브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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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1-01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0페이지 밖에 안되는 추리소설인데 무슨 반전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살인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살인교수 2026-01-03 13:33   좋아요 0 | URL
이 소설은 뒤로 갈수록 정상인의 범주에선 이해할 수 없는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는 괴이 너는 괴물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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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시라이 도모유키를 좋아해서 국내 출간 작품을 다 읽었고, 또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가장 아쉬운 작품이 '엘리펀트 헤드'였는데,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은 '엘리펀트 헤드'보다 더 폭주하는 느낌이었다. 


다섯 편의 중편들로 이뤄졌는데, 대부분이 다중 플롯으로 진행되고, 특수 설정이 너무 난무해서 읽는데 집중이 안 됐다. 말 그대로 괴이하고 괴물 같은 설정들로 잔뜩 덧칠된 그 위에서 이러니 저리니 추리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감 없었다. 마치 독자는 땅에 있는데, 등장인물들은 저 높은 구름 위에서 자기들끼리 떠들어 대는 느낌이랄까?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에피소드 하나는 나름 괜찮았다. 오래전 본 고전 공포 영화 '프릭스'를 연상케하는 기형 인간들의 애환을 담고 있어서 무척 아련했다. 추리 파트도 가장 또렷했고, 범인의 동기, 사연 또한 극적인 데가 있어, 긴 여운을 남겼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영 맞지 않았다. 그간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별점이 낮은 소설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누군가에겐 취향에 맞을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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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 셰에라자드 : 가면무도회 모로호시 다이지로 극장 5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고현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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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이어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아가씨가 된 시오리와 시미코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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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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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연쇄 학살 사건이 벌어지는 흉흉한 마을. 초등 4학년 생인 요시오는 소년 탐정단 멤버다. 요시오와 탐정단 멤버들은 고양이 연쇄 학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던 중 요시오 반에 스즈키라는 전학생이 온다. 스즈키는 요시오에게만 슬쩍 말한다. 사실 자신은 '신'이라고. 그래서 모든 걸 다 안다고. 요시오는 그렇다면 고양이 학살 사건 범인도 아냐고 묻자, 스즈키는 신이니까 당연히 안다고 말한다. 원하다면 범인에게 천벌을 내려줄 수도 있어!

2004년 발표한 마야 유타카의 '신 게임'이 20년이 지난 후 마침내 북펀드로 국내 출간했다. 소설은 초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무척 잔혹하다. 장르적 색채는 거의 공포소설을 방불케한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어딘지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의 초등학생 버전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소설은 경장편이라 무척 빨리 읽혔다. 속도감도 있었고, 뒤가 궁금해서 도저히 책장을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머릿속이 멍해졌다. 사실 이 소설은 후반부에 접어들며 무척 불편해진다. 고양이 연쇄 학살 사건으로 시작한 서사가 다른 쪽으로 변이하면서부터 급격히 이야미스 계열로 빠진다. 때문에 명탐정 코난 식으로 소년 탐정단이 활약하는 명쾌한 추리 서사를 기대한다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이 말하는 대로 모든 게 정해진다는 측면에서 '특수 설정'물로 봐도 무방하다. 주인공들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추리를 해도, 신이 나타나 범인은 00야, 라고 하면 곧바로 해결된다. 남는 건 신의 그 한 마디가 몰고 오는 후폭풍뿐이다.

초등학생이 등장한다고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될 소설이다. 한 편의 공포소설이며, 뒤통수를 세게 맞는 이야미스라 후유증이 세게 찾아온다. 일본 독자들이 읽고 나서 혼란스럽고, 기분 나빠지는 소설이라고 평한 이유가 있다. 어쩌면 당연하다. 이것은 신의 게임이다. 인간이 신의 게임을 푼다는 건 무리다. 신이 결정한 대로 바라보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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