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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예언 - 그리고 모험 ㅣ 천상 시리즈
제임스 레드펠드 지음, 주혜경 옮김 / 판미동 / 2013년 11월
평점 :
소름끼친다. 이 책의 첫 소감이다. 최근 데이비드 호킨스의 <놓아 버림>을 읽으면서 인간 의식에 대한 통찰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고, 이러한 것들이 종교적인 것과는 상관없는 '인간'이란 것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란 사실에 충격받았다. 그랬다. 인간이란, 물질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보여지는 것으로 측량할 수 없는 영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나는 이 책 《천상의 예언》으로 다시 똑같은 충격을 경험하게 되었다. 왜냐고? 의식이라는 것을 과학으로 증명하고 있는 이 시대에, 내면 의식의 변화를 소설로 썼다고 별로 놀라울 것은 없지만, 나를 포함하여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인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의 답을 이렇게 명료하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에 소름끼치는 감동을 받았다.
어느 날, 여자친구 샬린이 페루에서 발견된 고대의 필사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주인공의 내면의식의 모험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샬린이 전해주는 필사본의 아홉가지 변화의 흐름을 듣고는 운명처럼 필사본을 찾아 떠난다. 이에 주인공은 필사본을 빼앗으려는 세력과 필사본을 지키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홉가지 통찰을 꺠달아가는 여정이 펼쳐진다. 고대 필사본에는 인간 사회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언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데 21세기에는 의식변화가 서시히 시작되며 인간의 삶과 그 의미에 관해 새로운 지식의 발견으로 의식의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그러한 '의식의 변화'는 인간 문화를 극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서로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거나 상대가 자기 세계 속으로 들어와 살길 바라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주길 기대하면 필연적으로 자의식, 즉 에고의 싸움이 되고 만다. 삶 속에서 겹쳐서 일어나는 우연들을 의식하면 그때 첫 번째 통찰이 일어난다
우선, 첫 번째 통찰은 삶속에서 겹쳐서 일어나는 우연들을 의식하는 것으로 일어난다. 이러한 인식은 철학이나 종교, 인문서등에서 독려하고 있던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인식을 자각하는 개인의 숫자가 21세기에 극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 의식 변화의 첫 시작이다. 이 숫자가 임계질량에 다다르면 많은 사람이 ' 행성에 사는 인간의 삶이 어떤 불가사의한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느끼게 되고 이 궁금증의 증가는 결국 똑같은 의문을 제기할 때 통찰들이 의식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두 번째 통찰은 개인의 자각이 확장되어 현재 우리의 의식을 더 긴 역사적 관점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일어난다. 즉,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며 얻게 되는 통찰을 말한다. 우리가 어디에 와 있으며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이해하려면 지난 천 년동안 실제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과거 인지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존재가 더욱 안락하게 살기 위한 노력으로 삶의 양태가 변하며 차츰 안락하게 사는 것만이 완전하며 그것만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된 현대인의 삶은 우리 인류가 조직적으로 품어 왔던 의문 자체를 조금씩 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왜 살아가고 있는지 자체를 망각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두 번째 통찰을 통해 이 지구별에서 살게 된 참 목적과 우주의 본성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세 번째 통찰은 위의 두 통찰을 깨닫고 나면 자연히 따라오는 통찰이다. 이 단계에서는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던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이해하려면 우선 과학의 역사를 이해해야 하는데 모든 만물이 성스러운 에너지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통찰은 이러한 사물의 아름다움의 본성을 느끼게 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에너지 장을 보는 법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일단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물리적인 우주에 대한 이해가 빠르게 바뀐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세 번째 통찰을 깨닫게 되면 바로 네번째 통찰로 이어지는데 우주는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반응하는 에너지,사람들역시 그 에너지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리가 질문을 가지면 답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난다. 반대로 우리가 에너지를 단절시키면 , 부족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으려 한다는 것이다. 인간들이 에너지에 대한 통찰이 없기 때문에 서로 싸우고 반목하고 전쟁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통찰이 아홉번째 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하나의 통찰은 시야를 확장하여 두번째의 통찰로 이어진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우연의 일치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첫번째 통찰이 일어나고 이 우연한 일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이면에 존재하는 그 이상의 것(영적)인 것을 느끼게 한다. 두번째 통찰인 역사적 관점의 확장은 우리의 인식을 조금 더 구체적인 현실적 인식으로 만들고, 우주안의 지구를 떠올리게 되면서 우리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인식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 것은 세 번째 통찰로 이어져 '생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시작된다. 우리안에 있는 에너지를 이해하게 되면 다시 네 번째 통찰로 이어져 인간에게 있는 에너지의 파동을 읽을 수 있게 되는데 우리의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게 하려면 더 높은 에너지의 원천과 연결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리고 이 통찰은 다섯 번째 통찰 -우리가 그저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우주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준다-로 연결된다. 아홉 번째 까지의 통찰은 이렇게 하나의 통찰을 깨달아야만 다음 단계의 통찰이 가능해지도록 연결 되어 있다.
아홉번째 통찰까지 리뷰로 남겨놓으려다가 나머지는 비밀에 부치는 것이 나을 듯 하여 다섯 번째 통찰까지만 정리해 놓았다. 책에는 우리가 잘못 인지하고 있는 종교적인 관습의 이면들과 사랑에 대한 관념들에 대하여, 부모님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존재하는 것인지를 알려주며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주인공이 한 단계씩 통찰해가는 과정으로 그려주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의식 변화는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이론이나 설이 아닌, 여러 인문서들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물음과 맞닿아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철학. 생태학, 역사 등의 많은 분야에 접근하여 삶에 대한 통찰을 《천상의 예언》을 통해 보여주고 있고, 입소문만으로 34개국에 출간된 이례적인 책이다. 영적인 체험을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의 답이 이 책에 실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이란 내면의 깨달음, 곧 더 높은 의식에 이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