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미술 - 예술의 부활, 인간의 발견 시공아트 58
피터 머레이.린다 머레이 지음, 김숙 옮김 / 시공아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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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르네상스를 ‘재생’이라는 뜻으로만 이해 해왔다. 통상적으로 14,15,16세기의 유럽의 문화현상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라고 하여 ‘재생’이라는 통용된 이미지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을 심도 깊이 다가가 르네상스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는 의미를 두고 있다. 로마 제국의 멸망이후로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시작된 이 르네상스, 문화의 재생은 그리스 로마 문화로의 귀향과도 같은 것이었다. 쉽게 말해 인류에서 가장 우월한 유전자였던 종족이 일종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된 운동이 아마도 르네상스 운동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렇게 이탈리아로부터 시작된 운동이며, 기본적으로 문화와 미술에서 시작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르네상스(Renaissance), 재생운동은 고전주의의 부활, 인문주의(humanism), 자연의 재발견, 개인의 창조성 등을 특징으로 하며 이 세기의 문학과 미술, 천문학은 완벽한 수준을 이루었다고 한다. 특히 이런 르네상스 정신이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된 것은 무엇보다 미술 분야였다. 이때의 미술은 과학의 차원으로까지 간주되었으며, 자연을 탐구하는 수단인 동시에 발견의 기록이었다. 르네상스의 특징 중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인문주의(humanism)이다. 르네상스에서 인문주의란 인간의 존엄한 가치라 할 ‘인간다움’에 관한 연구를 의미한다. (인문학이라는 단어는 스코틀랜드 대학에서 라틴문학 또는 그리스문학을 뜻한다고 한다.)

 

 

15세기 초 피렌체 미술

15세기 피렌체 미술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하나가 아닌 두 가지 화가와 조가가들에 의해서 기존의 옛양식 인상주의 미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작픔으로 도나텔로의 <다윗>이 있다. 다윗은 고전고대 이래 최초로 등장한 청동 누드상이다. <다윗>의 출현은 과거 고전의 부흥을 알리는 증거이자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정신이 마침내 출현했다는 증거로서 의의를 갖는다. 이때 건축이 가장 위대한 예술분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다윗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사상과 감정이라는 상호관계성에 대한 고도의 이해가 결정적으로 르네상스 정신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험과 별견은 건축물을 하나의 유기적 존재로 보는 르네상스 개념의 초석을 놓게 된다. 대표적인 화가로 베르티, 마사초, 도나텔로가 있다.

 

 

네덜란드와 보헤미아

르네상스 운동은 네덜란드와 보헤미아에서도 시작되었다. 네덜란드와 보헤미아에서는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인 사실주의를 엿볼 수 있다. 르네상스의 미술은 가시적인 세계에 대한 관찰에 바탕을 두고 수학적 원칙에 따라 원근법이 실행되었다. 이 책의 표지인 얀 판 에이크<아르놀리피니의 결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변 사물과 인물에게서 놀랄 정도의 섬세함이 보여진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서 화가 얀 판 에이크가 결혼식을 참여한 현실이라는 것을 유츄할 수 있다. 이런 순수한 경험에 의지해 완벽하게 실재를 재현해놓는 것이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대표적인 화가는 얀 판 에이크와 페트뤼스 크리스튀스가 있다.

 

15세기 후반

15세기 후반에는 인문주의적 태도에 따라 자연에 접근하는 에이크식 묘사법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하는데 알버르트 판 아우바터르, 헤이르트헌 토트 신트 안스와 같은 미술가들의 작품에서 보여진다.(책에 실려 있음) 이때부터 이탈리아는 네덜란드의 영향력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아라곤 왕 알폰소 치세에 스페인이 나폴리를 통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사항으로 적어둠)

 

 

 

 

 

밀라노 르네상스에서 초기 고전주의 미술까지

르네상스 미술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거장들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미켈란젤로로 이들은 동시대인들에게조차 거장대우를 받았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따라오는 수식어 -가장 위대한 미술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해부학자이자 식물학,지질학,심지어 항공학의 태동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한 자연과학자라는 명칭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으로 인해 레오나르도 사후 이탈리아는 찬란한 예술의 절정에 다다르는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책은 이렇게 전성기 르네상스까지의 르네상스 미술을 인문주의의 재발견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간 미술서이다.  미술을 전공하거나, 르네상스 미술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기꺼이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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