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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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짝퉁과 저렴함의 대명사였던 중국이 애플짝퉁으로 모바일 경쟁에 뛰어들때만 해도 미국과 한국은 비웃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콧방귀정도는 뀌었을 것 같다. 중국이 내놓았던 '샤오미'는 애플짝퉁이라 할 정도로 애플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런 '샤오미'가 불과 5년 만에 삼성과 애플을 바짝 추격하여 세계 스마폰 시장 4위로 등극했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게다가 창업주 리완창은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IT천재와 비견 되어질 정도로 그 리더쉽을 인정받고 있다. 리완창도 스티브 잡스를 가장 존경하는 CEO로 꼽고 있는데 스티브 잡스가 '일하는 시간의 4분의 1을 인재를 찾는 데 매달렸다' 하듯이 참여감을 이루는 핵심 마인드 역시도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리완창의 별명 역시도 '리틀 잡스'이다.

 

 

 

  샤오미의 로고 이미지는 Mobil Internet의 앞글자를 하나씩 딴 MI 샤오미의 와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하여 디자인했다. 이 로고를 180도 뒤집으면 오른쪽에 점 하나가 모자란 ()’이 된다. 이것은 사용자들의 마음 쓸 일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다. 

 

 

 

 

리원창의 참여감은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을 날아오를 수있다.’ 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다. 모든 일이 대세를 따르면 순조롭게 바람을 타듯 이루어진다는 뜻인데 2010년 샤오미(小米, 좁쌀)를 창업하게 된 날이 태풍의 길목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샤오미의 로고 ‘MI’는 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을 뜻한다. 휴대폰 밧데리 업체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기업의 지향점은 애플과 같은 모바일 시장이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리완창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마케팅을 개발하여 기존의 마케팅과는 전혀 다른 전략을 구상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참여감이라는 것이다. 참여감은 사용자의 참여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좋은 제품은 입소문을 통해 더욱 널리 퍼진다는 것, 오로지 이 두 가지 원칙에 충실하여 마케팅을 하였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바로 이 참여감이 소비자들의 욕구이자 온라인 시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용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에 개입하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인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싶어하는 열정을 끌어냄으로 인해서 탄탄한 인재풀을 구축하였다. 소비자들의 참여는 소비자들 스스로를 스타로 만들어줄 뿐 아니라 팬심이라는 두터운 소비층을 만들어 내었다. '미펀(샤오미팬)'은 현재의 샤오미를 만들어낸 숨은 공신으로 이들은 MIUI라는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되어 신제품 첫 사용자가 되었고, 50만명이었던 미펀들은 현재 수천만에 달하고 있다. 샤오미는 미펀이라는 열혈 마니아 팬층으로 지금의 샤오미 기업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탈중심이 강한 인터넷의 특성이 만들어낸 팬덤 문화와 함께 성장해 가는 기업이 바로 샤오미이다.

 

참여감은 샤오미 브랜드 이념의 영혼이다. 나는 지금의 젊은 세대가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 결국 참여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고 만져볼 뿐 아니라 참여를 통해 그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싶어한다.-p97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시켜야 한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또한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시대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늘 존재하는 사람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변하는 것은 표피적 환경들이다. 그 변하는 것들을 다루는 방법들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것 같다. 제임스 마커스 바크 JAMES MARCUS BACH(애플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고집스러운 열정을 꼽는다. 다수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고집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었다고, 샤오미의 창업주인 리완창은 세 가지를 제시한다. 

니체의 철학적 질문인 따온 질문 세 가지는

나는 누구인가?(제품)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조직)

나는 어디로 가는가? (사용자)이다.

이것이 바로 제품을 만들고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라는 것이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던 '샤오미'의 창업주 리완창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엇이든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사용자들이 직원과 같이 제품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디지털 시대, 참여감이라는 마케팅이 새로운 패러다임 태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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