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서늘한 고백에 따르면
˝사랑은 점점 그리움이 되어갔다. 바로 옆에 있는 것, 손만 뻗으면 닿는 것을 그리워하진 않는다. 다가갈 수 없는 것,금지된 것, 이제는 지나가버린 것,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향해 그리움은 솟아나는 법이다..... 그리움과 친해지다보니 이제 그리움이 사랑 같다......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그 마지막 문장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슬프다.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