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자작시
#일상



씨앗 틔우는 소리
지즐대며 흘러가는 강 주위로
새싹들 기지개 피고

개나리 봄눈 뜨며 윙크하는 봄
겨우내 삭힌 슬픔은
야생화가 되어
형용색색으로 피어나고

볕 좋은 봄날은
게으른 꿈 꾸기 좋은 날

그리움은 봄붓이 되어
허공에 풍경을 그리고

외로움은 낮달이 되어
홀로 떠 봄이 되었다.

슬픔과 그리움과 외로움이 만나
봄이 되었다.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마음이 울적할때
머리가 복잡할때
무조건 걸어라는 최고의 처방이다
걸을 때 보이는
눈에 찍히는 모든 풍경은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그래 모든 것은 빛난다.
발에 채이는 돌멩이조차
햇볕에 반짝이면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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