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몰입을 한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현재라는 시간에 몰입을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항상 어떠한 이유로 현실에 충실하지 못해 왔기에
이제라도 천천히 현재를 음미하려고 애쓰는 것은
내가 언제나 몰입하지 못해 후회해 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험공부를 한다고 입술이 부르트고
몰골은 식초에 절인 오이처럼 추레하게 다니다가
이제야 조금 사람다운 모습을 회복한 기념으로
두 권의 책을 몰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매해 사다놓고는 2017년 작품은 처음 읽는데 .... 아.. 너무 좋다.
(2016년 것도 읽어야겠다ㅜㅜ)
단편소설을 나는 왜 가볍게..한없이 가볍게만 생각하며 한국문학의 미개척분야로 여겨왔던 것일까.
깊은 사유로 빚어낸 삶의 웅숭깊은 응시가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그저 아름답다.
<운명과분노>는 오바마가 최고의 책이라 극찬했다는 다소 과장된 홍보문구가..사실이었구나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몰입되어 만사가 귀찮아지는 그런 책이다 . ㅎㅎㅎ
오랜만에 맘에 드는 책들을 만나 참 좋은^^
지리멸렬한 시간에서 나를 구원해 주리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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