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 3년 후 IoT 전쟁, 모든 것이 ON되는 세상이 온다
김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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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4, 베가 아이언, 옵티머스 g프로, 우리나라 현재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이들의 모델의 공통점은 휴대폰 기능에서 더 나아가 휴대하는 컴퓨터의 기능으로  진일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와 베가아이언,옵티머스의 신제품 출시때마다 디자인의 혁신과 기술의 업그레드에 귀추를 주목하는 이유도 시대의 변화를 대변하고 있는 문화의 홍일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시장구도가 IT에서의 승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는 이미  IT중심의 문화로 변화되었다. 유비쿼터스의 시대, 융합의 시대라 했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이제 유비쿼터스에서 진일보한 미래의 IT문화는  바야흐로 사물들이 실시간으로 접속(on)되어 사람을 피드백하는 세상, IoT(Internet of Things)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슈트는 주인의 온도와 심장박동수, 맥박을 체크할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컴퓨터와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게다가 주인이 신문을 읽을 필요도 없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전달해준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접속(on)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아마도 이 슈트만으로도   IoT의 시대 , 미래의 진화된 컴퓨터의 모습을 상상하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현재 스마트폰이 일상에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나 스마트폰의 기능을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향후 ICT 변화의 핵심 축은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 컴퓨팅 프로세서가 내장되고 있으며 PC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도 스마트폰을 쓴다.  이러한 모습을통해  스마트폰 하나로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것은 산업 구조자체가 바뀌는 변화의 물결을 가져오고 있다.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는 현재 수많은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며 ICT가 모든 사업의 근간이 되는 미래의 전략서와 다름없다.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향후 우리 삶의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삶과 사회와 산업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게 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IoT, 이용하지 않으면 이용당한다.

웹 이후의 시대, 유비쿼터스의 시대에는 연결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 모든 사물(Things) 이 인터넷 위에 얹히게 된다. ,IoT의 시대에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톡은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에서 메신저 기능외에도 선물하기와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이벤트 소식을 들을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했다. 카카오를 기반으로 다른 외부 서비스업체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키워 나누는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바일은 이제 공유와 나눔의 철학에 기반을 둔 상생의 경제의 모습을 띄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킥스타터(소셜 펀딩 사이트)와 같은 소비자의 참여는 개인의 아이디어 실현이 확장되는 , 소비자와 생산자가 제품의 개발과 제조, 생산 단계부터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제 제품을 한 번 파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연결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IoT3대 핵심 기술

1, 센싱 -IoT의 제품들은 PC나 스마트폰처럼 키보드, 마우스,터치를 이용해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해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센서를 통해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따라서, 센서의 정밀도가 중요하다.

2, 통신 인프라 -센서를 통해 입력된 정보는 디지털라이징되어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통신 인프라이다.

3, 서비스 인터페이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처럼 사물통신 역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은 서비스가 해야 할 역할이다.

 

디지털의 지배력이 커지고 우리 사회가 디지털에 종속되어 갈수록 버그와 해킹에 의한 사회 마비와 위기를 고려하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플랫폼의 지배력이 너무 커져 그것에 종속되면 그 플랫폼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정책이 바뀌면 우리의 서비스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하며 ▶원숭이 꽃신이란 이솝우화를 예로 든다. 스마트폰의 진화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 사업과 사업의 경계, 두뇌와 디지털의 경계시간과 공간과 관계의 경계 , 결국 현실과 가상의 경계 조차도 허물어질 것이다. 이 경계의 붕괴는 스마트폰의 무궁무진한 변화앞에서 변화를 읽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만이 원숭이가 되지 않는 방법이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진화에 따른 통찰은 이 책 한권으로 충분하다. 디지털의 변화는 이제 생존의 문제이다.

 

 

접힌 부분(원숭이 꽃신) ▼

 어느 날 오소리가 원숭이를 찾아와 꽃신을 공짜로 선물한다. 원숭이는 그 동안 신발을 신지 않고 살아왔는데 오소리가 아양을 떨며 친하게 지내자고 선물한 꽃신을 물리칠 수 없어서 신고 다닌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했지만 신다 보니 뾰족한 돌멩이가 많은 숲속을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내심 편했다. 시간이 흘러 오소리가 다시 찾아와 꽃신을 잘 신고 있냐며 묻고 두 번째 꽃신도 헤져가던 터라 원숭이는 고맙게 생각하고 성의로 잣을 10개 준다고 하지만 오소리는 극구 사양을 한다. 시간이 흘러 꽃신이 다 헤어져 신을 수 없자 원숭이는 오소리를 찾아가 꽃신을 달라고 하는데, 오소리는 이제부터는 무료는 곤란하다고 한다. 잣 5개 정도만 내고 꽃신을 사 신은 원숭이는 꽃신이 헤질 때마다 오소리를 찾게 되고, 오소리는 10개,100개의 잣을 달라며 갈수록 꽃신의 가격을 올린다. 꽃신을 신다보니 맨발로 다닐 때 생겼던 굳은 살이 사라져 꽃신을 신지 않고는 발이 아파 다닐 수 없게 된 원숭이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꽃신 가격을 어쩔 수 없이 지불하며 오소리의 종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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