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종합연구소 2013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금융 위기를 전후로 불황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우리의 미래 경제의 모습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1965년 일본 최초의 민간 싱크탱크로 설립되었다. 아시아의 경제와 시장, 기업 경영에 정통한 분석 및 컨설팅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노무라경제연구소 2013 한국 경제 대예측》을 통하여 치밀한 데이터 분석능력을 기반으로 2013년의 세계 경제의 전체적인 구도를 통찰하며 한국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까지의 선진국 전체의 2013년 경제는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은 버블 붕괴가 불러온 수요 부족 상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국 및 동남아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사정은 좀 다르다. 신흥 국가들은 대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며 자산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긴축 정책을 펼쳐왔다. 긴축 정책으로 2012년에 들어서서는 경제 과열이 진정되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되며 경기 회복에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아시아 및 신흥국이 공통으로 처해 있는 애매한 경제 환경은 201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 위기에서 비롯된 수출 둔화가 심화되어 경기 침체가 더 심각해지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친 경기 부양책을 썼다가 경기가 과열되어 일본이나 미국, 유럽처럼 부채 확대를 동반한 자산 버블이 형성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2013년 아시아 및 신흥국은 여러 가지로 힘든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거시 흐름 차원에서 보는 경제의 확장과 후퇴는 시대와 관계없이 표현되는 부분이지만, 확장과 후퇴라는 벡터를 구성하는 동적요인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 내부의 혁신과 수요구조의 변화는 경기 침체기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2013년은 다양한 산업에 있어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책은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두 파트로 나누어 1파트에는 2012년의 세계 전망을 2파트에는 2013 한국 경제의 미래를 컨설턴트 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읽은 이상문 박사의 <컨버저노믹스:제4의 물결>에서는 세계가 ‘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들어섰다고 하였다.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 속도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상문 박사의 제4의 물결 ‘융합’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이제는 새 것의 창조가 아닌 기존의 만들어진 것들의 조합을 말함이다. 이런 융합은 정치,경제, 사회 모든 면에 적용된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경제 컨설팅은 이렇듯 빠르게 변하고 있는 물결 속을 투명하게 비추며 그 안에 있는 움직임들을 포착하는데 무척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 유익한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한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6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각국 정부를 비롯하여 전기·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건설, 부동산,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1,200여 건 이상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특히 이 책 《노무라경제연구소 2013 한국 경제 대예측》은 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과 한국이 합작으로 2013년의 경제를 전망한 보고서이다. 2013년의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고 싶다면 강하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