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추억의 오락실 게임.
동전 50원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그 시절의 문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이 오락실 문화의 시작은 '갤러그'가 아닌가 싶네요. 엄청나게 히트를 했지요~ 그래서 저는 오락실 문화의 시작과 끝을 '갤러그'에서 '스트리트 파이터'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이후 오락실 문화는 정통성을 좀 잃어버리고 무언가 거대하고 버라이어티해져 그 옛날의 소박한 즐거움이 퇴색되어버린 듯합니다.
저도 이 오락실 문화에 초등학교 3학년때 첫 입문을 해서 그후 약 2~3년간 열혈 매니아로서 활동을 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쯤에 학교에서 오락실 가는 아이를 적발하자,는 운동이 범람해서 출입을 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틈틈이 오락실 출입을 했고 그곳에서 만난 같은 반 아이들과 서로 묵인해주기를 암묵적으로 동의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1학년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락보다 영화에 빠지는 바람에 오락에 손을 씻었지요~ 그러다가 고등학교1학년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뒤흔들어놓았던 '스트리트 파이터'때문에 다시 오락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당시의 제겐 충격이더군요. 이런 게임도 있다니...! 그후 오락실 문화 자체가 조금은 쇠퇴해고 시들해져 그 옛날 추억속의 오락실 문화는 제게 잊혀져가더군요!!
아무튼 80년대에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라면 다들 기억할 그 시절의 추억의 게임들~
저는 그 시절 유명했던 게임들을 대부분 해보았으며 그 중에서 가장 즐겨했던 몇 몇 작품들을 리스트로 정리해보자면...
1. 쌍룡
2. 원더보이 2
3. 너구리
4. 바블
5. 쿵후마스타
6. 슬랩화이트
7. 그린베레
8. 타이거 로드
9. 람보2
10. 고릴라 쿵후
그외에도 추억을 자극하는 많은 게임들이 떠오르네요. 50원을 넣으면 들리던 그 경쾌한 전자음~ 운이 좋아 스테이지가 올라가면 주위로 모여들어 경이로운 시선을 보대던 구경꾼들. 게임이 끝나고 이니셜을 기입할 때의 아쉬움. 가끔 오락실 주인이 한 판 더 공짜로 시켜줄 때의 환희- 등등-
여러분은 어떤 게임을 즐겨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