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끄적끄적

니체는

‘살아갈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도 참도 견딜 수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책상앞에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무언가를
무엇이라도 써야 한다는
어떤 의무감 또는 강박증이
봄부터 줄기차게 저를 따라다닙니다.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기억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눈뜨면 운동을 하러 나가고
저녁이 되면 잠들기 바빴습니다.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보통의 날들이었죠.
이 평범하고 보통의 날들이
살아갈 이유를 말해줄리가 없습니다.

어쩌면 현대는 이런 권태로운 일상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극한 상황에서야 빛을 발하는 살아갈 이유
살아가면서 극한 상황을 맞이할 확률은
과연 몇 퍼센트일까요

우리는 누구나 여전히 세상이 주입하는 가치관에
흔들리고 있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모르는 채로
실존의 공허함에 시달립니다.
신념과 가치관은 바람앞의 갈대처럼
흔들리곤 합니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극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의지, 신념과 같은
것들이 아닐런지요.

흔들리는 건
바람이 아니라
스스로 흔드는 갈대를
우리가 깨닫지 못하듯이

삶에서 살아갈 이유는
어떠한 상황에서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그저 보통의 나날속에서도 살아갈 이유를
고민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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