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성공적인 학습의 과학
헨리 뢰디거 외 지음, 김아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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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  다산 정약용 선생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 공부라 하였고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삶의 즐거움을 말하였다. 공부는 누구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라 부를 정도로 공부는 삶의 일부이다. 누구나 배움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배울수 있는 방법은 선택할 수 있다. 삶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삶을 배우지만 학습의 차이는 저마다 다르다. 

그럼 일반적인 학습유형은 어떨까.

첫째, 학습 하기 위해서는 기억이 필요하다. ( 배운 것이 기억에 남아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살아가면서 인생의 모든 것들을 계속해서 배우고 기억해야 한다. (중등교육과정을 밟으려면 언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학과목에서 일정한 수준의 지식을 배우는 것인 필수요건이다.)

셋째, 학습은 후천적으로 얻는 기술이며 가장 효율적인 학습 전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일 때가 많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 책은 인지심리학에 근거하여 학습에 대한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실험과 연구로 진짜 효과적인 학습법이 무엇인지를 증명해 보이는 책이다.  학습과 기억의 원리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들 ( 헨리 뢰디거와 마크 맥대니얼, 피터 브라운)이 한 팀이 되어 복잡한 지식과 기술에 통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학습법의 새지평을 열어준다. 집필기간만 3년이며 인지심리학자 11명의 공동 연구로 다양한 사례로 효과적인 학습법을 증명해 나간다.  인지심리학은 정신의 작용 방식을 이해하는 기초과학으로 인지, 기억, 사고방식에 대해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4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인지심리학의 연구 성과는 학습 연구를 학습의 과학으로 정립하였다. 인지심리학 뿐만 아니라 저자들은  이 밖에도 다양한 학문에서 학습의 수수께끼를 다룬다.

 

 

1장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2장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
3장 뒤섞어서 연습하라
4장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5장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6장 학습 유형이라는 신화
7장 꾸준한 노력은 뇌를 변화시킨다
8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인지학습법은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지식을 더 잘 배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전략으로 인출 연습을 제안한다, (이러한 인지적 활동에 해당하는 것은 전에 배운 지식과 훈련 내용을 인출하기, 이것을 새로운 경험과 연결하기, 다음에 시도해볼 다른 방식을 시각화하고 머릿속에서 연습하기 등이있다.) 자들의 연구를 통해 학습은 적어도 3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먼저 부호화는 정보가 잘 짜인 지식의 표상으로 장기 기억에 통합되기 전에 단기 기억 수준에서 일어난다. 통합은 기억 흔적을 재조직하고 안정시키며, 의미를 부여하고 과거의 경험 및 장기 기억에 저장된 지식과 연결을 형성한다. 인출은 기억을 새롭게 하고 필요할 때 그 기억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학습은 항상 축적된 사전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의 연결을 통해 사건을 해석하고 기억한다. 장기 기억 용량은 사실상 제한이 없다. 많이 알수록 새로운 지식이 더해졌을 때 더 많은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 아는 것을 불러오는 능력은 그 정보의 반복적인 사용과 기억을 활성화항 수 있는 강력한 인출 단서의 확립에 달려 있다. 지식의 주기적인 인출은 기억과 그 기억을 불러오기 위한 단서의 연결을 강화한다. 쉬운 인출 연습은 학습을 강화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습이 어려울수록 이득이 커진다. 어렵게 습득한 지식일수록 기억도 오래간다.

 

성공적인 학습자 되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스스로 필요한 지식을 구하라

성공 지능의 개념을 받아들여라

능동적인 학습 전략을 채택하라

근본 원리를 이끌어내고 구조를 형성하라

 

  "이 대학에는 어떤 학생들이 옵니까?" 라고 묻자,  "어려서 질문이 많은 아이들이 자라 우리 대학에 옵니다." 라고 답한 총장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학습의 기본은 스스로 질문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묻고 구하고 생각하는 단계를 거치는 학습의 과학은 배우고 익히는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다. 학생과 교사를 비롯하여 사업, 산업, 군대 각 분야의 교육담당자, 업무 연수를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의 리더나 코치등 효과적인 학습법의 전략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증적 자료를 제시해 준다.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하는 공부의 정수를 절로 습득하게 된다.  인지심리학이 밝혀주는 학습의 과학은 공부의 새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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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15: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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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16: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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