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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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두 달째 달고 있다. 정말 이렇게 아프기도 하고 안 떨어지는 감기는 처음이다. 아프고 나니 그동안 건강에 자만하고 있었던 몸에 대해서 자신감이 사라지고 몸의 소중함을 떠올려보기도 하며 건강할 때 몸관리를 해야겠다는 때아닌 결심모드로 주먹을 불끈 쥐곤 하지만 감기가 내 몸에 찰싹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프니까 기분도 자꾸 우울해지는 것 같고, 나혼자 센티멘탈과 멜랑꼴리를 오가며 우울과 스트레스 이중주를 연주하며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고로 육체의 건강은 마음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더 반가운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 세계 1천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의학계의 혁명적 고전이자 국내에서도 30만 독자가 읽은 자타공인의 건강 매뉴얼이다. 마치 어렸을 때 읽었던 종합 백과사전을 보는 느낌?인데 사진과 설명과 편집은 신세대를 위한 건강백과사전처럼 신선하다. 대부분의 의학서적이 증상에 대한 치료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몸에 관한 설명서이며 기초 의학 상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다.  책을 들어가기 앞서 ‘당신의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테스트를 거친 후에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정보의 시대,  수많은 의학정보에 능통했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 내 몸에 쓸모있는 정보는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앞으로 내 몸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어떤 병에 걸릴 것인지 예측하게 함으로써 적절히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기존의 건강법은 질병 하나하나, 혹은 치료법 하나하나의 단편적인 정보만 제시하기 때문에 일러주는 대로 다 실행하여다 보면 상충하기도 하고 우선순위가 바뀌는 일도 생긴다.그러나 이 책은 모든 정보를 일목요연하고 통일성 있게 한 사람 단위로 정리해 그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건강법을 제시한다.

 

 

기존의 [내 몸 사용설명서]와 달라진 점은 '간과 췌장' 챕터를 추가했고, 각 장기별로 최신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젊고 건강한 몸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22가지의 운동법과 추가 근력 운동을 실어놓았으며 Q&A를 통해 독자들의 물음과 의사들의 답을 통해 건강에 관한 공동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 주기도 하며 사실인가? 거짓인가?와 토막상식으로 기존에 알고 있던 통념보다는 의학적으로 매우 정확한 지식정보를 알려주고 있고  에스레이를 찍듯 몸 내부의 장기들을 그림으로 마스터 할 수 있다. 삽화로 세밀하게 그린 장기들은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어 재미있게 숙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체에 대한 신비감이 새록새록 떠올려지기도 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보다는 건강할 때 조금씩 몸에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예방법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기 위한 길라잡이로도 좋은 책이며 챕터 별 관심 분야의 부분을 읽어도 좋고 전체적인 의학 기초 상식으로서도, 내 몸의 사용설명서로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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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1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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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1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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