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마실

아이들이 학교가고 남은 자리
허물처럼 남겨진 옷가지는
일상의 무덤처럼 쌓였지만

정신없이 돌아가는 생의 물레방아 너머로
모락모락 봄꽃 피어오르는 소리

올챙이 뒷다리 튀어오르듯
길 떠나는 봄길마다 터지는 꽃 폭죽
약동하는 생명의 향연 가득한 꽃길은
봄날의 최음제려니
너는 나의 황홀한 꿈



https://youtu.be/PsTGo3Vp0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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