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 브라이언 드 팔머




 

 

 

 


캐리를 화나게 하지 마라! 전부 다 죽는다!
스티븐 킹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작품 <캐리> 이 작품은 포스터만 보아도 정말 무시무시하다. 피를 뒤집어 쓴 귀신같은 몰골의 캐리는 그 자체로 카리스마 압권이다!
<캐리>는 스티븐 킹의 데뷔작이기도 하며 브라이언 드팔머 감독에게는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으며 70년대 호러 영화계의 큰 사건이었다.
브라이언 드 팔머는 그 스스로도 떳떳하게 밝혔듯, 알프레도 히치콕의 완벽한 후예다. 자신의 모든 영화에서 히치콕식 스릴러의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캐리>는 그런 브라이언 드팔머의 초창기 작품이다. "사이코"와 여러가지 면에서 흡사한 이 공포영화는 당시로선 전 세계 메스컴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엔 충분했고 지금까지도 이중인격을 파해친 심리스릴러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초능력을 가진 순진한 소녀 캐리. 그녀가 자신을 이유없이 미워해오던 나쁜아이들에 의해 축제날, 대량의 돼지피세레를 받게 되자 무시무시한 복수를 한다는 것이 대략의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무시무시했던 장면은 역시 마지막에 캐리가 붉은 돼지피를 온 몸에 뒤집어쓰고 커다란 눈알을 부라리면서 파티장의 모든 사람들을 차례차례 하나도 놓치지 않고(이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잔인하게 죽여버리던 장면이다. 이중으로 분리되어 뿌려지는 피의 화면은 한 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 주연을 맡았던 시시 스페이시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때문에 캐리가 주는 공포의 리얼함은 무한대로 치솟았다. 그녀는 마치 스티븐 킹의 소설 속에서 뛰쳐 나온 듯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공포에 자신만만하신 분들이라면 꼭 감상해야 할 작품. 영원히 머리속을 떠나지 않을 공포영화임이 분명하니! (특히 캐리를 오늘날까지 회자되게 만든 기막힌 충격공포가 라스트에 숨겨져 있다~ 심장마비 걸릴지도 모르니 심약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듯)
*참고로 99년도에 나온 <캐리>의 속편은 1편과 비교되면서, 1편이 얼마나 대단했던 작품이었는지만 새삼 일깨워 준 작품. 오죽하면 중간 중간 보여지는 <캐리> 1편의 회상 장면들이 2편의 가장 명장면으로 기억될 판국. 물론, 속편도 졸작이라고는 할 수 없다. 따로 떼어 놓고 본다면 범작 수준은 충분히 된다. 하지만 속편의 꼬리를 달고 나온 이상 워낙 대단했던 오리지널과 비교되어 한없이 초라해 보일 뿐이다. 주연을 맡았던 에밀리 버그는 1편의 시시 스페이섹의 완벽 연기와 카리스마에 비한다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 정도로 <캐리> 1편은 대단한 작품!
(국내 비디오 출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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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2004-05-0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소개하는 것 다 보고 읽으려면 시간이 모자를 듯... 그러나 다 보고 싶네요.

살인교수 2004-05-08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초콜렛님^^ 제가 이 곳에 소개하는 호러영화는 제가 이제껏 보았던 작품들 중에서 특별히 좋았던 작품들로만 엄선한 것입니다~~ 천천히 시간을 내시어서 한편한편 다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다 호러영화의 걸작들입니다~!! 특히 캐리의 경우는 워낙 충격을 먹은 작품이라 지금도 포스터만 보아도 등골이 오싹해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