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집

기시 유스케

가장 무섭게 읽은 일본 호러소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다 읽었음 직한 작품. 보험회사 직원인 신지가 겪게되는 보험 살해극에 얽힌 악몽록. 엽기적인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며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이야기라 더욱 리얼한 공포를 선사한다. 스토리는 주인공 신지가 검은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호러 국면에 접어들게 되며 그 때부터 점층적으로 호러와 스릴러가 쌓여가다가 라스트에 이르러서 폭발하듯 터진다.

특히 라스트는 마치 스티븐 킹의 '쿠조'나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레건'을 연상케하는 뛰어난 심리전과 아슬아슬한 공포를 제공하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뭐니뭐니해도 호러 소설은 무서워야 한다는 기본 사항을 이 책은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이 사회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

실제로 보험 계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와 전문적인 지식은 '사이코파스''정성결여''늑대이론'등의 설득력 있는 가설을 통해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진정한 공포는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공포와 작품성 모두 흠잡을데 없이 뛰어난 작품. 과연 제 3회 일본 호러 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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